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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이케아와 롯데 교통 및 주차난 해결책 '엄포용', '여론 무마용' 이었나? | |||
근본적인 대책 마련 없어 아쉬움 | |||
기사입력: 2015/01/08 [17:05] ㅣ 최종편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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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가 이케아와 롯데에 요구한 교통 및 주차난 해결책 요구와 함께 이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해주지 않겠다는 내용이 결국 ‘엄포용'과 '여론무마용’에 불과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교통 및 주차 대책 마련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향후 추진과정에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케아와 롯데측이 시가 교통혼잡에 대해 보완대책을 강력히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이케아 및 롯데에서 교통대책 방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들이 제출한 내용을 보면 시가 당초 요구했던 임시주차장 설치, 인접한 대로변의 통과차량과 대중 교통대책, 무료 주차시간 단축, 건물 내 주차관리시스템 개선 및 주차안내요원 상시 및 추가 배치 요구 등에 대한 교통대책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확보했다고 제출한 임시주차장은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PFV'에서 디자인 단지를 조성하겠다며, LH공사로부터 매입한 부지를 임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LH공사측과 이케아는 지난 5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2개월 간을, 롯데는 지난 해 12월 1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3개월 간을 각각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겠다며, 임대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나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하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들 업체들은 차량의 원할한 소통을 위한다며, 기존 5시간의 무료 주차시간을 3시간으로 단축하는 한편 3시간 이상 주차할 경우에는 주차비를 징수하는 방안을 놓고 교통 및 주차난 문제를 고객들의 부담으로 돌리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이들 업체들이 제출한 교통 및 주차난 해결책은 근본적인 대책없이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시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이들 업체들이 임대한 임시주차장의 경우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측은 당초 지난 해 공사를 착공할 계획을 다소 늦춰 올해 말 공사착공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이 일대에 대한 교통 및 주차난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의원들은 "단 몇개월만 사용하기 위한 임시주차장 확보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주차시간도 단축하겠다는 것은 결국 교통 및 주차난 문제를 고객들에게 돌리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의원들은 "만일 이케아와 롯데의 근본적인 교통 및 주차 대책없이 시가 임시사용승인을 허가한다면 반드시 책임을 따지겠다"며 "엄포용이거나 여론무아용, 임시방편용 대책마련은 있을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처럼 이들 업체들이 제출한 교통 및 주차난 대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자 시 담당공무원들은 당혹스러워하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지금의 교통 및 주차난은 오픈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갑자기 몰려드는 일부 현상에 불과, 한 두달 지나면 완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주차시간 단축도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짜증섞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시 관계자는 "이들 업체들이 마련한 교통 및 주차 대책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는 것은 맞지만 이 정도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이케아와 롯데측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오히려 두둔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LH공사 관계자도 "이케아와 롯데측이 임대한 부지의 경우 불과 2~3개 월에 불과해 오랫동안 사용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측이 올해 말 착공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부지에 대한 계약과 계약금을 들어왔지만 아직 부지 대금이 완납되지 않아 LH와 임대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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