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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복음의 의미 안에 들어있는 0과 1이라는 디지털 기호를 코드로 성경말씀을 풀어내는
태승철의 오늘의 번제 <송곳으로 귀 뚫고 무단이탈>의 줄거리:
입대 후 제일 먼저 교육받은 단어가 바로 무단이탈입니다. 근무 무단이탈. 병영 무단이탈 등이 군인에게 있어서 얼마나 중차대한 범법인가를 실감케 하자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본문에서는 상황이 거꾸로 돌아갑니다. 선민에게서 모든 범법이 무단이탈이 일어나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자발적으로 평생 종이 되기를 원해 귀를 문에 대고 송곳(awl)으로 뚫은자는 모든 삶의 자리에서 마음이 무단이탈(AWOL)을 해야 전혀 탈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송곳으로 귀 뚫고 무단이탈
(출21:12~36)
12.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13. 만일 사람이 고의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사람을 그의 손에 넘긴 것이면 내가 그를 위하여 한 곳을 정하리니 그 사람이 그리로 도망할 것이며
14. 사람이 그의 이웃을 고의로 죽였으면 너는 그를 내 제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
15.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16. 사람을 납치한 자가 그 사람을 팔았든지 자기 수하에 두었든지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17.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18.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하나가 돌이나 주먹으로 그의 상대방을 쳤으나 그가 죽지 않고 자리에 누웠다가
19. 지팡이를 짚고 일어나 걸으면 그를 친 자가 형벌은 면하되 그간의 손해를 배상하고 그가 완치되게 할 것이니라
20. 사람이 매로 그 남종이나 여종을 쳐서 당장에 죽으면 반드시 형벌을 받으려니와
21. 그가 하루나 이틀을 연명하면 형벌을 면하리니 그는 상전의 재산임이라
22.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하게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따라 낼 것이니라
23.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24.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25.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 중심으로 <송곳으로 귀 뚫고 무단이탈>이라는 제목의 하나님말씀 증거 합니다.
‘송곳으로 귀 뚫고 무단이탈’
‘무단이탈’이라는 말에서 제일 먼저 기억나는 것은 군대에 입대했을 때에 여러 가지 교육이 실행되는 가운데 바로 무단이탈에 대해 들었던 것입니다. 저는 카투사로 복무를 하면서 조교가 교육을 시켰는데 제일먼저 배운 단어가 무단이탈(AWOL)입니다.
그 때에는 ‘아올’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사전에는 ‘에이올’로 “Absent without leave”의 준말로 허가 없이 그 자리에 없는 것, 허가 없는 부재상태가 무단이탈입니다.
군대에서 보초병이 상관에게 보고하지 않고 보초 서던 자리에서 이유 없이 무단이탈을 해버렸다면 큰일 나고 숙소지 무단이탈, 근무지 무단이탈, 병영 무단이탈들이 다 큰일 납니다.
그런데 무단이탈을 한 당사자는 사적으로 다 이유가 있습니다. 보초를 서는데 갑자기 설사가 나는 경우가 있고, 편지를 받았는데 애인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것 같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다 이유가 있지만 군대 입장에서는 이유가 성립이 안 됩니다.
제목에 ‘송곳으로 귀 뚫고’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송곳이 영어로는 awl이고, 무단이탈이 AWOL입니다. 무단이탈은 ‘에이올’ 송곳은 ‘올’이라고 읽습니다.
우리가 앞에서 봤듯이 하나님께서 선민들이 지켜야 할 일상생활에서의 법을 이야기해주심에 있어서, 종에 관한 법을 제일 먼저 이야기하신 의도에 대해서 우리가 살펴보았습니다.
