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까지 우리나라의 금융을 장악한 것은 소위 말하는 '큰손'들이었다. 이들은 사금융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을 휘어잡아 왔다. 지금도 우리나라 금융은 이들이 대주주 겸 큰 고객이다. 어느날 법무 쪽에서 일하던 한 지인이 그들 중 한명을 추적하겠다고 말한 후, 열심히 뒤를 캐고 다녔다. 그리고 얼마 후, 나타나 말하기를 ... "별거 아닌데요? 다 헛소문이었어요!" ... ㅋㅋㅋ 제발 이러고 살지말자. 그렇게 간단한 것이면 이미 세상에 모두 드러났을 터 ..... 동일한 양태가 '글로벌 권력구도' 파악에도 나타난다. 사람들은 흔히 '로스차일드' '록펠러' 'JP 모건' 등을 말하지만 그들이 얼마나 많은 자산을 보유했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알지 못한다. 이번 장에서는 미국을 움직이는 록펠러 가문에 대해 일본과 미국 연구자들의 자료를 간추려 포스팅합니다.
1. 록펠러 가문
존 D 록펠러(John Davison Rockefeller) 1세(1839.7.8 ~ 1937.5.23). 록펠러 가문은 존 D 록펠러를 1세로 하며, 4명의 딸과, 아들 존 D. 록펠러 주니어 (2세, 1874-1960)를 두었다. 당연히 독자인 아들에게 모든 자산이 상속된다.
존 데이빗슨 록펠러 1세
존 데이빗슨 록펠러 주니어 2세(1874.1.29 ~ 1960.5.11)는 슬하에 애비(여), 존 데이빗슨 3세, 넬슨 올드리치, 로렌스 스펠먼, 윈스롭, 그리고 데이비드를 두었다. 문제는 애비(여)를 제외한 5형제 중 4명의 형제들이 모두 일찍 세상을 떠나 막내인 데이비드가 가문의 당주 자리를 차지하게 됐고 재단을 장악하게 된다.
존 데이빗슨 록펠러 2세
데이비드 록펠러(1915년 6월 12일 ~ 2017년 3월 20일)는 하버드에서 과학사 학위를 받은 뒤에 런던 스쿨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후, 체이스맨해튼 은행의 최고경영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CFR의 부위원장으로 선출되며 정치행보를 시작한다. [록펠러의 책략]의 작가인 개리 앨런에 의하면, 58세인 1973년 만 해도 데이비드 록펠러는 중국과 러시아 지도자를 포함한 27개국의 세계 정상과 만날 정도로 그는 이미 세계 지도자의 위치를 굳혀가고 있었다. 데이비드 록펠러에 대해서 알아야 현대 세계사 이면의 진실을 알게 된다.
(존 데이빗슨 록펠러 3세는, 아들인 존 데이빗슨 록펠러 4세(제이 록펠러)를 두었는데, 본인은 불행하게도 일찍 세상을 떠나 막내 아우인 데이비드가 3대 당주가 되며 재단의 관리 권한을 갖게 된다.)
데이비드 록펠러 (3대)
존 데이빗슨 록펠러 4세(1937년 ~)는 1961년 하버드 대학에 입학했고, 예일 대학 동양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4개국어(영어, 불어, 일본어, 중국어)를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그는 제이 록펠러로 불리운다. 1959년, 존 데이빗슨 록펠러 2세로부터 존 데이빗슨 록펠러 4세로 임명 받아 재단 상속자의 지위에 오른다. 1966년 웨스트 버지니아 상원의원 당선, 2004년 록펠러 재단, JP모건체이스 등의 록펠러 가문 4대 당주에 오른다. 2013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삼촌인 데이비드 록펠러가 만든 CFR에 선임 연구원으로 입성한다. (록펠러 가문 4대는 총 21명으로, 남자는 7명이다)
제이 록펠러는, JP 모건 가문과 함께 현존하는 미국의 최고 권력자며, 나의 탐구에서 제이 록펠러는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그를 통해 미국의 권력구도를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세계 정세를 파악할 수 있게된다.
