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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기 연수5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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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평 시나리오 제출 28번 박정민 <내 사랑 고여사> 제출합니다
박정민 추천 0 조회 277 25.02.16 20:28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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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2.17 01:56

    첫댓글 초반부, 주인공 캐릭터의 설명이 자연스러웠고, 현빈만의 재치있으면서도 양아치같은 면모가 잘 드러나서 재미있었습니다. 대사와 지문들 대부분 간결해서 술술 읽혔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승전결과 3막 구조를 굉장히 잘 따라가셨다고 느꼈는데, 잘 짜여진 구조에 비해 다소 평범하고 무난하게 흘러간다는 단점도 느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부의 설정만 봐도 어떻게 흘러갈지 대부분 예상이 되었습니다.

    국어 교과서에서 볼 법한 순정 사랑 이야기이고, 톤앤매너는 90~00년대 깡패(?) 로맨스 영화 느낌이었습니다. 이러한 소재나 톤앤매너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시감이 느껴져서인지 더더욱 전개가 예상 범위 내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이 작품에서 나름의 재미는 있었지만, 다른 드라마와 확연히 다르다는 차별점을 많이 느끼진 못했습니다.

    현빈이 제비가 된 사연, 혹은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결핍, 능력 등을 조금 더 신선하게 가져가면 어떨지 의견드립니다. 또한, 순진하면서도 쿨한 척하는 캐릭터는 명확히 보이지만, 문제 상황 해결에 큰 역할은 하지 못해서 주인공의 매력을 100%까지 완성하진 못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25.02.17 02:30

    상당히 놀랐습니다. 우리 기수에서 막내이신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중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점을 정말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전체적인 극이 건조하면서도 고전 단막극 같은 느낌이 있는데, 전 이런 점이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톤은 연출하고 싶다고 연출되는게 아닌데,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지문이 간결하여 술술 읽히고 대사가 단순하고 말맛이 살아있어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올드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오히려 저에겐 신선했고, 단막극이라는 형식에 오히려 적합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25.02.17 02:37

    저는 제비와 미숙의 속을 알수 없는 티키타카와 전개는 전혀 흠잡을게 없다 생각이 됩니다. 과연 제비는 언제 뒤통수를 칠지, 미숙이 제비를 받아준 이유는 무엇인지, 전체적으로 기시감이 있는 설정이지만 충분히 뒤가 기대되고 흥미로웠습니다.

    아쉬웠던 점을 굳이 뽑자면, 둘의 갈등 부분 (S#42) 이 나오기 전, 미숙이 종수에게 홧김에 제비를 데러왔다고 말하는 걸 현빈이 듣고 속았다고 생각했다는 점(실망했다고 느낀다면 모를까 속았다? )이 다소 갸우뚱 했고, 쓰러진 미숙을 현빈은 잘 챙겼는데, 미숙이 갑자기 현빈에게 쌀쌀맞게 대하는 점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현빈이 미숙에게 실망할 여지는 있었지만 미숙이 현빈에게 화를낼 포인트는 없어보이는데, 이런 장면을 하나 넣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현빈이 그럼에도 바람기를 감추지 못하고 콜라텍에서 놀다가 걸렸다거나 (미숙이 아는체 는 안했지만 신경쓰고 있었고) 하는 상황이 있어서 서로 멀어졌다 붙었다 하는 상황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25.02.17 02:43

    마지막 결말에 결국 미숙의 재산은 다 제비에게 간건가요? 아님 종수에게 간건가요? 명확히 나와있지 않아 애매합니다. 미숙은 쿨하게 1억도 현빈을 위해 쓸수 있는 부자인데, 그녀의 사후 재산 행방이 궁금합니다. 아마 쇼파에서 떨어진 봉투를 보고 우는 현빈의 모습을 봤을때, 받은게 없는 것 같긴한데 , 이 부분에서 조금 상상력을 발휘해보자면, 오히려 현빈을 지독하게 끝까지 등쳐먹으려고 하는 놈으로 설정하고 미숙은 그걸 알면서도 그를 위해서 돈을 남기는 결말도 상상해봤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미숙의 진심을 알고 양심에 아파하며 절규하는 현빈의 모습도 극적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성있고 간결한 작품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25.02.17 22:28