그 종에 관한 핵심법이 바로 히브리 노예일 경우에 6년 동안 종살이를 하면 7년째 해방될 수 있는데, 주인집에 들어와서 아내를 얻고 자식을 낳았으면 그 가족과 헤어져야 하는 경우로 혼자 나가야 합니다. 아내나 자식도 주인의 재산이기 때문인데 가족과 헤어지기 싫어서 평생 종노릇을 하겠다고 결정을 하면, 문이나 문기둥에 대고 귀를 송곳으로 뚫어서 노예의 표식인 브랜드를 몸에 지니게 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일상적인 생활의 법을 말씀하시면서 이 종에 관한 법을 먼저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물어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제 네가 나의 자녀가 되고 나의 백성이 되었으므로 마치 한 아내가 남편에게 온 마음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에게 온 마음을 다 준 상태에서 살아갈 때에, 너의 종에게 어떤 상황에서라도 반드시 너의 말만을 듣고 따라야 한다는 의미로 종의 마음에 깊이 가르치기 위해서 문에 귀를 대고 송곳으로 뚫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너와 내가 동행할 때에 너와 나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되겠으며 어떤 관계가 돼야 되겠느냐?”라고 하시는 것에 우리가 응답하는 것으로 “하나님아버지! 내가 선택받아서 아버지의 자녀가 되었으니 아내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께만 마음을 드리고 이 세상을 살 때에 끊임없이 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문이고,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것도 문이고, 내게 주어진 상황을 대처할 때에도 문을 통과해야 하고, 언제나 매일 같이 평생 문들을 통과해야 하는데, 내가 내 종의 귀를 문에 대고 송곳으로 뚫었던 것처럼, 저도 그렇게 노예의 표식인 브랜드를 지닌 자로서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며 살겠습니다.”라고 결심하라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종에 관한 법을 제일 먼저 이야기하셨는데 당연한 것 아닙니까?
주님께서도 인간으로 오셔서 평생을 하나님아버지의 종으로 사셨고 나도 평생을 살아갈 때 삶에 문제에 대해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다는 것입니다.
이 송곳(awl)으로 뚫린 자는 반드시 무단이탈(AWOL)을 해야 한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이 세상의 모든 인간 사회의 모든 조직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경계하는 범법은 무단이탈인데,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종으로 이 세상을 살기 원한다면 반드시 무단이탈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고, 무단이탈이 일어나지 않을 때에 온갖 탈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계십니다.
무엇으로부터의 무단이탈일까요? 가정에서의 무단이탈, 직장에서의 무단이탈, 내게 주어진 삶의 모든 현장에서 무단이탈이 일어나지 않으면,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살인이나 다른 이웃의 재산을 해한다든지, 임신한 여자의 배를 발로 차서 낙태시키는 등 끔찍한 일과 같은 범법과 탈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무단이탈하고, 회사에서 무단이탈하고, 무단이탈을 해야 탈이 없다는 것은, 우리 몸이 무단이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때문에 만나게 되는 삶의 현장에서 내 마음이 무단이탈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당연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께 자녀 됨을 받았고 그래서 아내 된 마음으로 마음을 하나님께 드려야하는 것으로 자연히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는 우리의 마음이 무단이탈한 상태로 이유 없이 부재한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마땅히 아내가 남편에게 마음을 드리듯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마음을 드려야 하는데, 마음이 이 땅에 있으면서 절대 무단이탈을 하지 않는 책임감이 탁월한 군인과 직장인처럼 삶에 자리에 마음이 남아있으면서, 자기 마음으로 육체가 만나는 삶의 자리를 대처해 나가려고 할 때에 온갖 탈이 다 생긴다는 것을 오늘 본문이 말씀해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문에 대고 귀를 송곳(awl)으로 뚫기로 작정했다면, 반드시 무단이탈(AWOL)이 삶에서 일어나야 하는 것으로, 가정에서 무단이탈한다면 가정의 입장에서는 무단이탈이지만, 당사자 선민인 나의 입장에서는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는 것이고, 직장과 삶의 모든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서 보면 무단이탈로 책임감 없는 사람 같아 보이지만 사실 책임감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마음이 가야하기 때문이고 이것이 일어나지 않을 때에 온갖 범법이 다 생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부모를 치거나 부모를 저주하는 자는 돌로 쳐 죽이라”라고 했는데 부모 중에 괴팍한 부모가 얼마나 많습니까? 