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엄석대가 독재가 아닌 민주주의를 펼쳤다면 어땠을까?엄석대의 차분함, 리더십, 성숙함 등을 봤을 때 엄석대는 타고난 리더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능력들을 엄석대는 독재에 사용하였다.
만약 독재에 사용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먼저 반의 분위기는 독재했을 때보다 더 자유롭고 엄석대의 눈치를 볼 일이 없을 것이다. 물론 반 아이들의 질서는 전보다 엉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엄석대의 리더십이면 충분히 질서유지를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선생님과 반의 관계가 좀 바뀔 것이다. 원래 담임선생님은 엄석대의 독재 덕분에 효율적으로 반 질서 유지가 가능하고 모범적인 반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엄석대가 독재가 아닌 민주주의를 펼치고 뛰어난 리더십으로 모범적이고 좋은 반을 만든다면? 담임선생님이 전처럼 엄석대의 독재를 방관을 하지 않고 반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병태는 물론 반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병태는 엄석대의 독재에 굴종하여 달콤한 굴종의 열매를 얻었다. 또, 자신의 신념을 저버리기도 하였다. 어른이 되어서 자신이 굴종하면 그에 따른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엄석대가 민주주의를 펼쳤다면 한병태는 어른이 되어서도 정의라는 신념을 저버리지 않고 살았을지도 모른다. 또, 반 아이들도 민주주의의 좋은 영향을 받아 어른이 되어서 좋은 신념을 가지고 살았을 것이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