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안내>
관광코스는 책에 느므느므 잘 나와 있기 땀시 더 이상 언급을 안하고
일반 관광지가 아닌 낭만의 관광지(주의! 주관적인 생각)를 추천하면
수목의 울창함을 느끼시려면 일단 한라산 중간까지 올라갑니다.
‘어리목’이라는 곳까지 차가 올라 갑니다. 주차장에 세우시고
겨울이면 허리 반쯤 빠지는 눈속을 헤매실 수 있는데...(자기 나 잡아바~라)
여기에서 간단히 30분 정도 한라산을 만끽하실려면 어숭생악을 올라갔다 오시면 됩니다.
멀리 백록담 봉우리도 보이고 한라산 숲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우도는 성산포 항에 차를 세워 두시고
가능하면 배에 몸만 실으십시오.
우도에 도착하면 순환버스가 계속 돕니다.
한번 요금내면 계속 타고 내리고 할 수 있고 버스 기사가 설명도 해줍니다.
내려서 걷는 여유도 있고...
차를 배에 실으면 돌아 올 때 오후에 밀려 나옵니다.
한참을 기다려야 차례가 되는 수가 있습니다.
우도로 배가 출발하는 성산포는 제 고향마을이며 본적지입니다.
(성산리132번지)
대학까지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만약 일출봉에 가시면 올라갔다가 그냥 내려오지 마시고
왼쪽 길로 접어들면 기암괴석의 바다 경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전설의 코끼리 바위도 보이고(거대한 바위가 코끼리 눈같이 보입니다. 코도 보이고...)
더 왼쪽으로 가셔서 바다를 보시면 이런 경치가 숨겨져 있나 할 것입니다.
참고로 일출봉 오른쪽에는 옛 일본군들이 뚫어 놓은 어뢰 가미가제 특공대 굴도 여러 개 이어져 있습니다. 비행기만 아니라 소형 보트로 폭탄 싣고
군함에 가서 부딪혔다는.... 잠시 보셔도 좋습니다.
일출봉 사진은 성산포 들어오는 입구 바다에서 찍어야 제대로 나옵니다.
성산포에서 세화를 거쳐 송당이라는 중산간 마을로 접어들면
비자림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원시림이죠
숲속을 걸으면 하늘이 안 보이는 원시림이... 향기도 독특합니다.
잠시 머물며
휴대폰은 꺼두셔도 좋습니다...
이번에는 차를 몰고 서남쪽 끝에 있는 송악산을 올라 보시면
경치가 좋고 드라이브 코스로 너무 깔끔합니다.
눈을 바다로 돌려도 좋고 사람 사는 곳으로 돌려도 풍경화가 펼쳐집니다.
민속촌은 성읍민속마을은 입장이 공짜지만 물건을 팝니다.
그래도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은 더 많이 남아 있어 괜찮습니다.
표선민속촌은 입장료 있지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제주도 말로 표 달라고 하면 할인도 가능합니다. 연습하시길 -_-;;)
서귀포 쪽의 절물도 좋습니다.(저는 제주도 살면서 안갔다 왔는데
관광가셨던 분들이 좋았다고....) 외돌괴 경치도 좋습니다.특히 요즘은 외돌괴옆 왼쪽 길로 내려가면 TV에 나오는 자연풀장도 경관이 괜찮습니다.
서귀포 파라다이스 호텔자리에 차 마시러 낮에 들르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 입장료도 따로 내던데 그래도 한 번 호텔 주위를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이승만 대통령 별장도 있구요, 절벽 경치가 끝내줘요...(저는 개인적으로 손님오면 이곳에 가서 차 마시고 거닐다 옵니다.- 분위기가 좋아서 연애할때도...^^;)
밤풍경은 서귀포 항도 좋습니다. 항구에서 쭉 걸으면 천지연 폭포까지 아름다운 불빛과 함께 죽입니다.(몇 명 죽었습니다. 밤길조심하세요.)
밤에도 한 번 더 도시면 밤배의 불구경과 야경도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요즘은 새섬에 다리가 놓여서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야경도 좋아요.
밤에 이곳을 오셨다면 그 다음 밤에는 중문 관광단지에 있는 롯데 호텔의 야간 쇼를 보시기 바랍니다. 옆에서 보면 공짜!