마누라를 달달 볶고, 하루 종일 소파에 앉아서 아이들에 대해서 잔소리를 해댔던 아버지가 벚꽃놀이를 간다며 2박 3일 동안 집을 비웠더니 집안에 평안이 찾아오고 모든 가족의 마음이 평강한 것처럼 내 마음이 세상에서 무단이탈을 하면 내 삶에 탈이 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내 마음이 참여합니다. 철저한 책임감을 가지고 내 삶의 현장인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람을 만날 때에 그 자리에 참여하면, 오늘 본문에서처럼 살인이라든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일들이 나타나게 되고 삶이 뒤틀리고 왜곡되고 원치 않는 방향으로 나가는데 이것들이 바로 괴팍한 아버지 같은 마음이기 때문이고, 내 마음에는 아담 이후로부터 필연적으로 흘러들어오는 유전 죄가 있어서 내 마음이 참여하면 죄가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살인하지 말라”라고 나오는데 “내가 무슨 살인을 했느냐?”라고 질문하시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아야 합니다. 계속해서 모세를 통해서 생활에 대한 법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그 당시의 시대적 언어를 사용하시고 계시므로 언뜻 보면 우리와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내가 무슨 소를 키우고 그 소가 이웃집 사람을 들이받아서 죽게 하는 일이 있겠습니까마는 오늘 읽지 않은 부분에 그런 일들이 나오고 너무나 우리와는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살인도 아무나 합니까? 평생 살인 안하고 사는 사람이 실지로 훨씬 더 많습니다. 70억 인구 중에서 평생 한번이라도 살인을 해 본 사람이 1억 명 이나 될까요? 잘 모르겠지만 당연히 안 될 겁니다. 본문을 이렇게 보면 안 됩니다.
‘살인하지 말라’라고 하는 모세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예수님께서는 마5:21-22절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라고 하십니다.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옛 사람의 살던 시대적 상황의 언어를 가지고 살인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그러나 1500년 뒤인 지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를 통하여 살인하지 말라고 하신 그 하나님의 마음속 의도를 충분히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하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이 말은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살인과 동등한 죄를 진 것으로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형제에 대해 ‘속이 빈 놈, 쓸모없는 놈’이라고 욕을 하는 것도 살인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하십니다.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형제를 향하여 미련한 놈이라고 해도 형제를 죽이는 것과 똑같은 결과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살인하지 말라’라고 하신 그 말씀에 대해서 그 옛날의 언어로 말씀하실 때의 하나님이 선민에게 가지셨던 그 의도를 충족시키려면, 형제를 향하여 분노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살인하지 말라’는 말이 ‘분노하지 말라’는 말로 바뀐 것은 하나님의 의도를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왜 형제에게 화를 내고 욕을 합니까?
“이 미련한 놈아, 이 쓸모없는 놈아, 이 바보 같은 자식아 꺼져버려”라고 욕을 하고 화를 내는 이유는 그 형제 때문에 내 뜻이 가로막히고, 내 주장이 관철되지 않고, 내 의견이 상충되고, 나와 이해관계에 있고 내 이익에 문제가 생길 것 같기 때문에 화를 내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의도를 기준으로 보면 살인하지 않은 자가 없고, 진짜 남의 육체를 죽인 자는 전체 인구 중에서 천만도 안 될지도 모르는데, 살인하지 말라는 의도를 고려하면 70억 전부가 살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민법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할 때에 우리는 그 의도를 찾아야 하고, 시민법 전체를 관장하고 컨트롤하는 기본 전제가 있는데 그 전제가 바로 우리가 지난 시간에 이야기했던 문에 대고 송곳으로 귀를 뚫는 종의 입장이 아니면 다 범법이 되므로 종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황이 주어지면 내가 그 문제라는 방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고, 문제가 개선된다는 것은 그 방의 문을 나가는 것인데, 송곳으로 귀가 뚫린 종이라면 그 상황에서 무단이탈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육체가 문제를 맞이했다면 그 문제 앞에서 나의 주체성이 발현되고 활성화되어서 내가 마음으로 생각하는 기준을 따라서 대처하다 보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살인으로 여기시는 일이 나타나게 되는데 화가 나고 분노하게 되는 범법이 나타나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게 됩니다. 나의 주체성이 나에 의해서 활성화되고 확장되어 갈 때에 반드시 다른 사람의 영역을 침범하게 되고 해를 끼치게 되는 것을 우리는 경쟁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다른 사람을 짓밟고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민이 삶을 대하는 대전제가 귀를 송곳(awl)으로 뚫은 종입니다.
