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실크로드 (거가대교)부산 강서구와 경남 거제도 장목면을 잇는
총연장 8.2KM (왕복4차로)총사업비 1조4469억원 공사기간
6년에 걸쳐 완공된 남해안의 실크로드 입니다.
겨울 나들이
새벽 찬바람이 하얀 눈을 부르고
하얀 눈은 하얀 마음을 만드는 산등성이는 겨울 천국이다
늙어도 마음은 청춘인 중노 청년들이 가는 길목엔
정겨운 마을 돌담길이 도열해있고
태양이 오늘을 뜨겁게 달구는구나.
설레는 마음에 들이킨 매콤한 닭발 안주에 소주 한잔에
어찌 어깨춤이 없을쏘냐?
봉선화 연정은 원점에서 돌아가고
잘 있거라 공항은 속절없이 누굴 울리느냐
홍도야 울지 마라 우리는 고향을 지키며 흙에 살리라
푸른 물결 넘실대는 부산 신항 국제항구
국민을 살찌우는 경제적 샘터를 향해
배들은 부흥의 고동 소리를 내며 가덕도를 넘나든다
휴게소 전망대 바닷바람에 머리카락 휘날리며
해저 터널로 깊숙이 빠져들어 간다
세계가 놀라는 수면 48m 특수공법
섬과 섬을 연결한 거가대교의 웅장함에
놀란 가슴에도 파도가 인다
고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생가 전시장
민주주의의 새벽 18년 전 그날도 추웠다
역사의 페이지를 넘기며 지난날을 반추하며 오거교로 향한다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있는 수평선
그들은 아마 떨어질 줄 모르는 천혜의 배필이었을까?
내 사랑 조각배에 실어 망망대해에 띄워놓고
광안리 횟집 회와 매운탕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구름처럼 흘러흘러 귀가 길을 넘는다.
2010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