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천지 공원에서 너무 더워 삼가저수지 등잔길로 향하지 못하고 다시 좌구산 숲 속으로 향했다
먼저 좌구산 천문대로 가 보았다
문은 닫혀있고 역시 연일 폭염으로 날씨가 더워 어디 물이 흐르는 조그만 계곡이라도 찾아야 했다
좌구산 천문대는 국내에서 가장 큰 356mm 굴절망원경이 설치되어 천체들의 생생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천체투영실을 통해 날씨와 상관없이 다양한 천문우주컨텐츠를 관람 할 수 있으며, Spacelab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전시체험을 경험한단다.
한남금북정맥(속리산 천왕봉~안성 칠정산)과 청주, 증평, 청원일대의 최고봉인 좌구산(657m)에 위치한 증평좌구산천문대는 주변 불빛에 의한 광공해가 적어 밤에는 5등급의 희미한 별들 약 1,500여개를 헤아릴 수 있단다.
마땅한 계곡은 없었지만 휴양림 근처 수로를 위해 만든 쉴 곳? 계곡이라면 계곡이 있어 1시간 가량 발을 시원한 물에 담그고 여름 한낮 열을 식혔다 그리고 삼가저수지 등잔길로 이동했다 되도록 데크길이 그늘로 덮여있는 서쪽을 탐방했다
나무 그늘로 덮여있는 데크길은 저수지 물 바람과 함께 생각보다 시원해 산책할 만 했다
특히 독서하는 백곡 김득신 시인 곁 넓은 평상에서 같이 독서하는 이 자리는 서늘한 산바람이 한편으로 불어와 더욱 쉬기 좋았다
그러나 이내 1분도 안 되어 나는 백곡 옆에서 드렁드렁 코를 골며 서탁을 베개 삼아 낮잠을 자고 있었다
예~끼 이 고얀 변변찮은 친구야~
그렇게 한참을 누워 쉬다가 등잔길을 벗어나 숙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