화순쪽으로 접어들면 일제 시대의 비행기 격납고가 남아 있습니다. 옆에는 4.3사건에 숨진 사람들의 추모비가 있습니다. 제주의 아픈 역사를 느끼는 곳입니다.
안덕계곡도 추천합니다. 추사 김정희 선생등 옛날 선비들이 시원한 계곡에 놀러와 절벽에 시를 새겼던 곳입니다. 큰 계곡은 아니지만 제주 급류의 흔적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먹거리는 성산포를 들르시면
바로 앞 마을인 오조리의 ‘해녀의집’의 전복죽을 추천합니다.(점심)
전복 창자까지 넣어서 멍든 빛이 돕니다만 맛은 좋아요.
구운 소라가 있다면 한 접시 시켜보시는 것도 맛을 더합니다.
성산포 부두에서 다리 건너가면 됩니다.
아침 식사는 책에 나와 있는 집 중에서 갈치 찌게 집을 찾아보세요.
맛은 대동소이 합니다. (아침)
특별히 저는 서귀포 정방폭포 가는 길목에 여러 집 중에 하나 고릅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식사는 성게국을 주문합니다. 둘 다 만원 안팍입니다.
반찬은 꼭 옥돔구이와 먹습니다. 이게 비쌉니다.
만오천원에서 이만원(큰놈이 맛있긴 있죠)
아침밥이 호텔 뷔페보다 비쌀 수도 있습니다.
해물뚝배기는 예전에는 서귀포 진주식당이 독보적인 존재였지만
요즘은 맛이 별로라고 원주민들한테 외면당합니다.
그래서 단체 관광객만 많이 가고 현지인은...
요즘 뜨는 뚝배기집은 삼다뚝배기(서귀효돈)가 좋습니다. (점심.저녁)
캐나다 살다 오신 분들이 신선한 해물로 만들어 현지주민들이 애용합니다.
해물은 냉동을 쓰면 딱딱합니다만 이곳은 그렇지 않아 부드럽습니다.
찻집과 갤러리를 공짜로 운영하고.... 밀감도 파는데 최고의 맛을 자랑합니다. 가격도 꽤 차이가 납니다. 괜찮다고 현지 저희 누님께서 강추....
제주시는 유리네 집이 있습니다. 물회집인데 역시 현지인들이 붐비는...
(올해 제주도 벌초가서 먹었는데, 유명세와 다르게 글쎄...)-점심,저녁
육지사람들 입맛에는 맞을지모르겠습니다. 약간 달아요.. 1-2만원정도
제가 먹어본 바로는 몸국(돼지삶은 물에 바닷물 넣고 끓은거) 6000원
흑돼지 구이는 양이 많습니다.(저녁)-1인분 15000원정도
보통 우리가 말하는 1인분을 오해 하시면 안됩니다.
말그대로 그냥 1인분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비쌉니다.
육지와 셈법이 틀려요. 정직하다고 해야 하나...
서귀포에서 동쪽으로 10여분 가면 위미리 방면에 식당이 길가에 있습니다.
우리누님과 저는 이곳을 애용합니다. (털이 그냥 씹힙니다. 까칠하죠!)
필요하시면 연락 주십시오.(요즘 흑돼지 집 많이 생겼습니다. 아무데나 가셔도 실수는 안하실 듯...)
자리물회는 제주의 명물입니다.(점심 강추 저녁도 괜찮음) 1만원
다른 지역분들은 이걸 어떻게 먹을까 섬득한 생각이 드는 분들도 있다고...
붕어 같은 작은 돔을 머리, 꼬리떼고(예전엔 아까워 안뗐음) 두 번 비닐 긁고 툭툭 썰어서 생된장 푼 물에 툭 던집니다. 오이조금 썰어 넣고 강한 빙초산(공업용, 이거 안들어가면 맛이...)을 떨어뜨리고 손님에게 건네줍니다. 이게 끝이야???
비늘이 마구 씹힙니다. 이게 제주의 맛입니다.
처갓집 서귀포 보목리 바닷가에 가면 역시 해녀의 집에서
팝니다. 울산 사는 ‘양선미 선생’하고 같이 근무한다고 하면
잘해줍니다. 친구 언니가 운영합니다. 하하
이도저도 맘에 안 드시면 서귀포 칼 호텔에 가셔서 뷔페와 식사를 멋있게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회는 비쌉니다. 먹지 마세요.