존 데이빗슨 록펠러 4세 (제이 록펠러)
2. 쟁투
록펠러 가문은 자산을 재단에서 관리한다. 따라서 가문의 당주가 재단을 관리할 총 권한을 갖게된다. 만약 존 데이빗슨 록펠러 4세인 제이 록펠러가, 아버지인 존 데이빗슨 록펠러 3세로부터 모든 것을 상속 받았다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존 데이빗슨 록펠러 3세가 일찍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아들인 존 데이빗슨 록펠러 4세에게 정상적으로 권한이 이양되지 않고 막내 동생에게 모든 권한이 이양됨으로써, 재단 관리자인 삼촌(3대)과 상속권을 가진 4세 사이에 알력이 생겼다는 점이다.
이미 1972년 6월에 록펠러 가문 4대 21명의 사촌들이 모여, 록펠러 재단 5600호실(200여 명의 전문가에 의해 관리되며, 여기서 모든 재단의 결정이 일어난다) 운영권 회의에서 장손인 제이 록펠러에게 대표를 맡기기로 합의했다. 즉 4대의 대표로 제이 록펠러 4세를 지명하고 그가 록펠러 재단 운영권도 갖기를 결정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당시 재단은 3대 데이비드 록펠러가 장악해 운영하고 있었고 그는 명실공히 세계의 실세로 떠 오르는 중으로 아직 4세인 제이 록펠러에게 대표를 이양할 마음이 없었다.
2000년 대는 양자 간의 대결이 극에 달한 때이다. 이미 세계 황제에 등극한 데이비드 록펠러 일지라도 제이 록펠러(4세)와의 세 대결에선 힘이 달릴 수 밖에 없어, 92세이던 2007년에 자서전을 발간하고, 일본까지 가서 자서전 발표회를 가졌는데, 표면적으론 자서전 발표를 위한 방문이었으나 실제론 일본 정부로 하여금 자신의 기업인 씨티그룹에 자금을 지원 하도록 간 것이었다. 92세인 노구를 이끌고 갈 만큼 그는 절박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로부터 소기의 성과를 얻지 못해 2008년 금융 위기에 데이비드 록펠러가 소유한 금융부분(시티, 메릴린치, AIG, 리먼 브러더스 등)이 대타격을 입는다. 그리고 제이 록펠러의 골드만삭스는 40%라는 경이적인 수익을 올리며 강자로 등극한다(일본의 소에지마 다카히코 교수의 심층 분석대로 사건이 진행됐다)
2006년 7월 헨리 폴슨(전 골스만삭스 CEO, 제이 록펠러의 분신)이 부시 대통령 재무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미국 정치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는 데이비드 록펠러계의 부시 대통령이 제이 록펠러와 손을 잡았다는 얘기이기 때문인데, 이미 미국은 데이비드에서 제이로 줄을 서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결국 제이 록펠러는 록펠러 재단을 총괄하는 자리를 차지했고, CFR에 입성함으로서 양자 간의 쟁투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렇다면 도대체 록펠러 재단이란게 무엇이길래 이처럼 처절하게 쟁투를 벌였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록펠러 재단 규모와 운영에 대해 알게 된다면 이 세계가 왜 소수 가문에 의해 좌우되는지 알게 될 것이다.
3. 록펠러 재단 (Rockefeller Foundation)
제이 록펠러는 삼촌인 데이비드로부터 무엇을 차지하고 싶었던걸까? 그것은 록펠러 재단과 재단이 직.간접으로 지배하는 타 재단과 신탁회사 수천개다. 2002년 기준 미국의 재단수는 이미 62,000개에 달한다. 왜 이렇게 재단이 많은걸까? 재단은 연 소득의 5%만 사회에 환원하면 완전한 면세 혜택을 받는다. 워렌 버핏이나 빌 게이츠가 많은 자선사업에 돈을 내는 이유다.
록펠러가의 명의로 된 재단수는 200여 개가 넘는다.
가문이 지분보유 또는 경영권 지배 등의 직.간접으로 지배하는 재단과 신탁회사가 수천개에 달한다.
이들 재단과 신탁회사들은 모두 글로벌 구도로 세계적 범위에서 운영과 자금유통이 이뤄져 실제 자산 규모를 파악할 수 없다.
록펠러 가문은 미국 60대 부호 가문들 중 절반 이상과 겹사돈을 맺고 있다.
