언제 : 2012년8월 25일 일요일
날씨 : 맑음.엄청 더움
함께하신분 : 서재봉.김종익.김인순.이재영.박선갑.김미란 .박창원. 김정석.총8명
코스 : 대관령-선자령-매봉-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
거리&시간: 26km.10시간20분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더위에 쫄아서 8월 첫째주 대간을 미뤄야만했는데. 많은 분들이 아쉬워했습니다.
대관령에서 진고개까지 오르막 내리막 거의없는 평탄~한 길이었지만.오렌만에.대간길이고. 생각보다 더웠던 날씨에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어느 한구간 만만한 길이없는 대간길이. 계산대로라면 10구간정도 남았다는 생각에 다리에 힘이 쫙쫙~ 들어가데요.
새벽 4시에 어김없이 복주여중에서 출발합니다.
오렌만에 얼굴이 반쪽이 되셔서 나타나신 솔잎 김정석회장님.
작년 겨울 눈 쌓였을때 왔던길. 여름에 와서 길은 여전히 예쁘네요
안개가 끼여 있고, 겨울과는 달리 사람이 하나도 없는 길입니다.
소띠라 소꼴??꽃 자운영을 닉으로 삼으신 자운영님..ㅋㅋ 길에서 만난 자운영꽃 반가워합니다.
한겨울 바람이 얼마나 매섭게 불어댔길래. 한쪽방향의 가지만 자라네요.그래도 꿋꿋하게 그 자리에 서서 버티네요.
인내력이 대단합니다. 나같으면 쏘가지 못되서 똑 부러지고 말껀데...말못하는 나무한테 한수 배웁니다. ㅎ
원래는 요 길로 가야하는데. 건물이 들어서는 바람에...혹시나해서 올라가봤는데...직원이 못지나간다고 하네요.
다시 쫒겨 내려가는길 발견한 운해
새로 만한 자운영님의 시계.온도.고도 다 나와요
맑은날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경.
목초가 이쁘게 자라고. 바람개비 돌아가고, 하늘의 구름은 이쁘고. 길은 평탄~하고.소풍온 기분? 양치는 목동 된기분?? 하요튼 좋았습니다. 참고로...목장서 양.소는 한마리도 구경 못했어요.
겨울에 오면 사진찍기조차 힘든 선자령 정상석.
한겨울이면 허허벌판.눈 쌓여 걸어보지도 못했을 초원.
저 푸른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노래가 절로 나오네요.허나 오래는 못살듯.ㅎ
넓은 초원을 홀로 지키는 소나무.디~게 외로워보이네요.
외로운 소나무그늘밑에서 잠시 쉬어주는 쎈스.ㅋㅋ
계곡에 구름이 꽉~차서 옆계곡으로 넘치는 풍경.
하늘이 너무 이쁩니다.진짜 가을인듯.잠자리 진짜 많고..
곤신봉.예전엔 사랑받았을 봉우리인듯... 지금은 목장.바람개비땜에봉우리라고는 할수 없는...
그냥 지나가는 길 모퉁이에 있는 정상석으로만 알수 있어요.
흠...재영씨에게서 목동의 포~스가 느껴지네요. 전생에 양치기 소년?? ㅎㅎ
요사람이 진짜로 양치기소년??
옛날 비포장된 시골길 가는기분 납니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한 장면을 찍었다는 바람의 언덕 시작 구간.
이쁜이들이 많이 오는 관광지.버스타고 많이들 오네요
매봉 이정표가 업는관계로. 슬다 매봉.안타깝다 매봉.
어딘지 모를 위치서 점심 식사후. 작년에 딴 마과목주.정말 행기로워요.
모든 풍경이 영화의 한장면이예요.
멀리 황병산 정상이 보이네요
오리모양의 꽃.이름이 도대체 뭔지 모르겠네요.
예전엔 막걸리에 전도 팔았다는데.지금은 빈집. 지킴이님도 안계시고.
정상석 글씨가 얼마나 선명한지.
조망이 끝내준다는 노인봉 정상. 구름땜에 암것두 안보여서 눈물을 머금고 내려옵니다.
진고개로 고고씽~
진고개로 향하는 마지막 내리막길입니다.
담에 올라야할 동대산이 구름에 가려져있네요.어마어마합니다.
진고개 휴게소. 화장실이 엄청 깨끗하다던데...저는 못가봤습니다.
고향이 풍산이라는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양평해장국.
음식맛은 먹을만했고. 친절하셔서 담구간 출발때 아침을 먹기로 했습니다.
고속도로가 엄청 밀려서 이래저래 돌아서...어디로 왔는지 모르겠다만. 영월.단양....하요튼 안동 도착하니 10시가 조금 넘었더라구요. 저희 새로바뀐 기사님이 베스트 드라이브셔서.차만타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글치 빠르긴 디게 빠르고.모르는 길이 없어요. 이런 기사님 만나기도 힘들듯.
정말 대간이 이제 얼마남지 않았네요.벌써 기쁨반.아쉬운반.6개월도 못하고 하산할거같았는데 여기까지 온 제가 너무 대견스럽네요. 후훗.
함께하신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담 주간때 뵙께요~
첫댓글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좋은 사진 감사합니다.(그리고 꽃이름은 투구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