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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고등학교 재경 13회 사은회 후기
석관동에 위치한 한정식 식당 이웃사촌 맛있는 음식을 들며 사제지간에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석해주신 선생님 - 이천고 3학년 1반 담임 김영식 선생님 이천고 3학년 2반 담임 김응호 선생님 참석한 졸업생 - 회장 이중범, 총무 정태은, 김성수, 김광섭, 박치헌, 서춘환, 엄광용, 이대재, 이수홍, 이철재, 임영수, 조성진, 조원선, 최병육, 한용수, 사은회 장소 - 서울 성북 석관동 이웃사촌(한정식 식당)
이천고등학교. 도전과 신의, 협동을 가르쳐준 학교. 그 곳에서 미래에 대한 꿈과 열정을 배워 세상을 살아온 사나이들 이천고등학교를 73년에 졸업한 사내들이 40여 년만에 은사님을 뫼시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식선생님, 김응호선생님 두 분 선생님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사은회 후기
2011년 1월 몇몇의 동기들과 도봉산에 올라 고등학교 3학년 때의 담임선생님을 뫼시고 사은회 를 하자는 이야기를 할 때만 하여도 금년 중에 마칠 수 있으리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하였습니 다. 작다면 작은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의견들이 속출했고 이를 수용하여 단일 의견으로 도출해내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은 일이었지요. 지나간 일이지만 행여 누군가에게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잡다한 이야기를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사은회를 추진하는 중에 거론된 중요 쟁점들. 첫 번째 과제는 공감대 형성 이었습니다. 모두 자신의 삶에 바뻐서 습관적으로 해 오던 일에는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다양한 여건 속에 생활하 는 친구들 중에 혹시나 있을 이견을 차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모임의 화평을 깨지 않으 면서 원하는 것을 얻는 노력이 필요 하기에 조심스럽게 접근을 했습니다. (몇 몇은 산에서, 몇 몇은 전화로, 누구완 술집에서 얼굴을 맞대고 동의를 구하는 일에 몇 달이 걸렸습니다.)
두 번째는 사은회 위치와 장소였습니다. 이천에서 하자는 안과 서울에서 하자는 의견 중에 두 분 선생님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서울 회원들의 참여율 제고를 위해 서울로 하자 는 의견이 채택되었습니다. 장소를 두고도 한참을 씨름하였는데 00호텔에서 하자, 아님xx 호텔에서 하자, 또는 일식집, 콘도, 뷔페식당 등 다양했으나 석관동의 이웃사촌이라는 한 정식 식당으로 최종 결론지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식당의 위치와 가격, 분위기 등을 일일 이 현장을 다니며 확인하느라 총무 정태은의 노고가 매우 컸음을 알리고 싶습니다.
세 번째는 재경동기회 단독으로 할 것인지 이천의 친구들과 같이 할 것인지를 놓고도 다양 한 의견들이 도출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끼리 만해도 이렇게 힘이 든데 이천의 친구들과 같이하게 된다면 우리가 논의한 바를 처음부터 다시 거론해야 될터이니 자칫하면 사은회 자체를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여 이번에는 재경동기회만으로 행사를 하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이천에 있는 친구들은 벌써 몇 년 전에 두 분 션생님을 뫼시고 행사를 가졌다고 들었습니다.)
네 번째는 참석범위였는데 은사님과 함께 사모님도 모실 것인지를 두고 설왕설래하였으며 우리들도 동부인 여부를 놓고 의논 끝에 이번엔 은사님과 졸업생들만으로 참석범위를 좁히 기로 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날짜를 잡는 일이었습니다. 이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금년 에 하자, 40주년이 되는 내년에 하자, 중에 금년에 하자는 쉽게 결정되었으나, 10월 달, 11 월 달, 12월 달 중에, 선생님들께서 한가할 것으로 생각되어지는 11월 중에 하자는 의견과 망년회를 겸하자는 12월 시행 의견이 충돌하여 결정하는데 시간을 요했습니다. 특히 요일 을 정함에 있어서는 평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등 나름 꽤나 명분이 있는 의견들이 개 진되었지요. 난상토론을 통해 12월과 가까운 11월의 마지막 금요일로 정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은 지방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어려워했고, 토요일은 예식 등 경조사, 일요일은 교회에 다니는 친구들과 가정을 배려해야 한다는 등 의견이 있어서 이를 배려해야 했습니다.)