    제목보고 투박하지만 따뜻한 이야기일 것 같았는데 그 예상이 맞았네요.
    우선 40페이지가 넘는데 지문과 대사가 간결해서 쉽게 술술 잘 읽혀서 좋았어요.
    과거에 어디선가 본 듯한 이야기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자주 못 보던 스토리라 그런지 신선하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머리 안 쓰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서 매력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스포방지를 위해 기획의도를 안 읽고 대본 첫 장부터 읽는데
    미숙이와 현빈의 나이차이가 많은 걸 나중에야 알았어요.
    물론 배우 캐스팅하면 보이겠지만 초반에 간접적으로라도
    둘의 나이 차가 크다는 걸 알려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점이 미숙과 현빈의 감정선이었는데요.
    일단 현빈은 앞에 나레이션으로 자신의 상황을 설명해서 이해했는데
    미숙은 아직 캐릭터가 잡히기도 전에 현빈의 꼬임에 넘어가는 게
    급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끝까지 읽고나서야 투병 중이라 아무렇게나?
    살려고 현빈의 꼬임을 알면서도 응해줬나 싶긴 했는데..
    만약 그런 거라면 오히려 미숙이 초반에 지금보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야할 것 같습니다.

  • 25.02.17 22:46

    다음은 어쩌다가 현빈이 미숙에게 마음이 갔는지 부분도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미숙과 전남편과의 사연을 듣고부터 조금 달라지는 느낌이 들긴 했는데
    그것 하나가지고 자신의 제비 정체성까지 흔들린다는 게 이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현빈이 밝힌 대로 큰 꿈을 갖고 큰 돈을 얻으려고 미숙의 집에 들어갔는데
    하나둘 알게 되는 미숙의 진짜 모습에 마음이 가는 그 과정이 조금 더 담긴다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미숙에게 어떤 매력이 있어서 현빈이 넘어갔는지도 좀 더 설명이 필요해보여요.
    열심히 살아온 중년의 여성이라는 점 외에 미숙에게 어떤 매력이 있는지 잘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현빈은 속이 훤히 보이는 행동들만 하는데 미숙은 예상 밖의 행동을 계속한다던가
    캐릭터에 조금 더 매력을 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맞춤법이 틀린 곳이 보여서 말씀드려요. 29씬 맞힌 -> 마친 / 51씬 넘어 -> 너머

    스토리 전개상 뻔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미숙과 현빈 둘의 캐릭터를 잘 살리면 뻔하더라도 재밌는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수고많으셨습니다!

  • 25.02.19 07:19

    극중 가명인 현빈이란 작명부터 소소하게 즐겁고 기대되는 대본이었습니다. 만추의 로코 버전 아닐까 하면서요. 어쩌면 예상 가능한 이야기임에도 툭툭 던져지는 대화들이 다음을 읽게 하는 매력이 있었어요.

    다만 로코의 더 큰 재미와 매력은 아무래도 밀당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돈 많은 미숙이 아무리 시한부라 하더라도 춘섭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이 너무 쉬워서 더 재밌을 수 있는 포인트들이 부재해 아쉬웠습니다. 11씬 모텔, 12씬 살림합침이 너무 빨리 이루어진 게 아닐까 느꼈구요. 로코는 마음을 열 듯 말 듯 간질간질한 과정을 최대한 살려줄수록 재미도 비례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숙의 읽기 쉬울 마음이 쉽지 않은 건 사소하게도 미숙을 끝까지 ‘여사님’이라고 부르는 춘섭부터였어요. 어떤 여자가 자신을 여사님이라 부르는 남자에게 설렐 수 있을까요!! 근데! 여사님이란 애칭이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있을 것 같아요. 다들 돈만 보고 누나, 너 그런 애칭을 쓸 때, 솔직담백하게 여사님이라는 춘섭에게 끌리는 거죠. 진심 없던 제비 춘섭의 진정한 사랑이야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25.02.18 01:25

    설렘과 좋아함, 아낌, 심술, 화남, 슬픔, 한심함 등 여러 연애 감정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어느 산업지구가 있는 작은 도시(누구는 촌으로 부를 수도 있는)를 선명히 그려내고, 현빈과 미숙의 조금 슬픈 멜로를 무난히 보여줍니다. 다만 주제, 소재, 전개에서 모두 무난히 느껴지는 건 조금 걱정됩니다. 콜라텍이라는 형형색색의 조명과 뽕짝음악 분위기, 그리고 현빈의 40대 치고는 조금 유치하고 귀여운 성격, 떠나지 않는 제비라는 컨셉은 이 극본을 별도의 수정 없이 연출로 신선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만일 극본을 수정한다면 전개를 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현빈과 미숙은 진심의 순간을 찾고 있지만, 그 순간은 이미 있었습니다. 이미 있는 그 순간이 클라이맥스입니다.

