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 7월 25일 화, 목 3시/수,금 4시/ 토,일 1시, 3시/월요일 쉼
7월 27일 ~ 8월 29일 화~금2시, 4시/ 토,일 1시,3시 / 월요일 쉼
공연장소 브로드홀(목동 방송회관 2층, 5호선 오목교역)
관람연령 2세 이상
관람료 일반 어른 10,000원, 어린이 10,000원
주최 : 극단 사다리
문의 : 02-382-5477 www.sadari.org
할아버지 어렸을 적에는...
지금처럼 놀이동산도 눈썰매장도 컴퓨터도 없었는데 친구들과 무엇을 하며 놀았을까요?
할아버지에게도 개구쟁이 어린 시절이 있었답니다. 동화작가 현덕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어릴 적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너하고 안 놀아>는 동화작가 현덕의 동화집 <너하고 안 놀아>(창비)를 무대에서 노래와 놀이로 만날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연극이 시작되면, 현덕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어릴 적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놓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엄한 얼굴로 우리를 혼내기도 하시지만 항상 따뜻한 손으로 보듬어 주시는 할아버지의 어릴 적 모습을 어땠을까요? 동네 공터에 모여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할아버지의 추억 속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노래가 있는 '놀이'를 만날 수 있는 연극
<너하고 안 놀아>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때부터 엄마, 아빠까지 어릴 적 친구들과 모여서 놀던 '놀이' 들이 등장합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어렸을 때,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모여 '꼬마야', '여우야', '고무줄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여러 가지 놀이들을 하며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그 놀이들에는 항상 노래가 함께 했습니다. 악보도 없고, 책도 없고,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지만 모두 함께 노래 부르며 놀이를 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놀이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어린이들에게는 많이 잊혀진,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놀이와 노래들을 추억해볼 수 있습니다.
<너하고 안 놀아>에 나오는 놀이와 노래를 함께 해봐요!
* 문지기 놀이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라 열쇠 없어 못 열겠네.
어떤 대문에 들어갈까 동대문에 들어가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라 열쇠 없어 못 열겠네.
어떤 대문에 들어갈까 남대문에 들어가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라 열쇠 없어 못 열겠네.
어떤 대문에 들어갈까 덜커덩 텅 열렸네.
* 꼬마야
또옥 똑 누구십니까? 손님입니다 들어오세요
하나 둘 셋 넷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뒤를 돌아라)
돌아서 돌아서 만세를 불러라 (만세를 불러라)
불러서 불러서 앞을 보아라 (앞을 보아라)
꼬마야 꼬마야 자알 가거라
* 여우야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잠잔다.
잠꾸러기 세수 한다.
멋쟁이 밥 먹는다.
무슨 반찬? 개구리 반찬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동화작가 현덕(玄德, 1909~?)
현덕 선생님은 본명은 현경윤(玄敬允)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가까운 대부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소년조선일보'와 '소년' 등을 통해 소년소설과 동화들을 발표하여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너하고 안 놀아>에 실린 동화들은 1938년부터 1940년 사이에 쓰여진 작품들입니다. 가난하고 어두운 시대였지만 현덕의 동화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은 맑고 순수한 모습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