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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타는 자전거 거친 험로 라이딩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일반 생활자전거에 비해 변속비가 크고, 무게가 가벼우며, 강도가 높은 부품을 사용한다. 여기에서 산악 자전거의 주행 범위는 주로 등산로와 같은 산악지형부터 임도, 농로 같은 비포장 지형을 가리킨다.
산악자전거의 역사
출처:Charlie Kelly's MOUNTAIN BIKE HUBSITE(http://sonic.net/~ckelly/Seekay/mtbwelcome.htm)
MTB 경기 자체는 1970년 이전부터 다양하게 열려 왔으나 1976년 비교적 정기적으로 개최한데다가 그나마 관리를 어느 정도 했었던 마린 카운티의 벨로클럽에서 시작된 리팩을 그 기원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1976년 이후 이러한 경기경험을 통하여 죠 브리즈(Joe Breeze), 게리피셔(Gary Fisher) 등에 의해 실제 비포장도로에서도 우월한 성능을 내 줄수 있는 자전거들이 본격적으로 산악에 맞는 프레임으로 설계되기 시작했다. 1979년 게리피셔와 찰스케니의 합작회사인 마운틴 바이크(Mountain Bike)가 설립되었으며, 비로소 이 자전거들에 대하여 MTB라는 이름을 붙여나오게 된다.
1981년 스페셜라이즈드가 설립되어 당시까지 장인들이 한땀한땀 손으로 용접해 가며 만들던 것을 일본산 프레임과 변속기를 도입, 스텀점퍼(Stumpumper)라는 물건을 대량생산체제로 뽑아내기 시작하여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MTB들이 쏱아져 나오는 계기가 되었다.
구성
프레임 개략적인 특성으로는 임도나 등산로 등의 산을 탄다는 특성에서 출발한 관계로 라이딩 시 스텐딩 자세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로 하기 위하여 탑튜브의 슬로핑이 매우 크고 바닥에서 BB 쉘의 높이가 일반 자전거나 로드바이크에 비하여 높으며, 프레임의 형상이 서스펜션에 맞춰 다양한 형상으로 나온다.
XC 용 혹은 하드테일의 경우 통상적인 자전거의 프레임인 다이아몬드 프레임과 유사한 형상을 갖고 있으며 극단적인 지오메트리를 갖는 다운힐용의 경우 싯튜브가 아에 없거나 안장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다. 스티어링 튜브의 경우 지면과 수직선을 기준으로 해서 거의 60도 가까이 누워있는 데다가 서스펜션의 트래블(Travel)은 200mm나 되는 놈들도 존재한다.
프레임의 소재
알루미늄의 경우 제조 공정시 어떠한 알루미늄 합금을 쓰느냐에 따라서 가격과 강성이 달라지는데, MTB에는 주로 6061, 7075 계열의 알루미늄 합금이 쓰인다. 하지만 무게 대비 강성은 나쁜 편이 아니라 고가 자전거 내지는 팀 차(프로 팀 선수용 자전거)에도 쓰이며 스페셜라이즈드 등의 일부 제조업체에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알루미늄 합금(M4, M5 시리즈)을 쓴다. 카본처럼 깨지는 일은 없고 게다가 원자재 및 가공비가 카본, 티타늄에 비해서 싸니 여러모로 적당한 재료이나 금속 피로 누적에 의한 절단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어디까지나 전문인, 선수 기준이며 일반인들은 프레임 결함이 아닌 한 어지간해서는 부러트리기 힘들다.)
카본의 장점은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고 탄성이 있어XC 하드테일이나 소프트테일, 혹은 일부 올마운틴에서 사용된다. 충격에 의한 취성(깨짐)의 문제 때문에 다운힐이나 프리라이딩에서는 강도가 문제시되지 않는 일부 부품 등에만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티타늄은 크로몰리를 제외한 모든 재료에서도 통용되듯이 녹이 안슨다는게 장점. 자전거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프레임 재료로 생각되기 쉽지만 절삭 이외의 가공 자체가 힘들고 높은 수준의 티타늄 용접 기술을 쉽게 갖추기가 힘들어 용접이 정확히 되지 않는 경우 크랙이 생길 수 있어 신뢰성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여야 한다. 카본과 마찬가지로 XC 하드테일과 XC풀샥의 일부 모델이 주로 생산된다. 스페셜라이즈드, 스캇, 트랙 등의 메이저 메이커는 티타늄 프레임을 잘 안 쓴다. 차라리 XC면 카본차를 타고 다운힐이면 알루미늄+크로몰리 조합의 자전거를 쓴다. 프로들이 티탄 자전거를 안타는 이유는 움직일 때 마다 너무 가벼워서 튀거나 '홍창홍창'거린다는 이유로 미세한 힘손실 때문에 티탄보다 카본을 더욱 선호한다.
서스펜션(Suspension) 쇽 업소버(Shock Absorber), 일본식 발음으로 쇼바, 다 잘라버리고 샥 등으로 불리운다.
MTB는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노면의 상태와 그에 알맞은 샥의 세팅 상태가 라이딩 성능을 좌우한다고 할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부품이다. 초창기에는 코일샥이 사용되었으나 이후 오토바이, 자동차 등의 발전에 힘입어 텔레스코픽 형식의 단순한 코일샥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성능을 제공하는 에어샥이 만들어졌고, 여기에 각 라이딩 목적에 따른 트래블 길이, 액슬 방식의 분류로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XC용으로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락샥 SID와 폭스32>
트래블의 길이는 XC의 경우 80~100mm 정도이며 프리라이딩, 다운힐의 경우 180mm 이상의 긴 트래블의 샥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락샥과 로고의 여우꼬리가 특징인 FOX 등이 많이 사용되며 DT Swiss 마구라 등도 사용된다.
