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의 유행어 중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단어는
"누칼협"과 "중꺾마"가 아닐까 싶다.
"누칼협"을 풀이하자면 "누가 칼 들고 협박함?"이다.
어떤 아이템이 출시, 인기를 모았는데 얼마 후 더 좋은 아이템이 출시되면서
사람들이 불만을 터트리자 "누가 칼 들고 아이템 사라고 협박함?" 하고
놀린 데서 유래한 말이라 한다.
"누칼협"은 여러 경우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회사에서 갑질을 당하면, 그 회사 다니라고 "누칼협"
학력차별을 당한 경우, 그 학교 들어가라고 "누칼협" 등등...
"누칼협"은 다른 사람의 고통은 나랑 아무 상관없다,
나만 아니면 된다, 이런 생각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냉소적이며
약자를 조롱하는 말로도 들린다.
반면 "중꺾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줄임말인 '중꺾마'는 따뜻하다.
"누칼협"으로 냉소적으로 조롱하기보다,
어려운 시기에 "중꺾마"는
사람들에게 희망적으로 다가온다.
카타르에서 16강으로 올라가면서 "중꺾마"가 회자되며 다시 유행어가 됐다.
제각각 살아나갈 수밖에 없는 '각자도생'의 시대,
우리의 선택을 모두 사회의 책임으로 돌려 비판하기보다는 "중꺾마"로,
카타르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어깨를 함께 하고가는 마음가짐이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