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의 '지옥'이 '오징어게임'이후 또 한 번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옥'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세상이 전적으로 거부하거나 외면하지 않는 이 한 가지 현상만으로도 '지옥'이 실제하고 있음을 비단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수긍하고 있다는 증명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드라마식의 지옥처럼, 세상에서 악을 행한 사람들이 죽어서 들어 간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지요. 선행을 한 사람들만이 죽어서 자기가 원하는대로 환생을 한다거나 극락을 간다는 사고(思考)도 전적으로 잘못된 것입니다.
지옥은 스스로 하나님의 사랑을 떠나서 하나님을 거역하여 마귀의 자식이 된 사람들이 들어가도록 준비된 곳입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아담이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여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음으로서 그와 그의 아내인 하와에게 내려진 형벌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죽음이고 그 다음은 지옥입니다. 죽어서 가는 곳이지요. 죽은 자의 영혼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던 믿지 않던 악을 행한 자는 죽어서 다 지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지요.
우선은 구원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천국에 들어가고 지옥에 들어가는 구분이 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기회를 끝까지 알면서도 거부한 사람은 죽어서 그 영혼이 지옥에 들어가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다고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교회를 다닌다고 하여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지옥에 들어갈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사람도 늘 긴장 가운데 신앙을 지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우선은 믿음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믿음의 결국이 구원이기 때문이지요. 예수님으로 인하여 목숨을 잃게 될지라도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그런 믿음으로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깨어서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재림하시기 전에 죽을 사람들도 많지요. 그럴 때까지도 믿음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등은 가지고 있지만 기름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미련한 다섯 처녀들은 예수님 재림하실 때의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문을 두르렸지만 신랑이신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하셨습니다.(마25:12).
그러나 기름을 늘 채워가지고 있으며 신랑이 오시기를 깨어 기다리고 있던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은 혼인잔치에 무난히 들어갔지요. 믿음을 끝까지 예비하였기 때문입니다.(마25:10).
또 한 가지 비유는 달란트 비유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면 그리스도의 몸이신 교회를 잘 섬겨야 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를 잘 하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과 세상에 잘 나눌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주님이 자신에게 맡겨주신 재능, 즉 달란트를 충분히 활용해서 자신의 활동이 하나님께 거룩한 산제사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주인을 나쁘게 생각하여 그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었던 것입니다. 혹시 그 달란트로 장사를 잘못해서 이득이 없이 손해를 보면 어쩌나 한 것이지요. 그러면 주인에게 혼날 것을 두려워했다고 변명을 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무익한 종은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쫓으라 하시면서 단호한 말씀을 하시지요.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니라"(마25:30).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기도라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 일도 주님이 맡기신 달란트일수 있기 때문이지요. 모른채 하거나 게을러서는 결코 주님께 인정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그것도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먼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키며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양과 염소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양과 염소는 서로 비슷한 모양새를 하지만 하는 행동은 다르지요. 그러니까 기독교인이라도 주님 앞에서는 다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믿음의 행위에 따라서 말이지요.
예수님이 최후의 심판을 하실 때,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신다고 하셨습니다.(마25:32). 그리고 양은 주님의 오른 편에, 염소는 그 왼편에 두신다고 비유로 말씀하셨지요. 양들은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게 되지만, 염소들, 그러니까 주님의 왼편에 있는 자들은 마귀와 귀신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마25:41).
왜 그들은 영영한 불에 들어가게 되느냐 하면 그들이 지극히 작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입히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고 그 죄를 지적하셨습니다.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니하였다고도 하셨지요.
예수님은 세상의 그 작은 자들이 곧 예수님 자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이렇게 결론을 지으시지요.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마25:46).
그러니까 예수가 구주가 되심을 믿는다고 해서 다 의인이 되는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구원받은 의인은 주님 우편의 양들처럼, 이 세상의 작은 자들에게 늘 관심을 가지고 마치 예수님을 대하듯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천국에 들어가게 되며 장차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생하는 복락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며(롬13:10),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이 가운데서 사랑이 제일이기 때문입니다.(고전13:13).
지옥이 있고 불못이 있습니다. 지옥은 예수님 재림하시고 세상의 끝이 오며 예수님이 최후의 심판을 하시기 전에 죽어서 들어가게 되는 곳입니다. 물론 영혼이 들어가지요. 그러나 성경을 보면 지옥에 들어간 '사람'들인 것을 밝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혼만이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영혼과 몸이 합쳐진 사람의 형태와 같은 형체로 고통을 받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영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5:22).
"만일 네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마18:9).
지옥에서 영혼과 몸의 형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음을 예수님의 비유에서 그 근거를 찾아 볼수 있지요.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에서 입니다. 죽어 음부, 곧 지옥에 들어간 부자는 그곳에서 낙원, 곧 천국에 와서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있는 나사로를 바라 보면서 이런 말을 했지요. 아브라함에게 한 말입니다.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나이다"(눅16:24).
그러니까 지옥에 들어가있는 부자는 혀가 있다는 말이며, 이것은 곧 그가 사람의 몸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지요.
또한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데 쫒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8:11,12).
그러니까, 이빨이 있어야 이를 갈 수 있는 것이고 얼굴이 있어야 울수가 있는 것이므로, 지옥에 들어간 사람은 영혼과 몸을 함께 지니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셨으니 사실이지요.
왜 몸도 지니게 하셨을까요? 지옥의 고통을 몸으로 느낄수 있게 함인 것이지요. 불의 뜨거움과 구더기의 득실대는 고통을 끊임없이 느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지옥을 이렇게 묘사하셨습니다.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막9:48).
그러니까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 천국 들어가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지키면 됩니다. 그러다가 실수하여 잘못하면 진심으로 회개하면 됩니다.
여기서 지옥불(the fire of hell)은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신 것이지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바닥이나 옆에서 불꽃이 막 뿜어져 나오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끊임없이..
그리고 불못은 말 그대로 연못이나 호수같은 곳이 불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 the lake of fire라고 영어 성경본에서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니라"(계20:14,15).
최후의 심판이 있고 난 후에 하나님을 거역한 자들이 들어가게 되는 곳입니다. 불못은 이런 곳이지요.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