울산회가 쌉니다.
만약 가신다면 서귀포 쌍둥이 횟집을 추천합니다. 4인 7만원정도
예약안하면 먹기 힘듭니다.
일반 횟집이 아니라 강추합니다.
관광객들이 먼저알고 잡을 수 있습니다,
이 가격에 이렇게 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나옵니다.
회 빼고는 리필을 다 해줍니다.
심지어 봉지에 싸들고 집에 갑니다.
솔직히 이렇게 나오면 다 못 먹습니다.
그래서 매운탕을 싸들고 나오는 비애가 생깁니다.
아침 해장국 집을 소개합니다.
제주구시가지 중앙로 주변에 ‘미풍식당’이 있습니다.(아침)
아침과 점심만 합니다. 줄서서 먹습니다.
신혼부부도 사람 많으면 따로 떨어져서 먹는...
운전기사들이 데리고 옵니다. (자기 입맛대로)
주차는 바로 앞에 주차장에 하시고 주차권 줍니다.
두고두고 기억나는 맛이라던데....
얼큰하고 그런대로 제주의 맛이....-네비게이션에 상호치면 약도 나올겁니다.
요즘은 신제주에 아들이 분점을 냈는데 맛은 같습니다.이곳도 괜찮습니다.
숙소는 서귀포 앞바다가 바라보이는 ‘라임오렌지’라는 펜션이 있습니다.
칼호텔과 파라다이스 호텔도 가까워 밤에도 좋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단지 좀 비쌀거예요(비수기라서 괜찮으려나??)
싼 숙소는 서귀포시나 제주시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밤에 조금 심심합니다. 그래도 차있으면 이동하면 되지만....
제주 관광을 자주하신 분은
중산간 마을을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고
오름에 오르는 것도 좋겠습니다.
요즘은 해안가 도로도 잘 돼있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해안도로를
자주 들어가 보시면 다양한 바다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본 도로와 반드시 만나니까 잘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의! 바닷가 구경만 하시고
해산물 채취는 절대금지
대부분 양식장입니다.
소라가 보이더라고 참으시고...
몇 백배 손해보상 각오하셔야...
제주시에 밤에 오시면
탑동 바닷가로 나가시면
야경이 괜찮습니다.
부둣가 횟집도 먹거리 많이주고..
용두암 옆에 있는 용연은 밤에 가시면 불켜져 있어서 보기 괜찮습니다.
약간 실망할 수 도 있지만 뚜껑 나이트 안가시면 이곳에서 한가하게 시간보내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제주도에 오면 이것저것 무계획적으로 보시는 것보다는
제주도 적인 것을 목표로 잡으신다면
알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It's My Opinion)
마음속으로 생각해야죠. 이게 과연 제주도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일까???
가령 민속촌 제주적인 것이니 좋고 테디베어 박물관 글쎄...제주도다운 맛은 아니니까.. 그래도 개인 취향이 좋아 한다면 오케이 ^^
대정에 가시면 추사 김정희 유배지가 있습니다.
민속촌 비슷하게 되어있고
설명해 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김정희 삶이 묻어나는 곳입니다.
들르시면 좋습니다.-개인적으로 강추
영화박물관은 모든 분들이 좋구요(약간 오래돼서 식상한면도 있지만...초코렛 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좋죠
(특히 이 두곳은 비올때 제주시 민속박물관과 함께 쉬기 좋은 곳입니다.)
불편하거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위의 전화번호로 연락주십시오.
동창들에게 저 아는 사람이라고
달려가라고 하겠습니다.(친구중에 관광개인택시 기사 있습니다.)
강문수 택시기사 011-690-5122
좋은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여행에 필요한 것들.... 사랑하는 마음, 서로 위하는 마음, 넉넉한 마음.
여행에 버려야 할 것들.... 까탈스런 마음, 짜증스런 마음, 호들갑...............(많이 버려서 제주바다 오염 되었습니다.)
첫댓글 삼다뚝배기 진짜 최고에요. 제주도 갈때마다 들린다는~ㅎㅎ
ㅋㅋㅋㅋㅋㅋ 원주민보다 더 원주민같으시군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