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칠갑산연수원에서 열린 부여 귀농귀촌인 대상 "지역리더 양성 교육" 을 다녀온 신두연입니다.
제 소개를 할 때 사회자 분께서 나이를 물어보시길레, '쉰 여섯'이라고 대답하니 40대로 보인다는 등...
너무 젊어보인다고 한마디 씩 했죠? ㅎㅎㅎ
저는 올 봄에 석성면 봉정리에 농장을 마련해두고 올 9월에 주민등록 이전을 하고 가을 농사를 시작으로
농지원부를 발급받고, 농업인경영체 등록도 마치고 지난 달부터는 의료보험도 감면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부여에 내려와서 가장 뜻깊은 일이였는데, 좋은 교육을 받게 주선해주신 부여군농업기술센타와
유형제 주무관님께 우선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34명의 자발적 참여자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에 부여 미래의 희망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교육의 내용이 부분적으로는 하늘의 뜬구름 잡는 식의 교육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훌륭한 내용이었고, 청양의 알프스마을 이야기에 상당히 감동을 먹었습니다.
제가 막연하게 추구하려는 이상을 그 분은 미리 실천으로 옮겨 성공적으로 해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분의 강의 내내 우리 마을의 지형을 대입해 보기도 했는데
우리 마을은 그런 물 흐르는 개천이 없어 내심 실망하기도 했답니다. ㅎㅎㅎ
또한 이번 교육의 성과는 34명의 귀농귀촌인을 알았다는 사실입니다.
부여에서 태어나 타관객지에서 청춘을 보내고 귀향하신 분들도 있고
전혀 연고도 없는 저처럼 내려오신 분들도 많은데 서로를 알아가고 도우며
나아가 자신이 그동안 직업으로 삼아온 지식과 기술을 나누는 재능기부를 통해
더욱 풍요롭고 살기 좋은 부여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아직 1주일 내내 부여에 있는 게 아니라,
서울에서 토요일 근무 끝나면 부여로 내려가서 4일을 농장에서 보내고, 목요일 새벽에 서울로 올라와
3일 동안 직장 생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주 작물은 표고버섯 배지재배로 지금 한창 공장시스템 설비 중에 있습니다.
일정 상 1월 말까지는 설비를 끝내고 2월 한 달은 배지 생산을 해서 배양을 할 예정인데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아야할 텐데 차근차근 잘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앞으로 부여에 귀농한 여러분들과 함께 표고버섯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규합하여
함께 표고농사도 짓고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더불어 사는 삶을 개척해 보고 싶습니다.
영농조합법인 설립은 조합원 5인 이상만 발기하면 되는 것으로 출자금 제한도 없고 설립이 비교적 쉽습니다.
앞으로 관심 있는 분들은 저와 함께 표고 영농조합을 설립하여 공동판매와
정부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블랙쵸크베리 3년 생 660주를 키우고 있습니다.
홍천에서 키우던 것을 2주 전 이곳으로 옮겨와 이번 주에 식재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손수 굴삭기를 작업해 심고 있는데 재미있네요.
모쪼록 부여에 귀농한 많은 분들 중에 이번에 자발적 참여를 하신 34인의 모임도 생겼다하니
지역리더의 소임을 다 하시길 바라며 아울러 부여군귀농인협의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하시는 모든일 건승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와 같은 성씨인 것 같네요? ㅎㅎㅎ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넵 평산 신씨 입니다. 철 자 학렬입니다.
아이고~~전 족보에 신동연으로 올려 있습니다. 동 자 학렬이고, 아버님이 철 자 학렬입니다. 작은 아버지 뻘이네요..ㅎㅎㅎ
꾸벅~~~
ㅎㅎ 제가 아저씨네요 ㅎㅎ. 잘봐주세요.
부귀협에 유능한 신인 탄생을 축하 합니다. 긍정적 사고의 신두연씨 같은 분들이 새삶을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은 우리고장의 발전을 기약하는 보증수표 이상 입니다. 모쪼록 성공의 반열에서 빛을 발하는
거목이 되시길 바랍니다. 충~~성 !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그러나 좋은 평가를 내려주시니 감사할 따름이고
앞으로 부여의 지역 주민 일원으로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의 인생 후반전은 아름다운 부여에서 새로운 역사를 하나하나 씩 써 내려가볼까 합니다.
우리 모두 부여의 앞날과 개인의 행복을 위해 건배합시다. ㅎㅎㅎ!!
ㅎㅎㅎ 이렇게 또 카페에서 뵙네요. 평일에 좋은 교육 있으면 연락드릴께요~ 그나저나 부여 오시면 저희에게도 농장구경 시켜주세요~~~
나중에 정리 정돈이 되면 농장 구경 시켜 드릴께요^^
저는 몇 년 후, 농장 한켠으로 흐르는 산자락의 조그만 계곡에 팔각정을 손수 짓고 친한 벗들을 불러 음풍농월하는
바램도 가지고 있답니다. ㅎㅎㅎ
늘 꿈꾸고 노력하면 이루어지더라구요. ㅎㅎㅎ
힘이 묻어나는 글 보니 읽기도 즐겁네요. 사람은 꿈꾸는대로 이루더라고요. 저는 굴삭기에 관심이 있습니다. 한번 불러주세요.
아하~~ 그러세요? 굴삭기 그넘 참, 운전하는 재미가 좋습니다.
이번에 귀농하면서 중고로 하나 장만했는데, 일명 02(공투)굴삭기라그러지요. 한 바가지가 0.2루베, 힘 좋아요...ㅎㅎ 운전면허 없어도 농가에서 다양하게 쓸 수 있는 힘 좋은 놈입니다.
다음에 오시면 운전할 기회를 드리지요. ㅋㅋ
좋은 교육 받으신 것 같아 부럽습니다. 저는 어린 아기가 있어서 아직 자유롭지가 못한지라, 그저 부럽습니다.^^
아기 키우고 나면 기회가 많이 올 거예요. 그 때 기회봐서 좋은 교육 많이 참여하시면 될 것 같네요^^
아기가 참 이쁘겠네요....잘 키우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