  • 25.02.18 13:43

    안녕하세요 정민님! 탄탄한 스토리와 인물의 개성이 드러나는 말투들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 정민님을 봐서 그런지 제비가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에서 정민님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ㅎㅎ (귀엽단 뜻입니다)
    저는 구성과 전개가 제일 어렵던데 정민님이 쓰신 <내 사랑 고여사>는 구성과 전개가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훌륭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대사도 각 인물만의 특색들이 드러나서 인물 이름이 없어도 누군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습니다.
    대중적인 느와르 장르의 영화도 잘 쓰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대중적이라는 말은 그간 봐왔던 서사 구조, 스토리 전개와 흡사하다는 점인데, <내 사랑 고여사>에서 특별한 지점이 무엇일지, 아주 약간만 더 특별한 포인트를 어떻게 살리면 좋을지가 고민이 되더라구요. 무언가 도움이 될만한 의견을 찾으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생하셨어요!

  • 25.02.18 15:04

    '내 사랑 고여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0대 중반의 정민님이 중년의 로코를 쓴 게 재미있었어요. 어릴 때 많이 봤던 제비와 돈 많은 여자 이야기가 요즘엔 잘 없는데, 옛날 생각도 나면서 이 이야기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이었을까 고민하면서 읽었습니다. 우선 대사가 말맛이 살아있어서 재미있고, 제비의 대사와 미숙의 대사가 대조가 돼서 좋았습니다. 또 감정선이 섬세하게 짜여져서 서서히 진심이 깃드는 부분에 잘 흡수될 수 있었어요.

    좀 더 개선하면 좋을 부분으로 미숙의 아들 종수가 엄마의 돈을 탐낸다는 설정만 강조되는데, 갈등이 좀 평면적이라 종수가 현빈을 의심하면서도, 후반부에 현빈을 인정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더 입체적으로 보일 것 같아요. 현빈이 '제비'에서 '사랑하는 남자'로 변하는 장면이 '아, 이때부터구나!' 확실히 보여주면 확실한 전환점이 될 듯 합니다.
    유머러스하면서 진한 중년의 로코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 25.02.18 15:35

    중년들의 찐~한 사랑 이야기를 엿본 기분이었습니다. 완전 내용은 다른데도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나 ‘행복’의 분위기가 많이 떠오르더라구요. 스토리가 탄탄하다고 생각했고 대사도 무척 재미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초반부는 뮤지컬 같은 느낌도 들어서 귀엽고 코믹했습니다. 특히 요즘 제비라는 단어를 거의 못 보게 된 것 같은데 제비라는 직업(?)이 등장해서 반가웠습니다. ㅎㅎ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이 이야기가 어딘가에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개선되었으면 재밌겠다라는 지점이 도통 생각이 안 나네요… 죄송해요…. 그만큼 군더더기 없었습니다. 또 아들 종수와의 얘기도 궁금해졌는데요, 종수와 미숙 모자 간의 이야기도 풀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5.02.18 15:41

    내 사랑 고여사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제갈현빈을 소개하는 부분이 재미있더라구요,
    자뻑하는 현빈이를 한마디로 제비로 정의하는 종업원의 대사가 좋았습니다.

    쑥쑥 잘 읽혔어요, 그러나 제비라는 소재가 너무 올드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직업적으로 여자를 꼬셔서 돈을 벌려고 하는 제비의 등장...근데 이런 현빈에게 따로 제비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서사를 부여해주지 않으신게 뭔가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는 큰 사건이 없는 듯 흘러가는 진행 같았습니다. 사실 시한부인 미숙, 깡패한테 잡혀간 현빈 등 사건들은 있지만 예상대로 흘러가서 심심함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시청자가 예측하지 못하게 이야기를 바꾸는 방향으로 더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25.02.18 15:44

    중년의 로맨스에 제비와 사업가, 그리고 시한부까지 이야기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신 것 같아서 섬세한 감정선까지도 잘 따라가면서 읽었습니다. 이야기 자체도 술술 읽히고 글을 잘 쓰시는 분이 썼구나가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이미 잘 쓴 작품이라 크게 드릴 말씀은 없으나, 사소한 부분만 몇가지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1.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것에 비하여 대부분의 인물이 표준어를 쓰는 것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2. 현재 분량이 1회라기엔 좀 많고, 2회라기엔 좀 적은데 여기서 더 줄이면 서사의 감정선이 다소 무너질 것 같아서 감정선을 유지한 채 이 작품의 분량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될 거 같습니다.

