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필수적인 동거 로봇시대
로봇산업이 4차 혁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다. 사실 인공지능도 따지고 보면 로봇이라 할 수 있고 지금까지의 로봇은 그 개념자체가 크게 다른 모습으로 우리들 곁으로 다가올 것이다. 지금까지 로봇은 프로그램에 짜여진 데이터와 계획에 따라 움직였다면 진화될 로봇은 자기들끼리의 사회를 구성하고 서로 대화하며 인지능력을 스스로 키워 간다는 점이다. 로봇이 로봇을 교육시키고 기업들이 신입사원에게 가르치는 일상 업무나 작업을 로봇에게 직접 가르치면 그 로봇은 지식을 키워가고 숙련도를 향상시키며 최적의 근무환경에서 일을 하게 된다. 대략 60여 년의 로봇산업은 산업용이 지속성장하고 80%이상을 지배해 왔지만 2020년부터는 개인용 로봇산업이 앞지를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컨설팅그룹의 보스턴 컨설팅(Boston Consulting Group)의 리포트에서 보듯 향후 5년간 66억 달러에 달하며 연간 10%넘는 성장을 보일것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금까지 기업 간의 거래가 주도해 왔다면 빠른 시일 안에 기업과 소비자의 제품들이 산업용을 앞질러 최소한 15%의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이젠 로봇도 문구점에서 파는 인형처럼 혼족들을 위한 가정용 로봇에서 애완견을 대신하여 함께 거주하며 주인이 퇴근해 돌아오면 반갑고 맞아주고 옷을 받아 걸어 줄 것은 물론 피곤한 몸을 위해 안마를 도와줄 것이다. 그런가 하면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해 책을 읽어 주거나 약 먹는 시간을 스스로 인지해 알려주거나 주인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갈 일이 생기면 스스로 알아서 119에 전화를 해 줄 것이다. 로봇하면 생상현장에서 부품을 조립하고 물건을 이송하던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나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개인용 로봇이 우리들 삶속에 깊이 스며들 것이다.
우리나라는 산업용 로봇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국가이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노동자 1만 명당 로봇 수가 631대로 세계 1위이다. 세계 평균(74대)은 물론, 2위 싱가포르(488), 3위 독일(309)과도 차이가 크다. 하지만 한국의 로봇 경쟁력은 겉으로 보이는 수치와는 크게 다르다.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은 스위스 ABB, 독일 쿠카 로보틱스, 일본 화낙 등 세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국내 최대 산업용 로봇 기업인 현대중공업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3%에 불과하고 대부분 내수 판매에 그치고 있다. 활용만 잘할 뿐 직접 만드는 능력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로봇산업협회와 광운대 산학협력단이 진행한 전문가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로봇 기술을 100으로 했을 때 우리나라는 로봇 선진국인 일본, 미국, 독일에 비해 16~17점 낮았고 중국보다도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는 제조 선진국이라고 알아 왔지만 늘 잘못된 데이터에 무감각해져 왔고 피상적으로 알아 왔음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매년 10% 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1880억달러(약 21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는 "로봇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 가장 복잡한 테크 산업"이라며 "로봇 시장이 급성장하는 와중에 한국은 경쟁력 있는 기업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 보면 그만큼 성장의 기회가 있다는 알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국내 로봇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와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은 "일본 혼다는 인간형 로봇 아시모에 18년간 엄청난 투자를 하며 얻은 기술을 자율주행차, 이동형 로봇, 보행보조 로봇 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반면 한국 기업들은 당장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로봇 사업을 외면하다가 최근에야 뛰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는 로봇 스타기업 20곳을 육성하고 국내 로봇시장을 15조원 규모로 성장시켜 '로봇산업 글로벌 4대강국'으로 키운다는 게 정부의 궁극적인 목표로 22일 대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로봇산업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규제 때문에 기껏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되지 못하는 사례도 허다하다. 