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 보이길래..." 청소년 문신, 제거 비용 수백만 원
JTBC 뉴스 2013. 10. 26
https://www.youtube.com/watch?v=O56MGnBSLLQ
사랑의 지우개(경찰청 브리핑)_2015-11-12.hwp
아! 후회되는 문신 ‘사랑의 지우개’ 노크하세요… 청소년들에 무료 제거 서비스
안산상록·분당 등 3개 경찰서, 2013년부터 지역병원과 MOU… 경찰청,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
2015-06-24 02:32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131485
경기도 안산에 사는 A(18)군은 중학교 3학년 때 선배들의 강압으로 왼팔에 문신을 새겼다. 이어 한쪽에만 새겨 보기가 좋지 않다며 오른팔에도 문신을 추가로 새기게 됐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A군은 문신을 새긴 것을 후회하게 됐고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A군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려고 했으나 문신 때문에 퇴짜 맞기 일쑤였다. 아르바이트를 구해도 여름에는 양팔의 문신으로 인해 팔토시를 하고 다녀야 했다. A군은 아르바이트로 벌고 어머니가 준 돈까지 모아 1200만원을 갖고 성형외과를 찾았으나 시술비가 3000만원 정도라는 말을 듣고 힘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시름에 빠져있던 A군은 문신을 지워주는 ‘사랑의 지우개’ 프로그램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1월 초 안산상록경찰서 학교전담 경찰관 권용성(30) 경장을 찾았다. 권 경장은 서종철(49) 의료법인 제니스 이사장을 소개시켜줘 무료로 시술받게 했다.
권 경장은 23일 “A군이 ‘돈이 없어 평생 문신을 가지고 살아야만 할 줄 알았는데 지울 수 있다니 너무나 고맙다’고 말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권 경장은 “학생들과 상담하면서 문신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서 이사장에게 딱한 사정을 얘기했더니 흔쾌히 승낙했다. 현재 3명이 문신을 지우는 시술을 진행 중이고 2명은 상담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권 경장은 “지난 17일 A군이 불쑥 찾아와 커피를 마셨는데 손에 ‘자신의 미래를 바꾸는 습관’이라는 책이 들려 있더라”며 “책을 읽으라는 충고를 곧바로 받아들이는 모습에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서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한순간 오판으로 문신을 새겼다가 돈이 없어 평생 몸에 새기고 살아야 하는 것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이 일을 하게 됐다”며 “문신을 지우는 작업은 학생들에게 많은 인내를 요구한다. 한번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1∼2년 정도 지속적으로 시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산하 안산상록·분당·용인서부 등 3개 경찰서는 ‘주홍글씨’처럼 새겨진 문신을 지우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2013년부터 지역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무료로 몸의 문신을 지워주는 ‘사랑의 지우개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최근 문신을 새기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
- 2020년 2차 사랑의 지우개 시술 희만자 신청 접수 안내 -
2020년 2차 사랑의 지우개 시술 희망자 신청접수 안내 (1).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