미국 5대 군수 메이커인 록히드, 제너럴 다이내믹스, 맥도널 더글러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GE 등 군수산업의 80~90%를 록펠러-모건 연합이 장악하고 있다.
30,000발의 원자탄과 핵무기 산업 및 원자력 발전의 핵심을 지배한다
록펠러 가문 자산 구도 : 미국기업 35%, 외국기업 22%, 비상장기업주식 10%, 채권 22%, 동산 10%, 현금 1% (100%)
2010년 이후에는, 골드만삭스가 '세상을 지배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하 대학교들, 언론사들, 식량, 제약사들, 금융 등 셀수 없이 많아서 열거하는데 무리가 있다. (이하생략)
이들이 포춘 선정 100대 부자에 한번도 이름이 올리오지 않는 이유다. 왜냐면 그들의 재산을 파악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4. Fed(연준) 지배
연준(Fed)은 개인 은행들이 출자한 주주은행으로, JP모건, 내셔널시티, 내셔널, 하노버, 체이스, 케미컬 은행이 주주다. 정부의 출자를 받지 않았으므로 정부의 감독과 간섭이나 눈치를 보지 않는 완전한 독립체(?)로, 오로지 의회가 제정한 '연방준비법(Federal Reserve Act)'만 지키면 된다.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승인한 이사 7명으로 이루어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의해 운영되며, 정부로부터는 철저한 독립성을 보장받는다.
1. 초기 Fed 주주 (200,000주)
뉴욕 내셔널 시티은행 (록펠러. 쿤롭) - 30,000주
뉴욕 내셔널 상업은행 (폴 와버그) - 21,000주
퍼스트 내셔널은행 (JP모건) - 15,000주
하노버 은행 (로스차일드) - 12,000주
체이스 은행 (로스차일드) - 6,000주
케미컬 은행 (로스차일드) - 6,000주
총 45% 지분 보유 ---> 후에 53% ---> 현재 70%(추정)로 늘려나감
2. 합병후의 Fed 주주
록펠러. 쿤롭 + JP 모건 ---> 뉴욕내셔널시티 + 퍼스트 내셔널 = 시티은행
로스차일드 ---> 케미컬 + 하노버 = 케미컬 은행
로스차일드 ---> 케미컬 + 체이스 = 체이스맨하탄 은행
록펠러 + JP모건 ---> 체이스맨하탄 + 모건 = JP모건 체이스
최대주주 = '록펠러' & '모건'으로서, 록펠러 재단이 'JP모건체이스'를 통해 연준의 실질적 대주주다.
3. Fed 이사회 (2020년 2월) - 7인
제롬 파월 (공) - 의장
리처드 클라리다 (공) - 부의장
랜들 퀼스 (공) - 금융감독 부의장
레이얼 브레이너드 (민)
미셸 보먼 (공)
공석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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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펠러 가문의 당주가 된다는 것은 곧 미국과 글로벌 실제 제1권력에 등극한다는 의미다. 좌파들은 삼성을 파괴하고 싶어한다. 이는 미국의 딥 스테이트의 구도를 학습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가(家)와 록펠러가(家)의 구도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삼성은 아무리 노력해도 록펠러가(家)와 같은 파워를 만들 수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삼성은 한국은행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화(圓貨)는 기축 통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록펠러 가문과 기타 미국의 권력 가문과 미국을 이해하려면 봉건 제후인 영주와 왕권에 대해 고찰하면 된다. 서구의 권력 가문과 정부는 봉건 제후인 영주들과 왕권의 구도를 가지고 있다. 이들 서구의 영주들이 WEF 등을 통해 세계의 신흥 재벌과 권력가를 초청해 세계의 권력 실세들과 상견례를 시키고 네트워크를 만든다. 따라서 각국의 수장들과 실세들은 거의 세계의 실제 수퍼 파워와 연결돼 있다고 보아야 한다. 미국의 제이 록펠러는 삼촌인 데이비드 록펠러 만큼 글로벌 권력을 형성하지 못했다. 이것이 현재 미국의 권력자인 제이 록펠러가 다극화를 추진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록펠러 가문이 군산의 기업들을 장악했다면, 어떻게 군산복합체가 반록펠러 전선을 형성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이슈를 이해하는 것이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이해하는 키 포인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