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록 시인의 <꽃길만 걸어요>
꽃길만 걸으라는
편지를 받았어요
비단길만 걸어요
꽃 글씨를 받았어요
어찌 나 혼자
꽃잎 살결과 비단 날개에
발자국을 찍을 수 있겠어요
당신이 올 때까지
꽃길과 비단길은 피하며 걷겠다고
길바닥에 박힌
돌부리를 캐내고 있겠다고 편지를 써요
비단을 수놓던 바늘쌈으로
누군가의 발바닥에 박힌
가시를 파내는 사람이 되겠다고
답장을 썼다가 지워요
그러다 결국
당신 편지를 베껴 써요
당신도 꽃길만 걸어요
당신도 비단길만 걸어요
이정록 시인의 <꽃길만 걸어요>
자신의 인생을 책으로 엮으면
한쪽 벽을 꽉 채우고도 남을 거란 어른들의 말씀...
어릴 땐 그저 농인 줄 알았는데
막상 살아보니 웃자고 하신 말씀이 아니었어요
끝없는 오르막도 모자라
진창길에 푹푹 빠져 가며 돌길에 가시밭길까지...
그 고된 길 실컷 걸었으니
이젠 정말 모두 비단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cbs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세상살이 꽃길만 비단길만 걸을 수 없다는 건
누구나 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바램...
특히 사랑하는 이들이 꽃길 비단길만
걷길 바라는 마음 역시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꽃길 비단길만 걸을 수 있도록
“길바닥에 박힌 돌부리를 캐내고 있는"...
비단을 수놓던 바늘쌈으로
누군가의 발바닥에 박힌 가시를 파내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첫댓글 청춘연가 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좋은 자료를
올려 주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한주의 피곤함을 모두 털어내고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한
즐거운 휴일 보내셔요
감사합니다.^^*
안녕 하세요? 좋은 자료 감사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샬롬 !!
주일 안식일 주님 축복에 은혜의 삶 되시고...
항상 웃는 인생 행복 하시고 편안 하시며 건강 하세요~
청춘연가 님 수고 했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