조향계
<트루바티브 일자바(왼쪽)과 라이저바(오른쪽)>
일자바는 글자 그대로 살짝 굽은 형태의 파이프 모양이며 조향성보다는 직진성에 중점을 두며 구조상 가장 가볍게 만들 수 있으므로 XC용도에 많이 사용한다.
장거리를 빠른 속도로 달리기 위하여 발달해온 로드바이크의 드롭바와는 그 태생 자체가 다른 관계로 MTB용의 핸들바들은 에어로다이나믹한 자세를 취하기는 어렵다.
구동계 <대표적인 MTB 구동계인 시마노의 XT와 스램의 X9>
변속기 <빠른 다단변속과 깔끔한 핸들바를 만들어주는 스램 X0 트위스터그립 변속기>
크랭크나 기어의 경우 강한 토크를 전달하기 위해 부품 자체가 튼튼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체인링과 코그의 기어비가 44-34-24 / 11 ~ 28 정도로 로드바이크에 비하여 낮으며, 따라서 강한 토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앞 드레일러의 경우 로드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스프라켓에 물려있는 코그의 기어비가 넓기 때문에 체인의 길이 변동이 크고, 따라서 이를 잡아주는 뒷 드레일러의 암 길이가 길어 한눈에도 로드용과 MTB용이 구분가능할 정도의 외견상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페달
<가장 널리 쓰이는 시마노 클릿페달>
로드바이크의 넓적한 패달과는 달리 임도를 달릴 때에도 걸림이 없도록 작고 동글동글하게 생겼으며, 위에 설명한 대로 흙먼지에 오염되더라도 쉽게 청소해 낼 수 있도록 단순하게 생겼다. 이로 인해 패달링 효율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다양한 임도환경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쉽게 클릿 신발의 착탈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클릿 신발은 크게 XC레이싱용과 산악라이딩용으로 나뉠 수 있으며 레이싱용은 로드 신발과 비슷한 유선형의 독특하고 가벼운 디자인의 제품이 많고 올마 등의 산악라이딩용 사용되는 제품은 걷고 뛰기 좋도록 운동화나 등산화와 유사한 정도의 모양과 기능성을 갖고 있다. 실제로 등산화 형태로 나오는 제품도 있지만 밑창 부분은 같은 비브람 소재라도 힘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단단하게 만들어져 있으므로 산행용으로 사용하긴 힘들다.
<웰고의 평페달 MG-1>
평패달의 경우 상당히 커다란 크기의 뽕페달을 사용한다. 이는 어떠한 라이딩 환경하에서도 신발과 패달간의 접지력을 유지하기 위함이며 이러한 패달의 특성은 BMX나 트라이얼에서도 그대로 받아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평페달을 이용하는 경우 주로 릿지화 계열의 신발을 사용하여 신발과 페달 사이의 접지력을 극대화시킨다.
휠셋
MTB용 휠의 강성에 대하여서는 KS R 8046 산악용 자전거에 정의되어있다. 림 측면하중 370N, 1분간 가했을 때 1.5mm 이하의 변형, 림 수직하중 2,700N, 30초간 가했을 때 허브축에서의 거리변화 없을 것. 중력가속도를 계산하기 편하게 10m/sec^2 로 어림잡을 때 측면하중 37kg, 수직하중 270kg의 하중 이상을 견뎌야 MTB로 허가가 난다.
통상적으로 MTB용 휠의 경우 측면에서 가해지는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로드에 비해 측면강성이 더 높다.
타이어
<켄다에서 생산하는 산악용의 네베갈(좌), 임도용의 스몰블럭(중앙), 도로용의 슬릭타이어(우)>
MTB로 산을 타지 않을 경우 슬릭 타이어를 사용하면 도로에서의 주행성이 어느 정도 증가한다.
브레이크 <제동력이 우수하여 사용범위가 넓은 아비드 일릭서 유압브레이크>
디스크 브레이크의 경우 켈리퍼브레이크 따위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제동력을 발휘하며, 특히 유압식을 사용할 경우 적은 힘으로 강력한 제동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TB의 제동력은 단순히 브레이크 성능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며, 타이어의 접지능력과도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
MTB의 종류
크로스 컨트리(Cross Country, XC)
사진생략 <자이언트의 XC하드테일인 XTC와 XC풀샥인 엔섬>
이러한 XC에 리어샥이 더 붙으면 풀 서스펜션 XC(XC풀샥)가 되며 같은 회사 제품이면 하드테일 제품군에 비해 뒷샥 가격과 복잡해진 프레임 구조만큼 비싸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기술의 발전에 의하여 리어 서스펜션(뒷샥)에 의한 힘손실이 거의 없어 하드테일에 비해 좀더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지만 그만큼(리어샥, 링크 구조에 의한 추가 비용 50만원 정도) 더 고가이다. 뒷 샥의 트래블 역시 80-100mm 정도가 일반적이다. 2010년 이후 주행성능과 험지돌파에 좀더 중점을 둔 29인치의 큰 휠셋을 사용하는 29er이 출시되고 있다.
올마운틴(All Mountain, AM) <스페셜라이즈드의 올마운틴 모델인 엔듀로 콤프>
올마운틴과 XC 사이에 중간 정도의 내구성을 가진 앞뒤 샥 트래블 120mm 정도의 트레일바이크가 있다.
프리라이드(Free Ride, FR) <산타크루즈의 프리라이드 바이크 노마드>
다운힐(Down Hill, DH) <스페셜라이즈드의 다운힐바이크 데모>
이외에 도심에서의 다양한 장애물을 이용한 묘기 라이딩을 즐기는 어반 자전거나 4인 1조로 다운힐에서 속도경쟁을 하기 위한 4cross(4X) 등이 있다.
기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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