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 장 : 이사야(1) (1-39장) 3 - 1
1. 서 론(1:1)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하여 본 이상이라."(1:1)
1] 개 요.
이사야는 요아스 왕의 아들 아모스의 아들로서 왕족의 혈통을 타고 태어났다. 웃시야 왕이 죽던 해(주전 739년) 선지자로 부름을 받아(6:1-12) 네 왕(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을 거치면서 주전 694년까지 선지자의 임무를 수행하였다. 그는 므낫세 왕 때 120세 나이로 톱으로 켜서 순교를 당했다.
이사야란 이름은 여호와의 구원이란 뜻으로 이 책의 주제(여호와의 구원)와 관계가 있다.(앗수르로부터, 바벨론으로부터, 세계 도처에 흩어진 유대인들을, 길 잃은 죄인들을, 피조물을 구원하심) 그는 자기와 같은 일을 하는 여선지자와 결혼하여 두 자녀를 낳았다. 그 자녀들에게는 상징적인 이름들이 붙여졌다.(사 7:3, 8:3,4)
활동지역은 주로 예루살렘 성으로 종종 왕에게도 나아가 메시지를 전했다. 이사야가 활동할 당시 남 왕국 유다는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국을 맞고 있었다. 웃시야 왕이 통치하던 때에 어린 시절을 보냈다. 유다는 경제적으로 비약적인 발전과 군사적인 막강한 힘을 축적한 시대였다. 주요한 무역로를 직접 개설 관장하며, 아라비아와도 상업적인 무역 거래를 통하여 상당량의 물자들을 사고팔았다. 농경지를 확장하여 여기에서 소출 되는 농산물의 수확량과 품질이 크게 증가하였다(왕하 15:1-7, 대하 26장).
웃시야 왕의 죽음과 더불어 유다의 번영과 영광도 끝나고 말았다. 나라의 국력은 안팎의 도전에 의해 비틀거리기 시작하였으며, 앗수르의 위협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이사야는 그 실상을 뚜렷하게 목격하고 앞으로 그들의 질풍 같은 침공이 있을 것을 예고하였다.
이사야가 활동할 때는 유다는 종주국 앗수르의 압박 밑에서 모진 시련과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이 때 여러 가지 위태로운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였는데, 대부분은 앗수르가 이스라엘이나 유다의 일에 직접 관여함으로써 야기되었다.
(1) 연합군의 강요.
주전 735년 아람과 이스라엘 연합군은 유다를 침공, 예루살렘을 에워싼 후 반 앗수르 동맹에 참여할 것을 강요하였다. 아하스 왕은 이를 거절하고 앗수르에 도움을 요청하였다.
(2) 호세아의 반란.
주전 722-721년에 살만에셀 5세는 호세아가 일으킨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 사마리아를 에워쌌으며 이로 인해 북 왕국 이스라엘은 완전히 멸망하였다.
(3) 아소돗의 반란.
주전 721년 살곤 2세가 이끈 앗수르 군대는 블레셋 성읍, 아소돗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였다. 히스기야는 앗수르를 치는 반란에 동조하지 않음으로 화를 면할 수 있었다.
(4) 산헤립 왕의 침략.
주전 701년 산헤립은 앗수르 군대를 이끌고 히스기야까지 포함되어 있었던 항거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침공하였다. 이때 남 왕국은 전 지역에 걸쳐 완전히 폐허가 되었으며, 예루살렘은 포위를 당하였다. 이사야는 이러한 역사적인 상황 속에서 앗수르의 멍에를 벗어나려는 시도는 어리석은 일임을 선포했다. 그리고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서 여호와께서 왕과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었다.(28:14-22)
그러나 파멸의 그림자가 이미 나라 안에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그것은 사회 곳곳에 자리 잡고 있던 영적 부패와 도덕적인 타락이었다. 탐욕과 배교와 불의는 그들에게 있어서 이미 당연한 일로 통하였다. 당시 지배자들과 백성들의 심중을 꿰뚫어 본 이사야는 큰 충격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일부 사람들은 정치적인 힘을 이용하여 나라의 안정을 되찾아 보려고 애를 썼으나,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을 의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주변 나라들과 동맹을 맺고 그들의 신들을 성전으로 끌어들였다.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행동을 비 신앙적이라고 비난하였다. 이 나라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나라이고,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실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죄를 범해도 멸망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사야 선지자는 당시에 만연하던 잘못된 생각들을 아모스처럼 신랄하게 공격했다.
2] 이사야의 활동 시기.
