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월14일) 생각지도 못한 우연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당초 고향 향우가 운영하는 허가네식당에서 모처럼 전임 임원모임을 오후 7시에 갖기로 오래전에 추진했었습니다.
일요일에는 저희 가게가 7시까지 운영하는 관계로 가게문을 닫고 우버택시를 부르려는데 최영범 회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지요. “어디야? 식당에 도착했어? 나는 미국에서 손님이 와서 10-15분 정도 늦어질 것 같아서 전화했는데 아직도 출발을 안했어?” 시간약속에는 칼같으신 최영범 회장이라서 한소리 듣고 지금 우버택시 불러서 가려고한다고 말씀드리고 택시를 불러서 약속장소인 허가네 식당에 도착했지요.
식당으로 들어가 익숙한 얼굴들이 보여서 그리로 들어가 인사하는데 아니 이런, 워싱턴에 강창구 회장님께서 거기에 계시는 것이 아닌가요? 공교롭게도 오늘(7월14일)이 강회장님 생신이라고 카톡에서 알려줘서 아침에 강회장님께 생일축하한다며 그렇지않아도 연초에 7월중에 토론토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했는데 연락이 없어 궁금했다는 내용의 카톡을 보냈는데 읽어보질않아 바쁜가보다고 생각했지요. 그랬는데 이곳 토론토 식당에서 강창구 회장님을 보게되니 정말 반갑더군요.
알고보니 미주지역 평통 지회장들의 친목모임을 토론토에서 하게되어 토론토에 오셨답니다. 그리고 최영범 회장님이 미국에서 온 사람과 조금 늦겠다던 사람이 바로 강창구 회장님이었던 것이지요.
다른 지회장들과의 모임때문에 강창구 회장님은 오래 계시지 못하고 떠나셨지만 뜻하지 않은 시간에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이런 만남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삶도 이런 연장선상에 있는 것은 아닌가 잠시 생각해봅니다. 이래저래 만남은 기쁨의 연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