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 서로 지체가 됨 / 사도행전 4:25-끝, 고린도전서 12:12-끝
인류의 사랑이 사라지고 점점 파멸로 향해가는 것은 역사와 사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구원하시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실까요? 무기나 대포로도, 과학으로도, 정치로도 아닌, 오직 사랑으로만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사랑은 어느 정도의 사랑일까요? 일반적인 세상 사람들의 사랑이 아닌, 당신의 아들의 생명을 바침으로써 그 목적을 이루고자 하셨습니다.
그 일을 실행하시고 그 깊은 뜻을 사람들에게 가르치시려 했지만, 사람들은 그 사랑을 받아들이지도, 이해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이 그 뜻을 설명하고 비유로도 전했습니다.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인체의 비유를 들어 고린도전서 12장에서 말씀하셨고, 에베소서 4장에서도 설명하시면서 서로가 한 몸의 지체라는 것을 권면하시고 그 실천 방법까지 가르치셨습니다.
첫째로, 이웃에 대해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거짓말은 곧 속이는 것입니다. 한 몸의 지체가 어떻게 서로를 속일 수 있겠습니까? 손이 발을 속일 수 있으며, 눈이 귀를 속일 수 있겠습니까?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지체'라는 생각으로 대한다면 어떻게 속일 수 있겠습니까? 귀가 아프면 눈이 먼저 알고, 손이 아프면 발이 먼저 알게 됩니다. 어떻게 속일 수 있겠습니까? '저 사람은 나와 한 몸의 지체'라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는 분노를 품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 몸의 지체들은 서로에게 화를 낼 수 없습니다. 분은 분이요 노는 노이지만, 지체 간에는 그런 감정을 가질 수 없습니다. 어떤 잡지에서 기형적으로 두 사람이 한 몸으로 붙어있는 사례가 있었는데, 매우 불편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이 상의하여 의사에게 수술로 분리해달라고 했는데, 수술 후 두 사람 모두 사망했습니다. 두 사람이 붙어있을 때는 생명이 있다가 나누어지자 생명이 끊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지체 사이에는 분노가 있을 수 없습니다.
셋째는 도둑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체가 된 자들은 소유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손의 옷이 따로 있고 발의 옷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듯이, 저고리와 바지를 나눌 수 없고 이익을 함께 누리므로 나눌 수 없습니다. 어찌 도둑질할 마음이 있겠습니까? 또한 이웃 간에 서로 저속한 말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눈이 귀를 욕할 수 없고 발이 손을 욕할 수 없습니다. 손이 더러워지면 발도 더러워집니다. 어느 지체가 '나만 깨끗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추하면 모두가 추하고 깨끗하면 모두가 깨끗합니다.
이익을 보면 모두가 함께 이익을 얻고, 입으로 좋은 공기를 들이마시면 온몸이 다 함께 이익을 보며, 귀로 나쁜 소리를 들으면 온몸이 불쾌해집니다. 그러므로 지체는 이익도, 해도 나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한 몸의 지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