(1) 요담이 통치했던 시기(주전 742 - 735년)
(2) 아하스가 통치했던 시기(주전 735 - 715년)
(3) 히스기야가 통치했던 시기(주전 715 - 687년)
2. 내용 연구(1-39장)
1] 소명과 요담 시대의 메시지(1-6장)
(1) 유다의 죄악상을 고발함(1장) - 소송하는 형식으로 시작
a. 비유(2-10)
a) 아비를 거역한 자식(2-4)
소와 나귀보다 못한 존재. 범죄한 나라. 허물진 백성. 행악의 종자. 행위가 부패한 자식. 하나님을 버리고 만홀히 여기며 물러감.
b) 심판의 매를 맞아 병든 몸(5-9)
하나님께 심판 받은 흔적(12만 사망, 20만 명이 포로가 됨 : 대하 28:5,8)
- 온 머리 : 병 듬
- 온 마음 : 피곤함
- 발바닥에서 머리 : 성한 곳이 없음
- 상한 것, 터진 것, 맞은 흔적 : 짜며, 싸매며, 기름 바름.
- 땅 : 황무함
- 성읍 : 불 탐
- 토지 : 이방인에게 삼킴.
- 이방인에게 파괴됨같이 황무함.
- 딸 시온 : 포도원의 망대. 원두밭의 상직막. 에워싸인 성읍.
c) 죄악의 대명사인 소돔과 고모라의 관원처럼 됨(10).
b. 책망(11-17)
종교적인 열심은 있으나 사회정의가 부재하다.
a) 무수한 제물
수양의 번제, 살진 짐승의 기름, 짐승의 피. - 보이러 옴.
b) 헛된 제물
분향, 월삭, 안식일, 대회, 성회, 정한 절기 - 내게 무거운 짐.
c) 너희 손의 피
손을 펴면 눈을 가림, 기도하면 듣지 않음. - 스스로 : 씻고, 깨끗하게, 악업을 버리며, 악행을 그쳐라. 선행을 배워라. 공의를 구하라. 학대 받는 자를 도우라. 고아를 신원하라. 과부를 변호하라.
c. 권고(18-20)
회개하고 사회정의를 회복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 - 오라. 서로 변론하자. 순종하면 :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음. 거절하여 배반하면 : 칼에 삼키우리라.
d. 심판(21-31)
a) 이유(21-23)
창기, 살인자, 찌끼 섞인 은, 물 섞인 포도주, 지도자의 부정
b) 심판과 연단(24-31)
여호와께서는 장차 그들에게서 불순물을 없애기 위해 연단하는 과정을 마련하시고, 그들을 순종하게 만드실 것이다(1:24-26). 이 연단 과정에서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계속하여 죄를 범하는 자들은 불에 의해 소멸될 것이다.(1:27,28) 또한 이방 신을 숭배하는 자들은 그 산당과 함께 파멸될 것이다(1:29-31).
(2) 소망과 심판의 날(2장)
a. 소망의 날(2:1-5)
2장은 장차 예루살렘이 높임을 받고 많은 민족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배우려고 이 성을 방문하게 될 것이며, 그때에 평화의 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2:2-4, 미 4:1-4)
b. 심판의 날(2:6-21)
그 뒤에는 이사야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과 자신들의 부귀영화만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자들에게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이다.(2:6-11) 많은 사람들이 교만해져서 능히 자신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하지만, 여호와의 두려운 날에는 그들의 교만한 마음이 낮아지게 될 것이다.(2:12-17) 그 날에 사람들은 정신없이 도망갈 것이고, 자신들의 가증한 우상들을 두더지와 박쥐에게 던지고 암혈과 토굴로 들어가 숨게 될 것이다.(2:18-21)
(3) 심판과 회복(3,4장)
a. 심판 이유(3:13-23)
도덕적인 혼란의 책임은 재판장들과 관원들에게 있다. 이들은 가난한 자들을 착취하였다.(3:13-15) 예루살렘 여자들은 자신들의 몸을 치장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3:18-23)
b. 심판(3:24-4:1)
여호와께서는 그들로 하여금 벗은 몸이 되게 하실 것이다. 그 대신 수치의 옷을 입히고 그들의 남편들까지도 빼앗아 버리실 것이다. 그들이 의뢰하던 것을 끊음 - 군사력(양식, 물, 전사), 지도자(재판관, 선지자, 복술자)
c. 회복(4:2-6)
a) 거룩하게 하심(2,3)
b) 죄를 용서하심(4)
c) 하나님의 보호(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