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日正月十一日(금일정월십일일): 오늘은 음력 정월 열하룻날, 今夜先妣一週忌(금야선비일주기): 오늘밤은 돌아가신 엄마의 첫번째 제삿날입니다. 是日急逝一年前(시일급서일년전): 이날이 1년전 갑자기 돌아가신 날 이었는데 其日似昨歲眞速(기일사작세진속): 그날이 어제 같은데 세월 참 빠르답니다. 夢裏一見孤哀子(몽리일경고애자): 꿈속에서라도 한번 뵈었으면 하고 고애자는 빌었었는데 先考現夢八十日(선고현몽팔십일): (2021,11,21) 돌아가신 아버지께선 꼭 80일 전에 제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呼母,夢裡一見願(호모몽리일견원): 엄마요, 꿈속에서라도 한번 뵈옵길 원합니다. 不遠必現小子祈(불원필현소자기): 머잖아 꼭 현몽하시길 이 아들 빌어봅니다. 今夜兩位合祀奉(금야양위합사봉): 오늘밤 아버지 ,어머니 , 제사를 함께 모시오니 精誠祭羞陳設床(정성제수진설상): 정성을 다해 제수를 갖추어 제상에 진설해 놓고서 降臨歆饗合掌祈(강림흠향합장기): 양위께서 강림하셔서 흠향하옵시길 두손모아 빌렵니다. 先子初獻又讀祝(선자초헌우독축): 먼저 아들이 첫번째 술잔을 올리고 독축을 합니다. 續子婦孫亞終獻(속자부손아종헌): 이어서 며느리,손자가 두번째,세번째,술잔을 올립니다. 好緣不忘常憶生(호연불망상억생): 아버지, 엄마와 맺은 좋은인연 잊지않고 늘 추억하며 살렵니다. 每月初旬省墓顧(매월초순성묘고): 매달 초순에는 꼭 先山에 가서 성묘하고 잔디를 돌보겠습니다. 遺志常懷後孫傳(유지상회후손전): 참되게 잘 살아라,남기신 뜻 늘 가슴속에 품고 후손들에게 전하렵니다. 此子何時親側歸(차자하시친측귀): 이 아들도 언젠가는 아버지 어머니 곁으로 돌아가렵니다. 呼母,安眠側先考(호모안면측선고): 엄마요, 먼저 돌아가신 아버지 곁에서 편안히 잠드시소.
추기: 오늘은 돌아가신 엄마의 첫 제사날입니다. 작년 이맘때 아들과 함께 차타고 병원 두군데 다녀와서 자부와 함께 셋이서 점심먹고 자부는 대구집으로 가고 나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요, 이불을 마당의 빨랫줄에 늘어놓는데 오후 3시9분 쯤에 뜨락에서 요를 털어 안방에 깔아놓고 나서 이불을 털어 대청마루에 올라오는데 좌변기에 앉아서 용변을 보시던 엄마께서 갑자기 상체를 앞으로 숙이시기에 깜짝 놀라 이불 방에 던져놓고 한손으로 바로 세우려하니 어찌할줄 몰랐었다. 119에 급전하여 도움요청하니 바로눕혀 두손바닥으로 심폐소생술 하라하기에 혼자서 하는데 구급요원이 와서 대신 하다가 자동심폐기 부착하여 대구동산병원응급실가서 30분여 하여도 기미가 없어 돌아가셨다는 알림을 받는다 평소 지병이신 심부전으로 인한 심정지가 사인이란다. 90천수를 사시고 감기한번 안 걸리시고 그 흔한 요양병원 한번 안가시고 아들곁에서 돌아가셨다. 그날이 어제같은데 벌써 1년이라니.. 저승에 가신 아버지,엄마의 명복을 빌면서 此子何時親側歸라 이 아들도 언젠가 아버지,어머니,곁으로 돌아가렵니다. 해 본다 |
첫댓글 돌아가신 어머니의 첫번째 제삿날이셨군요. 장수하시다가 효자 효부의 효도 받으시다가
행복하시게 하늘나라로 돌아가셨군요. 훌륭한 부모님에 훌륭한 자손들이십니다. 축복합니다.
먼저 감사의 禮를 올립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