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토)
- 추억
# 독립기념관 홍보관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이선아 선생님 부부와 제민, 제윤이를 발견했습니다. 다같이 뒤에서 놀래켜드리자 하고 기둥에 숨어가며 몰래 따라갔습니다. 조용히 몰래 따라갔다기엔, 금방이라도 들킬 것 같은 발소리가 웃겼습니다.
7명이서, " 우다다다다-! "
# 독립기념관 중앙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서는, 계획에 없던 놀이타임을 잠깐 가졌습니다. 식당 앞에서 영상을 찍으며 놀다가 옆에 있는 놀이터에서도 놀았습니다. 술래가 땅에서 위에 올라가 있는 아이를 잡는 놀이. 노는 중에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비 맞으며 놀이터에서 뛰어논 것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 배움
# " 여기서 어떻게 가야 해? ", " 우리 다음으로 뭐하지? " 아이들이 보호자에게 묻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가 아이들에게 묻는 상황. 그로써 아이들이 안내장을 보고 찾아서, 변수나 어려움이 생겨도 아이들이 고민하여 결정하고 나아가는 상황을 배웠습니다.
- 감사
# 아침에 대전역까지 차로 데려다주시고, 숙소로 댁을 빌려주시고, 과자와 라면 등을 준비해주신 정경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유관순 열사 기념관에서, 생가로 가는 길을 친절히 알려주신 해설사님께 감사드립니다.
# 독립기념관에서 예산과 별개로, 간식비로 쓰라고 용돈 챙겨주신 이선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8/10(일)
- 추억
# 해리포터 카페 '수리 브라운'에 가서 음료와 케이크를 먹으며 이야기 나눴습니다. 망토를 입고 호그와트생이 된 아이들이 화보 모델이 되었고, 카메라가 있는 지안 선생님이 일일 전속 포토그래퍼가 되었습니다. 대화 삼매경, 사진 삼매경에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누렸습니다.
- 배움
# 교통팀 서로가 지도를 보며 앞장서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숙소팀 하윤이가 부탁드려 빌린 서로네 집에서 자고, 안내팀 규리가 유관순 열사 생가 가는 길을 해설사님께 여쭙고 직접 만든 안내장을 들고 코스대로 유관순 열사 기념관과 독립기념관을 돌아다니고, 식사팀 규랑이가 식당을 찾아 친구들에게 메뉴를 물어보고 주문하고 저녁 장을 보고, 회계팀 은우가 예산을 써야 하는 순간마다 돈을 계산하여 결제했습니다. 전부 아이들이 이룬 여행이었습니다.
- 감사
# 여행 중간중간 마다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문자로 응원해주시고 호응해주신 아이들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부모님들의 도움이 있어서 이번 여행을 잘 이룰 수 있었습니다.
# 추사팀을 위해 복숭아 한 박스 챙겨주신 규리 어머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김규민 선생님 글이 편안하게 잘 읽혀요.
상황이 그려지고 그 상황의 의미도 잘 보여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