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513183
제가 발췌한 기사는 미주 중앙일보 2008년 1월 것인데 여기서 송요셉 목사가 자신의 약력 소개를 하는 부분에서 의혹이 감지가 되었기에 소개한다.
잠시, 독자들이 이해가 쉽도록 대우 그룹의 약력과 송요셉이 소개하는 자기 활동사를 연결시켜 보겠다.
아래는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대우그룹 약력 일부를 캡쳐한 것이다.
1976년 2월 한국기계공업 인수 건이 바로 대우중공업 출범을 말한다. 송요셉이 위 미주중앙일보에서 그룹 기획조정실에 근무하며 대우중공업 인수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하는 사건이 동일 사건이다.
잠깐, 송요셉 목사의 현재 나이를 보면 2008년 인터뷰 당시에 환갑(60세)이라고 했으니 지금 67세일 것이다. 1976년으로 돌아가면 송요셉 목사는 28세 정도의 청년이 된다. 그런데 송목사는 자신이 "대우중공업 인수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말하고 있으니 적어도 사원 급은 아니고 최소 팀장 이상급,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자처할 정도면 실장 정도는 되어야 인수 합병을 주도할 수 있는 게 아니겠나?
대우라는 회사가 아무리 인사 조치가 파격적이고 나이 상하 구별 없이 실력 있으면 기용해서 쓴다고 치더라도 20대 후반에, 그것도 4년제 대학(서울 상대?) 제대로 나온 데다 신체 이상 없어서 군대 30개월이면 20대 후반에 대학 졸업이나 했을까 말까 한 사람이 그런 위치에 올라서나?
위 자료는 한국의 군복무 기간 변천사로서 참고용이다. 특이사항은 1968년 김신조 일당의 1.21 사태로 인해 복무기간이 연장되어 육군은 36개월에 달하는 연장 복무를 했다. 하필 1968년은 송목사가 자기를 소개하는 나이로서는 약 20세 정도가 되며 군복무 적령 나이가 된다. 만일 이 무렵에 송요셉이 군복무를 했다면 꽉 채워 36개월을 있었을 것이고 28세에 대기업 기획조정실 중역은 맡을 수 없다. 설령 군대를 면제받았다 할지라도 당시 1970년대에 한국 기업 풍토에서 아무리 날고 기는 재주가 있다 해도 새파란 20대 청년이 대기업 중책을 맡는 일은 거의 없다. 모르지, 회장 조카 정도 되면 시켜줄지는 모르겠으나 그건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비현실적 이야기이고.
필자가 저희 아버님과 관련해서 확실히 기억하는데 1970년대에 군복무를 해야 했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베트남으로 파견될 수 있었고 그때 청년들은 무척 힘든 시기를 보냈었다. 다행히 저희 아버님은 베트남 전장으로 끌려가진 않았고 국내에서 군생활을 했기에 제가 무사히 태어날 수 있었다.
그런데, 송요셉은 평소에 가끔 군대 이야기를 하면서 "청년들은 반드시 군대에 가야 사람이 된다"고 말하던데 본인의 군생활에 대해선 속시원히 이야기하는 걸 못 들어본 성 싶다. 혹 필자가 놓쳤는가? 그럼 어디에서 육군, 해군, 공군, 무엇으로 얼마나 복무했는지 밝혀주기 바란다. 그 군복무 이력이 밝혀지면 1976년의 대우그룹 활약상도 분명해지지 않겠는가?
아래는 송요셉 목사의 홈페이지 약력이다.