    3. 그리고 저는 이 이야기의 주제가 나이가 들어도 셈없이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주인공인 현빈(춘섭)이 주제에 대하여 중간지점보단 조금 이르게 이미 느끼는 것 같아서, 부정단계와 진심으로 빠지게 되는 계기가 앞에 사건적으로 더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5.02.18 17:12

    <내 사랑 고여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초반에 현빈을 묘사하는 지문과 대사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날티나는 제비인 현빈과 정반대의 극점에서 일밖에 모르고 산 미숙의 대비가 커서 로맨스의 기대감을 높여줬던 것 같습니다. 둘이 어떻게 사랑에 빠지게 될지 기대감이 확 커졌어요. 미숙이 결국 죽게 되는 걸 초반에 보여주는 선택을 하셨는데, 처음에는 왜 결과를 미리 보여주셨을까 작가님의 의도가 궁금했는데요. 읽어보니 이미 암에 걸려서 시한부인 미숙이 죽는다는 걸 먼저 보여줘서 작품이 올드하지 않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돈을 노리고 미숙에게 접근했던 현빈이 진짜 미숙을 사랑하게 되면서 삶을 바꾸게 되는 과정이 설득력있게 다가왔습니다. 자칭 제비인 현빈의 캐릭터가 재미있었어요. 초반엔 한없이 가벼운 인물 같은데 점점 미숙에게 빠지는 모습을 보면서 현빈에게 호감이 생기고 미숙이 오히려 현빈을 속였다는 것이 드러났을 때는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비호감이 되기 쉬운 직업을 가진 주인공을 호감으로 잘 만드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52씬에서 남자들이 1억을 받고 그냥 바로 물러나는 게 조금 싱거운데 경찰차라도 부르는 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25.02.18 18:13

    무뚝뚝한 츤데레 미숙과 애교많은 제비 현빈의 캐릭터가 잘 살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두 주인공의 감정선이 잘 느껴졌습니다.
    구성력도 좋았고 서브캐릭터들도 적절하게 적당히 제 역할을 하게 활용하신 것 같습니다.
    (미숙과 현빈의 로맨스로써 둘의 이야기가 중요한점에서)

    몇 가지 제안을 드리자면.
    1) 미숙이 시한부를 선고 받았고 그래서 제비인 줄 알면서도 현빈을 받아들인다는 설정은 충분이 납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 시점(계기, 사건) 이 약해서인지 읽으면서 갑자기?, 저렇게 쉽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콜라텍 첫 만남에서 현빈의 꼬심에 넘어가지 않다가 현빈의 촌스러운 본명을 듣고 빵 터지고 그 때부터 춤도 추고 마음을 여는
    데요. 다른 계기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번이 아니라 두세번 부딪히면서 현빈의 순진한 모습을 보게 되는 사건이라든지...

    2) 현빈은 조직에도 몸담았던 제비이고 (순수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면이 있긴 하나) 미숙에게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접근하는 인물입
    니다. 그랬던 현빈이 미숙에게 진심어린 애정이 생기는 계기가 충분히 들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 25.02.18 18:12

    팍!하고 와 닿는 확실한 사건이 없다보니 시청자의 입장에서 현빈의 마음을 계속 의심하게 됩니다.
    진짜? 왜?하면서.

