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성당 30주년 기념 공연
한국 천주교 순교자 현양 칸타타
2024년 3월 22일 저녁 7시 30분
수지성당 3층 대성전
우리 천주교회의 순교 역사는 세계 역사 안에서도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특이하고 위대하다.
우리는 순교자들의 그 피와 정신을 오늘의 이땅에 다시금 심고 가꾸어야 한다.
이 음악은 순교 선열들 앞에 부끄러운 마음으로 영광을 바치고 후예들에게는 그 높은 순교 정신을 마음에
새겨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곡을 마련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종철 베난시오 신부님께서는 오래 전에 한국 순교자 현양 칸타타를 작곡하시고 널리 보급하시어 곡중의 미사곡도
교회에서 많이 연주되어 왔습니다.
이번에 수지 성당에서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본당 신부님께서 '순교자 현양 칸타타' 뮤지컬 팀을 초대하여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이 베난시오 신부님께서는 창설 38주년을 맞는 '로사리오 합창단'을 이끌고 수지 성당에 오시어 사순 5주
금요일 밤을 장엄하고 거룩하게 순교자들의 얼이 서린 뮤지컬로 신자들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셨습니다.
8순이나 되시는 연세에도 2시간 가까이 공연되는 시간 내내 한번도 쉬지 않으시고 지휘를 하셨습니다. 그 열정에 모두들
감동했지요. 참으로 감동의 시간이었고 이 사순시기에 오로지 주님을 향한 진정한 사랑을 실천한 그 사랑으로 목숨까지
바치며 증거한 우리 신앙의 선조들 순교정신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무대는 문학진 화백의 한국 순교자 103인 성인화를 모티브로 하여 무대를 구성하였어요. 네 마당으로 구성하여
첫째 마당은 "아침의 나라에 구원의 빛 내리다."
둘째 마당은 "믿음의 선교"
세째 마당은 "박해와 순교"
넷째 마당은 "순교자 찬양"
이렇게 네 마당으로 연출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간단히 감상해 보세요.
제대는 다 정리되고 공연을 위한 간소한 소품만 놓여 있습니다. 십자고상만이 환한 조명을 받고 있어요.
한국 천주교 창설의 주역인 천진암 강학회의 이벽의 등장과 천주굥경가
중국 주문모 신부가 한국 첫 선교사로 파견되어 오신다.
천주교 신자들의 박해가 시작되어 4대 박해로 이어지며 1만명이 넘는 신자들이 참수되고 우리의 첫 사제이신
성 김태건 신부님도 참수 된다.
공연이 끝나고 많은 박수와 환호로 답례하며 이종철 신부님과 합창단의 소개와 인사로 이어졌다..
본당 신부님이신 김태규 방그라시오 신부님의 인사말씀이 있었다.
이렇게 비오는 사순 5주 금요일, 밤 하늘에 울려퍼진 순교자 현양 칸타타 뮤지컬의 막이 내렸습니다.
감사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