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3.4.12.수
■코스: 경주시 내남면 노곡리 새갓골 경주 국립공원 탐방센터-열암곡마애불상(엎어진 마애불상)-칠불암 마애불
상군-Back-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Back-봉화대봉-이영재-좌틀-용장계 비석대좌-Back-연화대좌-Back-남산
금오봉- Back-용장사곡 삼층석탑-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용장계 돌학-산정호수-우틀-고위봉-좌틀-천룡사지-
천룡사-백운암 입구-우틀-새갓골 경주 국립공원탐방센터/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14.7KM/2.2KM
■동반자: 울와이프랑
■차기 산행지:
○4.15(토): 충남 보령시 외연도/빛고을목요산악회
○4.17(월): 함안 평지산(491M)-베틀산(449M)/삼봉회
○4.19-21(수-금,2박3일): 강원 횡성군,화천군,양구군 DMZ 민통선내 백암산, 두타연 금강산 가는길 등/빛고을목요산악회
○4.24-25(월-화): 영광 안마도 섬 트레킹
○5.4(목): 경기 수원시 수원화성-팔달산-숙지산/빛고을목요산악회
○5.8~11(월~목,3박4일): 경기 화성시 동탄 외손주네 집 방문 겸 근교 산행 코스
○5.13(토): 전북 군산시 어청도/빛고을목요산악회
○5.18(목): 경북 안동시 왕모산/빛고을목요산악회
○5.24-26(수-금,2박3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도-대청도/청록산악회
○11.9-12(목-일,3박4일):대만 아리산-태로각 협곡/빛고을목요산악회
■후기: 오늘은 지난 3.30(목) 빛고을목요산악회 산행날 소위 A코스인 봉화대봉 고위봉 코스 대신에, B코스를 리딩
한답시고 다녀오지 못한 소위 A코스인 남산지구 봉화대봉-고위봉 코스와, 칠불암 마애불상군 및 열암곡마애불상
6.9KM을 탐방하는 날이다.
당초 맘 먹기를 2박3일 중 마지막날이라 열암곡 마애불상과 칠불암 마애불상군을 관람하고, 남산 고위봉을 다녀
오는 8KM 남짓 거리만 돌아볼 생각이었는데, 칠불암 마애불상군을 다녀와서 마석산과 칠불암 가는 길이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 칠불암과 신선암을 다녀와서 이정표를 보니, 남산 금오봉이 3.5KM라는 표시를 보자마자 별거 아
닌 거리로 판단되어, 욕심을 부려 간김에 금오봉도 다녀올 생각으로 마음을 바꿨다. 그래서 가만히 머릿속으로
계산해 보니 12KM 남짓 거리로 짐작되었는데, 막상 돌아보니 그 거리가 14.7KM나 되어 와이프를 많이 고생시
킨 결과여서 미안했다. 어쨋든, 새갓골 경주 국립공원 탐방센터에 도착하자 9시밖에 안된 비교적 이른 시간인데
도, 관광버스 7대 정도와 승용차 수십대가 주차해 있었는데 열암곡마애불상 까지 거리가 1KM도 안되는 짧은
거리여서인지 몰라도, 부산.대구.강원도에서 왔다는 불교 신도들 수백명이 오르내리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사찰 순례단들이었는데 윤달 기도입제라는 행사가 있는 달이라서 열암곡마애불상을 순례하는 날로
보였다. 열암곡마애불상을 탐방하고 나서 봉화대봉으로 가는 등로이자 마석산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교차점까
지는 고도를 2-300M를 올리느라 다소 힘이 들었지만, 봉화대봉을 지나서 부터는 급하지 않은 경사도가 이어져
그다지 깔끄막진 코스는 아니라서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만, 칠불암 사찰내 마애불상군 까지 약 500여
M는 솔찬히 내려갔다가 올라와야 해서 다리가 뻐근할 수 밖에 없었다. 올라오는 길에 신선암 마애불상도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이후 남산 금오봉 까지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금오봉에 오르는 동안에 산객 3명만을 겨우 조우
했을 정도로 산길이 한가했다. 고위봉을 지나 새갓골 주차장까지 하산하는 코스에도 중간에 이무기능선과 갈라졌
는데, 용장마을로 가는 길에는 무수히 많은 마애불상과 삼층석탑 등 국보급 문화재가 즐비했다. 그야말로 남산지
구는 우리나라 최대의 불교문화가 꽃피웠던 역사지구로 보였다.
한편, 울 부부는 블랙야크 100+명산을 인증하게 되었고, 경주 국립공원 남산지구에 산재한 마애불상군들은 원
없이 본 날이었다. 오늘 산행 코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열암곡마애불상이었는데, 15세기에 발생한 지진
때문에 암벽에서 떨어져 추락했는데도 기적처럼 전혀 훼손되지 않은채, 엎어져 있는 듯한 모습이 매우 희귀하고
특이했지만, 본래의 모습대로 2025년에 세워놓겠단다. 들어가서 보고싶었지만 오늘따라 사찰 순례단 수백명이
래방해서인지 국공직원2-3명이 마애불상 철잭 앞을 지키고 있는데다, 철책에 열쇠를 채워 놓아서 철책너머로
관찰할 수 밖에 없었다.