    그리고 질문이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이 어떻게 되나요? 2025년 현재인가요? 저는 1990년대 말쯤으로 읽혀졌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5.02.18 18:35

    제목과 로그라인을 읽고 빵 터졌습니다. 2000년대 초반, ‘아는 맛’ 감성이 느껴져서 재미있었어요! 전체적으로 지문이 깔끔하고, 대사가 심플하지만 웃음 포인트가 확실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현빈과 미숙이 예상보다 빨리 이어져서, 로맨스 장르에서 즐길 수 있는 긴장감이 덜 느껴졌던 것 같아요. 중년 로맨스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요소들을 더 살려서, 시청자와도 밀당하면서 극을 전개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순진한 구석이 있는 제비’라는 설정이 있어서 현빈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매력 있는 캐릭터들과 대사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25.02.18 18:40

    미숙과 현빈의 둘 만의 감정선에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어서 미숙과 현빈의 과거에 대한 분량의 완급조절을 정말 잘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정변화를 풀어가는 작품은 이렇게 써야 하는구나! 하고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기승전결이 잘 흘러가서 아쉬운 부분은 크게 없었는데요! 항상 로맨스를 쓸 때 고민이 되는 지점이면서도 어려운 부분인 “서로가 서로에게 진심이 된 순간”에 대한 지점들이 조금만 더 두드러지면 더 깊이가 생길 것 같아요. 늘 힘주고 살았던 미숙이 현빈에게 빠지게 된 게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면서도 죽음을 앞둔 미숙의 상황이 그녀의 선택과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씬 68에 김씨의 “여사님이 왜 하필 네가 마음에 들었는지 알아?” 라는 질문에 대해 현빈이 “제가 잘 생겨서…” 라고 장난 반 진담 반으로 넘어가는 대사가 좀 아쉬웠는데요! 모두가 제비라고 욕해도 미숙만은 현빈의 진심을 끝까지 믿고 행복하게 눈을 감았음을 알려주는 기깔나는 대사를 하나 쳐주시면 어떨까요 작가님!!

  • 25.02.18 18:40

    한 가지 더 작은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제목도 <내 사랑 고여사>이고 현빈이 미숙을 ‘여사님’이라고 호칭하는 부분이 초반은 되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연인사이가 되고 나서 나름 ‘누나’라고 호칭도 텄는데 마지막에 다시 여사님이라고 호칭하는 게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아요.
    씬 63에 미숙의 대사 “가지마라”에서 소리 질렀어요. 고여사 짱…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 25.02.18 18:53

    개성있는 캐릭터들과 감동있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 너무 잘 읽었습니다~
    특히 현빈이라는 겉으로는 가벼워 보이지만 속으로는 세심하고 따뜻한 감정을 가진 주인공을 너무 잘 표현해서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조금 아쉬웠던 점이 무뚝뚝한 미숙의 캐릭터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현빈이 미숙에게 다가가는 감정은 연인으로써 잘 느껴지지만 미숙이 현빈에게 다가가는 감정은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미숙이 현빈의 의외의 모습에 반하는 장면이라던가 무뚝뚝한 모습이 아닌 소녀적인 모습도 보여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초반부 미숙이 현빈에게 마음을 여는 계기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초반부에 미숙과 현빈이 자주 마주치면서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미숙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25.02.18 19:05

    내 사랑 고여사
    아, 사랑이야긴 이렇게 써야하는구나를 배웠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자연스러운 교차, 리듬감 있는 대사와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지문의 힘(전 이걸 지문력이라고 부릅니다)이 남다른 완성도 높은 대본이었습니다. 한 수 배웠습니다.
    읽으면서 자꾸만 <만추>의 현빈의 어린 시절일지도? 라는 생각이 들어서 즐거웠습니다.
    딱히 짚을 만한 지점이 보이지 않았지만 ㅜㅜ 굳이 딱 하나를 꼽자면,
    종수에 관한 것인데요. 종수가 자신이 못한 것을 현빈이 했음을 깨닫고 나름의 이해를 해 주었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할 만큼 했으면 이만 가쇼” 라는 말로 흘려보내기엔 좀 아까웠어요. 종수와 현빈이 감정적으로 맞부딪치고 그 과정에서 종수 스스로 자신도 잘한게 없다고 깨닫게 된다면 어떨까요? 현빈과 미숙이 진짜 사랑 했음을 짚어주믄 역할도 할 수 있을거 같고요 :)
    무척 좋은 이야기 였습니다.

  • 25.02.18 20:28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글을 정말 맛깔나게 잘 쓰신 것 같아요. 장면 하나하나 다 재미있었고, 대사, 구성, 캐릭터 모두 빠지는 것 없었던 대본이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초반 현빈 등장 소개 부분과 마지막 장지 씬이 인상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크게 없었지만, 굳이 꼽자면 소재가 다소 올드한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점...? 그래도 재미있었다는 것...~
    고생 많으셨습니다!! 재미있는 대본 감사해용~!

