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4회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한 경영학과 10학번입니다. 저는 2015년
1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18년에 1차를 합격하고 19년도에 최종합격을 하였습니다. 제 합격수기가 우리학교 수험생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시험 공부 동기
처음 수험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회계과목에 대한 흥미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군생활을 하면서 제대 후에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 사회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던 중 공인회계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제대 후 1년간 전공 수업을 들으며 학점을 이수하였습니다. 그리고 15년 1월에
3학년 1학기를 휴학하고 본격적으로 수험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2. 수험생활
학원 종합반
나무 경영아카데미에서
봄 기본 종합반 현장 강의를 수강하면서 기본 개념을 익혔습니다. 약 6개월
동안 수업이 진행되었고 이 시기에 회계 감사를 제외한 모든 과목을 공부했습니다. 현장 강의를 들으면서
기본 개념이 중요한 중급회계와 고급회계, 세법, 재무관리, 원가회계 그리고 경제학을 중심으로 공부하였고 문제 풀이보다는 개념과 정의를 익히기 위해 기본서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상법과 경영학은 수업 후 당일 복습에 중점을 두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봄 기본 종합반을
마치고 심화 종합반 현장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심화 강의를 수강한 이유는 기본 강의 후 다시 한번
중급회계, 세법, 재무관리,
원가회계 강의를 들으면서 정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는 기본서로 공부하지 않고
연습서를 통해서 일부 심화 내용을 배웠고 중요 내용을 다시 익혔습니다.
심화
종합반 수강 후 객관식 종합반 현장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객관식 강의를 들으면서 문제를
푸는 테크닉과 문제 유형을 익히는데 중점을 두어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1차 시험 전까지 이해보다는 암기와 문제풀이에 중점을 두어 공부했습니다.
학교 고시반
1차
시험을 떨어진 후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어 고시반에 입실하였습니다. 입실 후부터는 학원강의는 선택적으로
들었기 때문에 학원 스케줄을 따라가지 않고 스스로 스케줄을 계획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스케줄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짰는데 가장 크게 학기 별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렇게 학기 별로 목표를 세우고 세부적으로
월간 공부목표를 세우고 다시 월간 공부목표 하에서 주간목표를 세워 공부하였습니다. 스케줄을 세우는 것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학습 수준이나 여건에 맞춰 세우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케줄을 세우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계획 없이
공부하거나 막연하게 학원 스케줄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 자신이 지금 공부를 잘하고 있는지 혹은 과목별로 적절하게 시간을 분배하여 공부하고 있는지
불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은 수험생활의 큰 방해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공부 방법을 자꾸 의심하게 되고 지금까지 해온 공부가 틀렸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여 수험생활을 지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철저한 공부 계획 수립을 추천합니다.
1차
합격 후 동차 기간에도 학교 고시반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처음 1차
합격 후 학교 고시반이 아닌 학원에서 공부할까 고민도 했지만 새로운 환경보다는 익숙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학교 고시반에서 2차를 준비했습니다. 2차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의 목표는 강의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문제를 풀고 반복하는 시간을 최대화 하는 거였습니다. 따라서 학원 강의는 다섯 과목 다
듣지 않고 회계감사와 원가회계 그리고 재무관리만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 동안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데 집중하였습니다. 이 때 기본 문제는 모두 다 풀었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 반복해서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심화 문제의 경우에는 너무 지엽적인 부분은 제외해가면서 풀었습니다. 동차기간에는
주어진 시간이 짧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차
기간부터는 그룹 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회계감사와 원가회계 그리고 세무회계 그룹 스터디를
했는데 회계 감사의 경우 매일 저녁에 모여 해당 진도를 같이 외우고 그 진도에 맞춰 쪽지시험을 보면서 공부했고 주말에는 실제 기출 문제나 연습
문제를 풀면서 일주일의 진도를 정리했습니다. 원가 회계나 세무 회계의 경우 다른 연습서의 중요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었고 두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시간을 재어 문제를 풀고 같이 리뷰를 하면서
실전에 대한 감을 익혔습니다.
2차
유예기간 동안에는 재무관리와 재무회계를 공부했습니다. 재무관리의 경우 기본개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10월부터 기본 강의를 수강하면서 다시 한번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기본서를
정독하면서 재무관리의 개념들을 다시 한번 상기 시킬 수 있었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는 유예 수험생은 기본 강의 재수강을 추천합니다. 기본서 정독 후 연습 강의를 수강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이 때에는 동차 때와 달리 기본 문제 뿐만 아니라 지엽적인 심화문제도 모두 익히면서 공부했습니다. 유예 기간 동안 재무 관리는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그 범위를 넓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재무회계의 경우 재무관리와 마찬가지로 기본 강의를 다시 수강하였고 기본서를 보면서 기초를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 후에는 지엽적인 연습서를 선택하여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공부했습니다.
3. 마치며
공인회계사 시험은 마라톤과 같은 시험입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철저한 계획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방법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자신만의 공부방법이나 계획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공부를 하면서 힘들 때 용기를 북돋아주고 함께 고생한 정연재 선배님과 실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고생많았습니다~ 합격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