종은 주어진 모든 상황에서 무단이탈(AWOL)을 해서 마음이 하나님께로 가야만 하는데, 이 마음을 드리기만 해도 이미 종으로서의 입장이 정립되고 거기에 주체성이 표현될 수 있는 마음이 없어지는 것이고 책임감이 없어져버립니다.
여러분 삶에서 그것을 실행해보세요.
건강의 상황, 경제적인 상황, 자녀의 상황이 주어져 있으면 거기에서 무단이탈을 하는 것입니다. 나는 마음을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사람이고 그렇게 마음이 무단이탈한 상태가 진정으로 종이 된 상태로 그 자리에 하나님이 들어오시게 되고 하나님은 그것을 원하십니다.
살인을 하거나, 부모를 거역하는 일에 대해 하나님의 의도에 가깝게 설명하자면, 형제에 대해서 화를 내거나 가족들에 대해서 분노가 생기고 아내에 대해 언짢게 여기는 것은 지금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고 내가 주인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고 그런 탈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가르쳐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도 전부 송곳(awl)으로 귀 뚫고 무단이탈(AWOL)을 하지 않고, 내 마음이 삶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자녀의 신분에 충실해서 하늘에 마음이 참여되고, 아내의 신분에 충실해서 다른 것에 절대로 마음을 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과도 같은 의지를 가지고 하나님께 마음을 드려야 하고 드리고 싶어 해야 하고 그리워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이 세상에서는 자연히 무단이탈이 될 수밖에 없고, 세상 사람들은 절대로 이해를 못하지만 그러고 나서 세상을 한번 보세요. 하나님의 손이 세상과 내 삶의 현장에 들어와서 가득 차 있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 하나님의 손의 장갑이 되어서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법을 말씀하시는 궁극적인 의도는 내가 너를 장갑 삼을 수 있게 너의 마음을 삶에서 무단이탈 시키라는 것으로,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마음을 드렸기 때문입니다.
자녀로, 아내로 마음을 드림으로 하늘에서 아버지가 누리시는 모든 기쁨을 다 누리라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 땅에서는 하나님의 주체성만이 나를 장갑삼아서 이 땅의 일을 해결해나가실 것이라는 이 이야기가 모든 생활법의 근본적인 전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살인이라는 이야기를 확 끌어당기셔서 형제에게 분노하고 화나고 욕하는 자마다 살인과 똑같은 일을 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주체성이 표현되고 있을 때에 제일 쉽게 나타나는 일은 화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나의 말이 묵살되고, 나의 주체성이 무시될 때에는 화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제일 먼저 살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며 무단이탈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주님께서도 산상수훈 첫머리에서 살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러므로 십자가가 자녀로서 하늘의 것을 누릴 수 있게 해주시는 것이고, 아내가 남편에게 마음을 드리듯이 그렇게 마음을 드릴 수 있게 해주시고, 그리고 송곳으로 귀 뚫린 종의 마음이 삶의 현장에서 무단이탈하게 해주시는 그런 사건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하늘의 것이 다 내 것이 되었는데 어떻게 누립니까? 아내가 남편에게 마음을 드리듯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마음을 드리지 않으면 자녀에게 약속된 하늘의 모든 은혜가 지금 내 것이 될 수 없고, 항상 기뻐하는 마음과 범사의 감사로 주어질 수 없습니다. 이것이 주어지면 마음은 무단이탈된 상태로 삶에서 종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이 시민법들의 내용을 살펴볼 때에 우리는 이 대전제를 마음에서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내 주체성이 표현된다는 것은 곧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탈의 이유이고 무단이탈하지 않으면 삶은 탈로 가득차서 무사할 수가 없다는 이 점을 꼭 기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아버지!
송곳으로 귀 뚫려서 평생 하나님의 종으로 이 땅에서 살아야 됨을 마음으로 결심했다면 그것이 또 가장 올바르고 좋은 일이라는 것을 믿는다면 이제 진정으로 십자가 붙잡고 삶의 현장으로부터 내 마음의 주체성이 무단이탈하는 것이 끊임없이 이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