  • 25.02.18 20:44

    내 사랑 고여사 잘 읽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로맨스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들의 선택과 감정이 이해된다는 점입니다. 가볍지 않은 삶을 살아왔던 미숙일지라도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나에게 다가오는 남자가 목적이 있음을 알더라도 미련 없이 감정이 이끄는 대로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현빈 역시 불순한 목적으로 미숙에게 접근했지만 미숙의 상황을 알고서는 연민이 사랑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상황적으로 서로에 대한 감정이 변하는 지점들이 더 명확하게 보여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요, 미숙이 현빈의 농담에 깔깔 웃는 부분이 설득력있어지기 위해서는 미숙이 그간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보여줄 필요가 있고 그것이 아니라면 사건적으로라도 현빈에게 점점 빠져드는 미숙과 그 주인공의 고뇌가 드러나는 장면들이 있으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둘 사이가 가까워지는 부분에 아들 종수의 역할을 잘 이용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주인공이 행동이 가벼울지라도 속내는 가볍지 않아야 주인공성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25.02.18 23:22

    <내 사랑 고여사> 잘 읽었습니다. 캐릭터가 성명하고, 대사가 생생하게 잘 읽혀서 내내 즐거웠던 작품이었어요. 특히 초반부에 인물들에게 몰입할 장면들을 잘 만들어 주셔서 캐릭터의 감정에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부분은 미숙이 춘섭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대목이었는데요. 이 부분에서 에피소드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거 같아요. 조금 더 둘의 관계에 사람들이 매력을 느낄 법한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좋은 작품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 25.02.19 11:00

    아름답고 짠한 대본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지문, 대사 모든 게 깔끔하고 자연스러워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세심한 감정선까지 잘 표현되어 있어 제대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돈을 노리고 접근했던 제비 현빈에게 마저 짠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감정선을 잘 그려낸 정민님의 놀라운 필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결말에 이르러서는 왈칵 눈물까지..ㅠㅠ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콜라텍이라고 묘사된 장소가 '콜라텍'이 아니라 '나이트'나 '카바레'에 가깝다는 것 정도입니다.
    그리고 급하게 타이핑하면서 만들어낸 오타(씬 29 나갈 준비를 맞힌 -> 마친) 같은 것들이나 씬을 수정하시다가 바뀐 씬 넘버(씬 57의 INS 씬 12-> 씬 13) 정도가 눈에 띄네요.
    아참, 그리고 씬 7을 보면 현빈이 콜라텍 화장실의 거울 뒤 서랍에서 가글을 꺼낸다고 묘사되어 있는데 업장 화장실에도 서랍 달린 거울이 설치되어 있나요? 순간 집안 화장실인 줄 알았어요.

    좋은 대본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멋진 다음 작품도 기대할게요!!! ^^

  • 25.02.19 12:04

    스크롤 다 내리자마자 섬광같이 들었던 생각이, 아 내가 현빈이에게 완전 빠져서 이야기를 읽었다는 거였어요. 인물 설정 읽었을 때는 무관심을 넘어 비호에 가까웠는데, 마지막에서는 이렇게 끔찍이도 불쌍하다니... 좋은 이야기는 주인공을 단순히 좋아하게 되는 것에서 끝나면 안되는구나, 완전 흠뻑 빠져서 불쌍해 해야하는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된 글이었습니다! 푹 빠져서 읽었고 읽는 것만으로 공부가 되었던 것 같아요.
    꾸밈없이 현실적인 대사들인데도 재치가 놀라웠고, 특히 현빈 말투ㅠㅠ 말투는 가벼운데 감정의 무게가 장난 아니네요.. '잘 놀다 갑니다.', '제가 잘생겨서...', 마지막 씬의 '잘 갈게요, 감사합니다.' 이런 대사들이 너무 너무 좋았어요. 씬 3의 제갈현빈을 설명해주는 장면들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56씬의 응급실 장면도 참 짧은데 강렬하네요..ㅠㅠ

