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미국 PGA머천다이즈쇼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골프 용품쇼에 가면 아이디어 상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옵니다.
그 가운데 뜨는 상품은 그야말로 대박이 나지요.
국내 업체가 개발한 GPS거리 측정기인 '골프 버디'도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듣자하니 2년전에 1백만달러어치 팔았는데 지난해 1000만달러 팔았고
올해는 배 이상 기대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GPS는 특허를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얼마나 오래갈 지 미지수입니다.
미국에서 제일 큰 GPS거리 측정기 '스카이버디'와 경쟁도 해야하고
최근에 GPS 측정기를 출시한 캘러웨이골프하고도 경쟁해야 합니다.
지금은 좋지만 조만간 한계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GPS측정기와 비슷한 컨셉으로 역시 국내 업체가 내놓은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GPS측정기가 거리를 알려주는 것이라면 방향을 알려주는 겁니다.
치고자 하는 방향을 기계에 알려준 뒤 어드레스를 취합니다.
방향이 똑바로 됐을 때 '삐-'소리로 알려줍니다.
아이디어는 기발한 거 같습니다.
이번에 정식으로 참가하지는 않고 다른 업체 옆에 자그마한 테이블 하나
놓고 몰래 팔았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디어 신상품만 별도로 모아놓은 공간이 있습니다.
휴대폰에 골프룰을 저장해 이를 나중에 알려주도록 하고 있군요.
내기하다가 룰 때문에 자주 시비붙는 사람들에게 필요할 듯 합니다.
옷에 따뜻하게 해주는 배터리가 있나 봅니다.
골프백을 운반할 수 있는 자전거.
연습하다가 골프클럽이 더러워지면 닦을 수 있는 솔이군요.
볼 마커.오바마 대통령은 여기에도 있군요.
일명 '홍두깨 그립'이지요.
퍼팅할 때 손이 자주 떨리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단 이 퍼터를 사용하면 일반 그립의 퍼터로 다시 돌아가기 쉽지 않다고 하던데...
썬글라스를 저렇게 달고 있군요.
아무래도 체중이동에 도움을 주고자 나온 아이디어 상품같습니다.
이건 스윙 연습 도구.
어드레스를 한 다음
둥근 원을 따라 스윙하면 올바른 스윙궤도를 잡을 수 있도록 합니다.
골프티도 다양하게 많이 출시됐습니다.
별로 주목을 못받던 제품인데 당당하게 골프용품의 하나로 등장한 듯 합니다.
'4야드 모어'. 로봇과 실제 필드 실험을 했더니 이 골프티를 활용하면 4야드가 더 나간답니다.
공을 받쳐주는 왕관모양은 천연고무,아래는 폴리머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오프셋. 골프에서 오프셋이란 클럽을 제작할 때 헤드가 샤프트보다 뒤쪽에 놓여 있는 것을 말하죠..
이 제품은 골프티의 윗부분을 왼쪽으로 꺾어 헤드가 올라가는 공간을 조금 더 마련했습니다.
즉 헤드가 올라가면서 공을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드라이버는 어퍼블로로 맞아야 거리가 더 나는 원리를 이용한 셈이죠.
그런 설명을 해놓은 듯 합니다.
XT-1 골프티는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으로 몸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끝이 송곳형태를 띠고 있어 디보트 자국 수리하게 용이할 듯 합니다.
형형색색의 골프티도 보이고
'LOFT TEE'라는 골프티입니다.
티가 약간 경사가 져 있어 공의 탄도를 높여준다고 합니다.
티와 티를 넣는 '티홀더'까지 등장했습니다.
토마호크 골프티.
땅에 꽂히는 티의 밑부분을 둥근 칼모양으로 만들어 튕겨나가지 않고
수평으로 쓰러지도록 고안했습니다.
골프티도 이제 생각하면서 구입해야 할 골프용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