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부터 찜꽁 해놨던 백남준 작가의 전시회를 다녀왔어요.
장소는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이구요, 입장료나 관람료가 없는 무료입니다~
기간은 24년 3월 31일까지예요~
전시실은 제1전시실부터 제3전시실까지 폭넓게 구성되어 있어서 볼거리가 풍부해요.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 앞이예요.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정면에 인포메이션이 있구요.
그 맞은편으로 간이 대기실처럼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영상 내용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우리 가족들은 큰 화면에서 나오는 영상을 꽤 주의깊게 보았답니다.
이번 백남준 작가의 전시회 주제는 사랑은 10,000마일 입니다.
잠깐 주제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1990년 '네온tv' 시리즈 중 한 작품의 제목을 빌려와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전세계, 더 나아가 우주와의 소통을 추구하던 백남준 작가의 거시적인 비전을 다룬다고 하네요.
전부를 이해 할 순 없겠지만, 우리 가족들이 이에 집중해서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미리 예약을 하고, 오전10시까지 방문하면 이렇게 직원이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신답니다!
우리 가족들이 자유롭게 관람을 하는 것도 좋지만,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더 깊게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 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제일 먼저 보게 되는 작품은 이 문인데요.
보자마자 가족들이 우와~ 하면서 본 작품이예요.
소통과 화합을 상징하는 문이라고 해요.
우리 가족들 모두 이 문을 통과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작품 관람을 하였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어떤 모양으로 보이시나요?
우리 가족들에게 질문했더니 다양한 대답들이 나왔었는데요.
이 형상은 부처의 모습을 나타낸거라고 해요.
작품명도 블루 부처인데요. 가부좌를 튼 부처의 모습으로 보이시나요?
이 작품에는 화려하고 혼잡한 현대사회에서 마음을 다잡고 평정을 찾으려는 불교 사상을 비유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해요.
한켠에는 푹신한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서 가만히 앉아서 블루 부처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져요.
의자가 많은 건 아니기 때문에 우리 가족들도 차례대로 앉아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보았어요.
자, 심신의 안정도 얻었으니 이제 제2전시실로 가볼까요~
제2전시실에는 백남준 작가의 사진이나 그림 같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우리 가족들은 넓게 전시되어 있는 여러 작품들의 설명을 들으며 하나하나 꼼꼼히 관람하였어요.
그중에 우리 가족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아무래도 90장의 사진이라는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유리장 안에 90장의 사진이 쭉 늘어져있는 걸 보며 가족들 모두 눈을 떼지 못했어요.
다음으로 간 곳은 제3전시실이예요.
제3전시실에서는 단연 이 작품이 으뜸이지 않나 싶어요.
반짝반짝 화려한 평범한 샹들리에인 줄 알았는데 잘 보면 모니터들이 매달려 있어요.
희한하게 잘 어울려서 놀랐던 작품이예요.
게다가 그 아래를 보면 샹들리에도 비치지만 우리 가족들의 모습도 비치는게 너무 예쁘더라구요~
그 다음으로 우와~ 했던 작품. 안심낙관 입니다.
안심낙관은 국내외 문화 예술기관으로는 최초로 비디오 설치 작품이라고 해요.
비디오 화면에는 백남준 작가가 치료 받던 장면들이 나오고 있었는데요.
이 작품을 병원에 기증하면서 환자들에게 본인처럼 이겨내고 극복해 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하였다고 해요.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라는 의미로 안심낙관이라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백남준 작가를 오마주한 현대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작품 4개까지 야무지게 관람하였습니다.
공간 전체를 미디어아트로 가득 채우니 우리 가족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물렀던 곳이기도 해요.
이렇게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 특별전시회를 잘 보았습니다.
직원의 설명까지 더해져서 풍성한 관람을 했던 것 같아요.
우리 가족들도 귀로는 설명을 듣고 눈으로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여느때보다 더 풍성하고 알찬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생각해요.
좋은 작품들을 만나는 다음 시간이 벌써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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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작가의 의도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작가에 기획은 기발하다는 것~~
ㅎㅎ 우리 가족들, 쪼오금이라도 이해하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