  • 25.02.19 12:05

    저는 현빈이 그래도 서울에서 알아주는 제비였을텐데 초반 플러팅 기술이 강하지 않아서ㅋㅋ 소나무 같은 미숙이 너무 쉽게 넘어간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춘섭이 너무 잘생겨버렸기에 갈고 닦을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면 인정할 순 있을 것 같습니다..ㅎ 그리고 1씬 장례식에서 현빈의 태도에 대해 좀 거짓말을 쳐도 재밌을 것 같아요. 슬픔의 기색 없이 정말 제비같이, 양아치같이 미숙의 돈만 보고 접근한 사람같이 행동한다면 뒷 부분이 대비되어 더 살 것 같고, 이야기 진행 과정에서 현빈에 대해 더 궁금증이 생길 것 같습니다.

  • 25.02.19 12:05

    @고건영 그리고 저는 현빈이 미숙과 진짜 감정을 주고받게 되면서, 미숙의 금고(재력, 현빈의 이득)에 대한 흥미는 반비례로 떨어지는 게 맞을 것 같아서 65씬은 굳이 없어도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오히려 저 씬이 들어가면 과거를 희생해서 고생한 미숙에 대한 감동보다, 현빈이 아직도 미숙에게 이득을 취할 대상으로 본다는 뉘앙스를 주는 것 같아요. 미숙의 과거 희생에 대한 씬은 이전에 미숙의 흉터를 보여주는 씬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5.02.19 17:29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대사가 재미있었습니다. 미숙을 꼬시려는 제비 현빈이 "여사님도 하나 내어주셔야죠." 하니까 미숙이 "돈이요?"할때 "손이요."라고 하는 부분이라던가, 시장사람들이 현빈 미숙을 보며 쑥덕거리는데 "어디 가서 빠지지 않게 예뻐, 능력 있어, 재력 있어," "나이도 있지." 라고 하는 부분을 보며 되게 재치있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미숙이 가구를 놓지 않는 이유와 그 상처를 아무에게도 안보여주려고 아둥바둥했을 것 같은 미숙이 잘 보여서 좋았습니다!
    이 부분이 미숙과 현빈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해서 이 부분을 조금 더 살려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제 스타일로 하나 제안해볼게요!
    현빈이는 이 스킬만 쓰면 모든 여자들이 다 넘어온다!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바로 발 씻겨주는 거죠. 그... 현빈이 한창때 우결이 인기였고, 알렉스가 수애 발 씻겨주는 거보고 여자들이 난리치니까 자기도 해봤더니 여자들이 다 넘어왔다. 그래서 이게 자기의 회심의 카드같은 거였던 거죠. 그래서 소파가 꼭 필요했던 거예요! 그래서 어찌저찌 소파를 가져와서 미숙을 앉게 하고 발을 씻겨주려고 하는데 미숙이 완전 완강하게 저항하다가 그 상처를 보게 되고, 상처에 대한 사연을 듣고

  • 25.02.19 17:37

    현빈이 미숙의 발을 씻어주죠. 상처를 보듬아주듯이. 그래서 미숙이 현빈에게 마음이 열리고, 현빈은 그 전까지는 미숙을 돈벌이 중 하나로 생각했는데 조금 마음의 동요가 생겼지만, 아닌 척 하죠.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어떨지 생각해 봤어요.

    제가 읽으면서 조금 이해를 못 했던 부분이 있는데... 보스에게 현빈이 쫓기는 상황인것같은데 중간중간 쫓기고 있다는 긴장감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미숙의 장례가 앞 부분이 아니라, 현빈이 조폭에게 쫓기는 상황이 앞에 있다면 후킹있지 않을까...
    그리고 씬 18에서 미숙이 현빈에게 생활비 주면서 책임 진다고 했잖아요. 라고 하는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책임진다는 말은 현빈이 미숙을 꼬실때 한말이라서... 조금 의아함이 들었어요.

    저는 기획안에서 읽었을 때 미숙이 되게 철벽치는 인물일거라고 생각해서 이 제비놈이 어떻게 꼬실까? 이게 재미겠네 했는데 뭔가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미숙이 현빈에게 빨리 넘어간 느낌이라서 아쉬웠어요. 그래서 미숙이 현빈을 집에 들이는 부분도 이런거 어떨까요? 현빈이 묵고 있던 모텔에도 승철이 있다던가 보스의 부하가 있는거죠. 그래서 어디로 다시 가야 하는데... 돈은 떨어졌고...