■산 소개
○경주 남산(慶州 南山) 금오봉(468M)은 경북 경주시의 남쪽을 둘러싸고 남북으로 솟은 산으로, 신라 때는 부처
님이 하강하여 머무는 영산으로 추앙되었다. 경주남산은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불교 유적과 관련된 산이다.
금오산(금오봉)이라고도 하며, 북쪽 금오산과 남쪽 고위산 사이의 산들과 계곡 전체를 통칭해서 남산이라 한다.
남산 금오봉은 남북의 길이는 약 8㎞, 동서의 너비는 약 4㎞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이곳에서 모임을 갖고
나랏일을 의논하면 반드시 성공했다고 하여 남산에 얽힌 전설과 영험의 사례가 풍부하고 다양하다. 박혁거세가
태어난 곳이 남산 기슭의 나정이며, 불교가 공인된 528년(법흥왕 15) 이후 남산은 부처님이 상주하는 신령스러
운 산으로 존숭되어 왔다.
금오산(金鰲山)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북쪽의 금오산과 남쪽의 고위산(高位山)의 두 봉우리 사이를 잇는
산들과 계곡 전체를 통칭해서 남산이라고 한다. 지형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내린 타원형이면서 약간 남쪽으로 치
우쳐 정상을 이룬 직삼각형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북으로 뻗어내린 산맥에는 상사암(想思巖)·해목령(蟹目嶺)·
도당산(都堂山) 등의 봉우리가 있고, 남으로 뻗은 산맥에는 높이 495m의 고위산이 있다.
남산의 지세는 크게 동남산과 서남산으로 나뉜다. 동남산쪽은 가파르고 짧은 반면에, 서남산쪽은 경사가 완만하고
긴 편이다. 서남산의 계곡은 2.5㎞ 내외이고, 동남산은 가장 긴 봉화골[烽火谷]이 1.5㎞ 정도이다.
○고위산 봉수대(慶州高位山烽燧臺)는 경주시 남산(南山)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고위봉(高位峰)에 있는 조선시대
봉수대이다. 경주시 남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고위봉(高位峰:높이 494m. 일명 고위산이라고도 한다)에 있는 봉
수대이다. 경주부(慶州府)에서 관할하였으며, 부에서 남쪽으로 25리 거리에 있었다. 동쪽으로 토함산의 동악(東
岳) 봉수, 남쪽으로 소산(蘇山: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 서하리) 봉수, 서쪽으로 내포점(乃布岾:경주시 광명동)
봉수에 응하였다. 조선 팔도에서 서울의 목멱산(木覓山:남산)까지 전달되는 5개의 봉화로 중 경상도 동래에서 충
청도 내륙을 거쳐 도달하는 제2거로(第二炬路)의 직봉(直烽)으로, 동래 다대포진(多大浦鎭)에서 출발하여 양산
의 위산(渭山), 울산 부로산(夫老山)·소산(蘇山) 등을 거쳐 온 봉수가 이곳을 지나 안동과 충주로 이어졌다. 현재
는 소나무 숲 한가운데 축대의 흔적만 남아 있다.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은 593년 동안 엎어진 채 땅을 보고 있는 열암곡 마애불상으로, 2025년 바로 세워진
다. 열암곡 마애불상은 2007년 5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열암곡 석불좌상(경북유형문화재 제113호) 일대를
조사하던 중 발견했다. 마애불은 암벽에서 떨어져 추락했는데도 기적처럼 전혀 훼손되지 않았고, 콧날과 지면 쪽
에 있는 바위의 거리가 약 5㎝에 불과해 '5㎝의 기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추정되는 마애불의 전체 높이는 약
560㎝이고 무게는 70~80t 규모다. 마애불은 1430년에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으로 넘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
다. 마애불은 암벽에서 떨어져 추락했는데도 기적처럼 전혀 훼손되지 않았고, 콧날과 지면 쪽에 있는 바위의 거리
가 약 5㎝에 불과해 '5㎝의 기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https://naver.me/x1grcrJA
*당초 계획 구간: 아래
첫댓글 짝짝짝~~"
기어이 남산 금오봉-남산 고위봉 코스를~ 다녀 오신 황야님의 열정~
두 분의 발걸음이 가지런한 봄 햇살처럼 오붓해 보입니다
해마다 경주와 전국을
돌아다니느라 3~4일씩 펜션을 예약하고 명산을 탐방중인데, 이번에도 비 예보로
일주일 연기 끝에 지난번 못돌아 본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일주일 전에 예약한 펜션을 비가 온대서 3일전에 취소했더니 패널티가 30%나 되드라구요. 큰 경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