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남 함양군 함양읍의 상림숲, 함양군 안의면의 율림숲을 다녀왔습니다. 전 지금까지도 그 숲의 풍광들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데 아이는 이런 보고서 한장 남겨두고는 또 다른 일에 몰두 합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뚝딱 만들어 낸 허술한 부분이 많은 보고서지만 한번 쯤 읽어보아도 괜찮겠다 싶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신라 진성여왕 때 함양태수로 부임한 최치원선생이 함양 시내로 흘러드는 물길을 돌리고자 둑을 쌓아 만들고 그 둑에 심은 나무들이 숲을 이룬 상림숲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물소리와 새소리, 이미 꽃의 흔적은 사라지고 없었지만 거대한 연밭과 꽃무릇 군락지는 또 다시 가보고 싶은 유혹이 일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을 올리려니 용량이 너무 많아 파일첨부가 안되는군요. 나중에 배워서 올리도록 할게요. 지난번 경주에 간 사진도 몇 장 있는데... )
첫댓글 아이의 토요휴업일 현장체험학습 보고서/ 이오타 05-10-24 00:12
이오타
김아현 어린이의 [상림, 율림숲 보고서]를 퍽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학교 숙제인 모양이죠? 그런데 아현이에게 질문이 있어서, 그것을 김명숙 선생님의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전해 주십시오.
아이의 토요휴업일 현장체험학습 보고서 / 김명숙 05-10-24 00:35
김명숙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 시간까지 컴퓨터 앞에 계시는 모양이죠?
아이가 쓴 글을 보니 저 역시 그런 것들이 맘에 걸렸지만 이미 프린트까지 끝내어 들고 나온 걸 보고는 말로 지적하고 치웠는데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답글까지 주시고 일일이 지적해 주시고...
선생님도 뵙고 물빛 모임에도 참석하고 한다는 게, 늘 일상에 쫓기고 하루하루 미루어지고..., 지난 번에 선생님과 회장님, 칸나님, 상연씨, 그리고 착한여자님을 잠깐이나마 뵐 수 있어서 반가웠지만 그렇게 떠나와야만 해서 미안하고 아쉬웠습니다. 그날 제가 상림숲에 간다는 말을 꺼낸 게 생각나서 아이 글이나마 올려보았습니다.
언제 편안한 맘으로 뵐 날이 또 있겠지요.
반갑습니다. 김명숙님! / 애 05-10-24 07:48
애
저는 나무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데 재미있게 나무에 대한
특징이나 전설을 엮어서 알게 해주는군요.
현장학습 체험이 참 좋기는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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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반갑습니다 애님! / 김명숙 05-10-24 10:00
김명숙
지금 우리집 앞에는 김해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한창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인대요. 그 길을 위해 높게 흙을 쌓아 만든 그 길 옆 경사진 곳에는 갖가지 색의 코스모스꽃이 한창이랍니다.
그런데 이렇게 선명한 코스모스 꽃이 제 코끝에 닿을 정도로 가까이 오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