대우그룹 상사 주재원(1973년 - 1988년)이라고 해 놓았는데 1973년이라면 25살 정도 되었다. 평균적인 당시 한국 청년들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아예 면제받지 않은 이상에는 20대 중반에 대기업에 취직하기 거의 불가능하다. 당시에 저희 아버님을 비롯한(송요셉보다 연세가 많으시다) 20대 청년들은 언제 베트남에 끌려가서 목숨이 왔다갔다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신의 아들"(대통령, 장관 집안)이 아닌 이상에는 부들부들 떨었다. 이런 시절에 송요셉은 20대 중반에 어찌된 일인지 멀쩡한 사람이 군대도 안 가고 대우그룹에 취직하자 마자 초고속 승진, 무려 3년 만에 기업 인수를 주물락거리는 "주도적" 위치로 올라섰다고 한다. 이건 한국의 역대 "100명 유명인사"에 기재되고 남을 일이 아닌가 싶다.
서울대 상과대학 동문들 가운데서는 "전설로 통하는 일"이 분명할 것이다. 상과대 동문들 중에는 송요셉이라는 "한국의 스티브 잡스급"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는가? 그 당시를 모르는 필자가 볼때도 그때 대우 정도 대기업에서 3년만에 초고속 승진해서 저렇게 된다는 건, 그것도 사장 아들도 아닌데 그렇다는 건 거의 "신의 아들"이다.
필자는 미주에 연락통들을 몇 갖고 있다. 전직 대우글로벌 몸담았던 사람들에게 탐문해서 알아볼 수도 있다. 이미 일부 들은 이야기로는 미주 대우 주재원 했던 어떤 사람한테 송요셉을 아는지 물어보니 모르겠다라 했다 한다. 그 정도 유명한 사람이면 주재원 출신들은 아는 게 정상 아닐까, 내가 대우 전직 임직원 전수조사 같은 거 할 능력이 되면 하겠지만 못 해서 아쉽다.
그렇다면 미주중앙일보는 왜 저런 기사를 검증없이 본인 말만 듣고 실어주었는지 그게 또 의문이다. 의문이 꼬리를 물지만 확실한 건 스스로 고백할 사람은 송요셉 본인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우리에 대해서 권리 침해를 하고 있는 "펜사콜라" 약력만 바로잡으라고 요구하는 것이지만 나머지들에 대해서도 이 사람의 전체적 신빙성 확인을 위해서 사실 관계를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어떻게 대답할런지 무척 궁금하다. 본인으로부터 대답을 듣기 전에 필자는 먼저 단정하지는 않겠다.
ps. 송요셉의 본명은 "송귀배"(Joseph Guibae)이다. 개인 메일을 주고 받을 때는 실명을 노출시키는데, 현재 미국 여권에 기입된 이름은 죠셉 귀배일 것이다. 혹시 몰라서 각종 포탈 사이트에서 송귀배를 총 검색해 보았으나 드문 이름이라 뜨지도 않는다. (그게 사실이라면) 대우 그룹 재직 당시에 "송귀배"인지 "송요셉"인지부터 확실히 해야 될 것 같다. 독자들 중에 본인이 1970-80년대에 대우 그룹에 재직하셨거나 그랬던 분을 아신다면 "송귀배씨" 혹은 "송요셉씨", 혹은 "죠셉 귀배"라는 고위 임원을 들어본 적 있는지 제보해 주시면 무척 감사하겠다. 특이한 이름이라서 한번 들으면 잘 안 잊어먹을 것 같다. 또 김우중씨와 막역한 사이일 정도로 친분 있었다고 하니 사내에 소문이 자자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김우중씨 약력 어디를 살펴봐도 그런 이름과의 친분은 필자는 아직 못 찾았다.
"김우중씨의 핵심 측근이었으며 막역한 사이라서 유학도 보내줬다고 하는 송귀배씨, 아니면 송요셉씨, 혹은 죠셉 귀배씨를 수소문합니다". 타블로라는 사람도 이름이 여러 개라던데, 연예인들이나 가명 쓰는 줄 알았지 보통 사람도 그러는 줄은 잘 몰랐다.
첫댓글 출장입상-- 전쟁에 나가면 장군, 조정에 들어오면 재상
복음전파자라면, 복음전파에 충실하면 되지, 왜 자꾸 허언을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