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건강이다. 돈, 명예, 권력 등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우선 순위가 다르지만 공통적인 것은 건강이 우선 순위다. 그런데 자가용 에어컨·히터 필터 교체는 언제 하였는지 모른다. 아마도 서비스 센터를 믿는 모양인데 그래선 안 된다.
필자의 경우, 현재 타고 있는 자가용을 8년 째 몰고 있지만 필터를 직접 교환한 것은 닥 1회다. 그 당시 필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하얀색이 정상인데 새까맣다.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고 아마도 매연 등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가득 차 있었을 것이다.
방학을 맞이하여 필터 직접 갈기에 도전하였다. 우선 해야 할 것은 내 차에 맞는 필터를 구입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차량의 종류와 출고 시기를 알아야 한다. 예컨대 NF 소나타, 출고시기는 2007년 8월이다. 그러면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에 차종과 출고 시기를 맞추면 된다. 더 정확히 하려면 현재 차량의 필터를 빼서 구입처에 가지고 가면 된다.
왼쪽부터 새로 구입한 필터, 카드리지, 오염된 필터이다.
오염된 필터는 색깔이 꺼멓고 낙엽이 위에 쌓여 있었다.
구입가격은 개당 1만4천 원 정도이다. 카센터에서 교체하려면 수공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그러니까 스스로 하는 습관을 들이면 비용도 절감하고 차량 관리에 신경을 써 실내에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다. 교체 주기는 1만 km 마다 또는 1년 마다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
재작년 경험을 살려 필터 갈기에 도전해 본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조수석 글로브 박스 속에 필터가 위치해 있다. 필터 교체 순서는 ①조수석 글로브 박스를 연다. ②양 옆에 있는 고정핀을 푼다. ③글로브 박스를 아래로 젖힌다. ④필터 박스를 당겨서 카드리지를 빼낸다. ⑤오염된 필터를 제거한다. ⑥새필터를 카드리지에 넣는다. ⑦역순으로 카드리지를 조립한다.
교체 주기를 살펴본다. 작년 4만km, 6년인데 올해는 6만 3천km 8년이다. 그러니까 교체 주기를 2배 초과한 것이다. 필터의 색깔을 살펴보니 그래도 재작년 경우보다 덜 오염되었다. 낙엽이 쌓여있긴 하지만 양이 적다. 그러나 아마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는 무척 많으리라 생각한다.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해 교체 주기를 자주 해야 하겠다.
조수석 글로브 박스를 열어 젖히면 필터 카드리지가 보인다. 이것을 잡아 당겨 빼내면 된다.
왼쪽 흰색 부분이 새필터를 카드리지에 장착한 것이다.
새로 구입한 제품의 선전 문구를 보니 ‘당신의 차에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를!’이다. 차량의 실내공기는 공조장치를 통해 들어오는데 각종 오염물질과 꽃가루, 박테리아, 먼지, 배기가스 등으로 외부공기보다 오염도가 6배 높다고 한다. 특히 차간거리가 좁을 경우, 앞차에서 배출하는 매연이 바로 내 차에 들어온다.
실내공기에 포함되어 잇는 유해물질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호흡기 질환, 심장 혈관 장애, 천식, 알러지,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운전자의 집중력을 흐리게 해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에어컨·히터 필터 교환을 자주해 주어야 하는 이유다. 차량의 외부세차보다 필터 교체가 건강에 더 중요한 것이다.
이제 나 뿐 아니라 아내의 차량도 필터를 교체해 주어야겠다. 또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필터 교체의 중요성을 홍보해야겠다. 특정한 교체도구도 필요하지 않고 여성도 쉽게 할 수 있다. 관심만 가지면 교체시간은 10분 정도 소요된다. 1년에 1만4천원만 투자하면 된다. 월 1천 2백원 정도이니 커피값보다 적은 돈으로 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올해도 필터 교체 성공!
첫댓글 나는 현대자동차 서비스 센터에 가서 교체했는데.
우리 동생은 솜씨가 좋은가 봐 직접 교체하다니!
혹시 맥가이버?
도전하면 성공합니다.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