여섯 번째는 선생님께 드리는 선물을 어떻게 할 것 이냐? 였습니다. 비용의 범위와, 선물의 종류, 이는 마지막 난관이었으나 회장과 총무의 협조로 선 시행, 후 보고하는 형식을 택하 는 것으로 하고 선생님께 각각 금5돈짜리 행운의 열쇠와 꽃다발로 결정을 지었습니다.
일곱 번째는 경비의 조달문제 이였는데 재경회원 모두 100,000원씩을 특별회비로 출연 하기 로 한 후에 각자의 형편대로 찬조금을 더 내기로 정하였습니다.
여덟 번째는 식사메뉴를 선택하는 것이였지요, 식순, 사회자 지정. 차량 운용비, 사진촬영, 선생님과 이천 친구들과의 연락 등 소소한 것들이 있었으나 회장과 총무가 의논하여 쉽게 결정이 되었습니다. (이를 결정 함에 있어 회장과 총무가 사전 답사를 하여 사비로 밥을 먹으며 현장의 이모저 모를 살피는 수고를 하였음도 알립니다.)
이 외에도 행사 진행에 필요한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으나 타협과 양보의 자세로 협조를 해준 재경 동기회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이 우리의 모임이 고 등학교 동창들이 주축이 되는 모임이기는 하지만 중학교만을 졸업했거나 고등학교 재학 중 에 전학을 갔기에 졸업을 하지 못한 몇몇의 친구들도 친구의 부모님이면 내 부모님과 마찬 가지 이듯이 친구의 선생님이면 내 선생님이나 마찬가지라며 적극적으로 호응해준 것에 대 해 어떻게 감사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는 죄송스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희석시킬 수 있는 자기성찰의 계기가 되었음도 부인할 수 없는 일입니 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하여 과거나 이제보다는 앞으로 더욱 더 겸손한 자세로 친구들을 대할 것을 약속드리며 모두모두 수고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2011년 12월 2일
PS-금요일 저녁 두 분 선생님의 댁까지 직접 방문하여 서울로 모셔왔고, 행사가 끝난 후 에는 다시 이천의 댁까지 모셔다 드리는 수고를 아끼지 않은 김광섭과 이대재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기념사진 오늘 이 순간을 즐기고 기념하기 위해 선생님과 제자들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오늘 이 행사를 주관하며 가장 많은 고생을 한 총무 정태은과 박치헌
예행연습 선생님과 사진을 찍기 전에 우리끼리 먼저 한번 박아 봅니다. 선생님께서 앉을 자리에 앉아 있는 친구들이 약간 건방져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김응호 선생님께서 흐믓한 마음으로 제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계십니다.
조사장이 날 주목하는 것 참으로 오래만에 봅니다. 모이면 언제나 술에 이바구에 쉴 틈이 없이 분주했었는데 오늘은 다소 곳 해 보입니다.
선생님이 선생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회장 이중범 배짱도 있고, 능력도 있고, 의리도 그만하면 됐으니 내 친구론 넘치고 남음이 있습니다.
견모 조원선 얼마 전까지 자기도 선생님이었으면서 선생님을 기쁘게 하는 일에 열성을 다합니다.
박치헌이 자기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양손을 공손하게 마주잡은 조성진
한용수도 호텔에서 근무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침착하고 차분하게 자기소개를 합니다.
김영식선생님 오늘 저희들은 선생님의 즐거운 모습을 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김응호선생님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뵈오니 간만에 사람의 도리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께서 그간의 동정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제지간에 정을 나누고 있는 시간
사은사를 쓴 동화작가 엄광용 풍모에서 읽히는 바와 같이 너그럽고, 이해심이 많아 따르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선생님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하는 뜻에서 정성을 모았습니다.
사진을 본 제자들 모두 의미 있는 선물을 준비했다며 즐거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9988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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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은회 준비 임원 님들 수고 했서 요,,, 서춘환이가 참석 했서요,,,
미안합니다.
방금 고쳤습니다. 용서해 주기를.......
행사의 진행을 다시 보는 것 같고 모든 친구들의 잡다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아름답고 원만하게 사은회를 치루게끔 열과성을 다하신 노란공께 감사 드립니다
모두모두 다 같이 수고를 했습니다.
그 중에 회장님과 왕회장님께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마도 두 분이 아니었다면 사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