일례로 환자의 재활 치료용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을 세계적 수준으로 개발해도 보험수가는 기존 로봇과 같은 수준으로만 받아야 된다. 이러니 병원이 굳이 비싼 신형 로봇을 쓸 이유가 없다. 한창수 한양대 교수는 "현재와 같이 하향평준화 정책이 유지되면 기껏 확보한 로봇 경쟁력도 빛을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향후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는 다양한 로봇이 있어야할 것이다. 일련의 사태에서 보듯 그만큼 성장의 한계가 크다는 것이며, 투자자적 관점에서도 유심히 봐야할 대목이다. 우리나라는 생산 제조 국가이다 보니 가공이던 생산이든 현장 중심의 산업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금 한국의 규제 공화국에 대한 잘못된 제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그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취합하여 관련 부서에 의견을 개진하고 함께 고민해 볼 예정이며 그래도 시정되지 않을시 대중에 호소하고 고발을 할 예정이다. 아직도 스타트업이 성장하지 못하고 구시대적인 산업에 매달려 있는 현실은 이런 규제의 탓도 무시할 수 없다. 아직도 많은 기득권 세력(언론,교육,정치, 재벌 등)은 그들이 부를 이룬 원인에 대한 두려움과 일제잔재의 자산을 헐값으로 또는 권력에 빌붙여 이룬 그 허상을 밝히고 싶지 않아서다. 지금 세상은 저만치 앞서 가고 있는데, 아직도 60년대 자신들의 화려하고 황금기 시절에 취해 변화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현장 곳곳을 유심히 보면 붉은깃발 법이 그대로 규제에 묶여 시행되고 있음을 발견하고 있다.
특기사항
붉은 깃발 법이란
영국이 자동차를 개발하고 운행을 시작하자 마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 속도를 마차속도인 시속20키로로 제한하고 자동차가 운행하려면 사람이 자동차 앞에서 붉은 깃발을 들고 가도록 한 규제다. 당시 대표적인 기득권층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이 스스로 제정한 법률이다. 영국이 자동차를 개발해 놓고도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붉은 깃발이 제정 된 후 독일은 4~5년 사이 자동차산업을 주력으로 크게 신장시켰으며 영국을 30년 이상 기술과 경쟁력을 앞질러 놓았다.
글: 자명
첫댓글 사람이 하는 일을 앞으론
인공지능 로봇이 하겠네요.
우리나라도 빠른 기술력
축적이 필요하겠습니다.
양보다는 질적으로 우수한
기업들을 양성하기 위해
정부와 투자와 기업들의
기술력이 합쳐져 세계에서
으뜸가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토록 꾸준히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관심을 갖고 계시니 머지않아 아주 훌륭한 투자자의 길을 갈 듯 싶네요.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일
말 잘 듣고 써비스 좋은 로봇 와이프,로봇 남편 ^^
외롭다고 애완동물 키울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되겠네요..
우리나라도
돈만 풀어대는 정부가 아니라
규제를 풀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밀어주는 혁신적인 정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전문가 수준에 도달한 효원님의 실력이 엿 보입니다.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배우려는 그 열정이 10년이란 시간을 이어왔으니...당연하겠지요. 응원합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젤 먼져 하는일이 자명님 리포트 챙겨보는 일이다.
나에게는 이시간이 젤 한가하고 가장 행복한 시간이기때문이다.
정상시간에는 본업이 바빠 사실 리포트를 잘 볼수도 읽을수도 없기 때문이다.
로봇산업이 이렇게 우리의 삶 깊숙이 와 있었다는 것을 사실 잊고 살았습니다.
간간히 매체를 통해 로봇이 안마도 해주고 책도 읽어 준다는 얘기를 듣고 그냥 흘려버렸지요.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도구인양.....
이제는 커피솝, 가정,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4차산업혁명이라 해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로봇산업이 이렇게 까지 많이 발전했다는 사실에 놀랍습니다.
자명님의 적극적이신 활동으로 대한민국의 빨간 깃발 규제를 풀어 4차산업 혁명에 큰 몫을 하시리라 믿고, 저희도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결과 얻도록 하겠습니다
하루를 25시간으로 활용하시는 자명님 언제나 놀라운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