  • 25.02.19 17:47

    @성한솔 그때, 입주 가정부 공고를 보게 되는데 그게 미숙이라서 미숙의 집으로 가는 거 어떨까요? 그래서 현빈은 미숙의 집에 있으면서 밥을 해주고, 금고를 보며 저걸 언젠가 털어내자 하고 있는 거죠. 그렇게 서로 감정은 없지만 동거생활은 시작되고 점점 빠지게 되는 게 어떨지...

    그리고 제 생각에는! 사기꾼은 항상 목표물의 정보탐색부터 하잖아요. 그래서 제비 현빈이 미숙 보고 바로 들이대는 거 보고 의아했어요. 저라면 계속 주시하고 있다가 들이댈것같은데... 그래서 씬 순서만 살짝 바꿔주는 게 어떨지... 콜라텍에 들어온 미숙네를 보고 있는 현빈. 딱 봐도 이 곳 처음왔다 싶은 미숙이 보이는데 돈도 많아 보이네? 화장실에서 종업원에게 미숙 얘기 듣고 호기롭게 미숙 테이블로 다가간다. (지금 쓰신대로) 계속 들이대지만 실패. 이렇게 가는 게 어떨까요? 테이블에서 들이대다가 쫓겨나고, 동료들 손에 이끌려 스테이지 나갔지만 아무것도 못 하는 미숙. 현빈이 그 틈새를 노리고 춤 알려준다고 하다가 미숙이 조금 넘어온 것 같아서 입을 맞추다가 뺨맞고 실패. 이렇게 가는 건 어떤가요? / 나중에 김씨는 제비새끼하면서 씩씩대는 미숙에게 귀엽잖아. 데리고 놀아봐! 같은 말을 하고요

  • 25.02.19 17:57

    @성한솔 그리고 아들! 제가 제비라면 이 아들이 걸림돌일 것 같아요. 그래서 미숙의 집에 들어오자마자, 가족사진부터 확인하고 지금 아들이랑 어떻게 지내는지, 뭐 이런걸 따져보지 않을까...

    저는 되게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래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보니 말이 많았어요.
    음... 이건 제 스타일이고 캐릭터 해석이 다른건데 현빈이 제비생활 경력으로 여자를 요령 있게 다루는 듯 굴지만 어딘지 순진한 구석이 있다. 이 부분이 되게 매력적이라고 느꼈는데... 혹시 이걸 그렇게 여자를 만나고 등쳐먹고 다녔지만 잠자리는 단 한번도 가진 적 없다. 요런거 어떨까요? 근데 미숙과 잠자리를 한다면 이 사랑이 찐이다!라고 느껴질 것 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 :)

  • 25.02.25 15:13

    우선 대본 잘 읽었습니다. 중년의 로맨스 소재와
    사모님과 제비 캐릭터가 살짝 흔한 소재와 캐릭터지만, <내 사랑 고여사>에선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비슷한 소재와 캐릭터를 개성 있는 인물 설정과 재치 있는 대사로 재미있고 짠하게 잘 쓰신 것 같습니다. 지문이 간결해서 가독성이 좋았고 대사가 특히 좋았습니다.

    아쉬운건 살짝 진부한 스토리인데요. 하지만 어떤
    결말일지 알면서도 재미있는 대사와 캐릭터 덕에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현빈이 제비 짓을 하려다가
    미숙을 진짜로 사랑하는데 이 과정을 어떤 사건이나, 대사로 명확히 보여주면 어떨지 생각해 봤습니다.
    '자연스레 사랑하게 됐다' 도 좋지만, 현빈은 원래는
    작정하고 나쁜 마음를 먹었던 캐릭터이니 그 마음을 달리 먹은 계기가 명확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작품 잘 읽었습니다.

  • 25.02.25 19:48

    제비라는 소재 자체는 익숙하지만, 매력적인 대사와 구체적인 캐릭터 덕분에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대본이었습니다.

    다만, 현빈 캐릭터의 끼가 초반부에 많이 드러나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잘 안팔리는 제비라는 점은 잘 묘사된 만큼, 매력적인 제비만의 끼를 좀 더 방출하는 장면이 나오면 캐릭터가 더 입체적으로 보일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사건의 크기와흐름이 적절하게 조율되어 간결하지만 주제도 잘 전달되는 대본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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