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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卷第八
대방광불화엄경 권제팔
대방광불화엄경 권제8
華藏世界品 第五之一 (一)
화장세계품 제오지일 (일)
화장세계품 제5의 1 (1)
爾時 普賢菩薩 復告大衆言
이시 보현보살 복고대중언
그 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는 도다.
諸佛子 此華藏莊嚴 世界海 是毘盧遮那如來 往昔於世界海微塵數劫 修菩薩行時
제불자 차화장장엄 세계해 시비로자나여래 왕석어세계해미진수겁 수보살행시
모든 불자들이여, 이러한 화장의 장엄한 세계 바다는 비로자나 여래께서 지난 옛적부터 세계 바다의 티끌과 같이 수 많은 오랜 세월 동안 보살행을 닦으실 때,
一一劫中 親近世界海微塵數佛 一一佛所 淨修世界海微塵數 大願之所嚴淨
일일겁중 친근세계해미진수불 일일불소 정수세계해미진수 대원지소엄정
하나 하나의 겁 가운데 세계 바다의 티끌과 같이 수 많은 부처님을 친근하고, 하나 하나의 부처님의 처소마다 세계 바다의 티끌과 같이 수 많은 대서원을 닦아 청정하게 장엄하신 바로다.
諸佛子 此華藏莊嚴世界海 有須彌山微塵數 風輪所持
제불자 차화장장엄세계해 유수미산미진수 풍륜소지
모든 불자들이여, 이러한 화장(華藏)의 장엄한 세계 바다는 수미산(須彌山)의 티끌과 같이 수 많은 풍륜(風輪)들이 받치고 있도다.
其最下風輪 名平等住 能持其上一切寶焰熾然莊嚴
기최하풍륜 명평등주 능지기상일체보염치연장엄
그 가장 아래의 풍륜(風輪)은 이름을 평등주(平等住)라 하나니, 능히 그 위를 모든 보배 불꽃으로 치성하게 타오르며 장엄하게 받치고 있도다.
次上風輪 名出生種種寶莊嚴 能持其上淨光照耀摩尼王幢
차상풍륜 명출생종종보장엄 능지기상정광조요마니왕당
그 위에 있는 풍륜(風輪)은 이름을 출생종종보장엄(出生種種寶莊嚴)이라 하나니, 능히 그 위를 청정한 광명이 비추는 큰 마니 당기로 받치고 있도다.
次上風輪 名寶威德 能持其上 一切寶鈴
차상풍륜 명보위덕 능지기상 일체보령
그 위의 풍륜(風輪)은 이름을 보위덕(寶威德)이라 하나니, 능히 그 위를 모든 보배 방울로 받치고 있도다.
次上風輪 名平等焰 能持其上日光明相摩尼王輪
차상풍륜 명평등염 능지기상일광명상마니왕륜
그 위의 풍륜(風輪)은 이름을 평등염(平等焰)이라 하나니, 능히 그 위를 태양 광명상(光明相)의 큰 마니 바퀴로 받치고 있도다.
次上風輪 名種種普莊嚴 能持其上 光明輪華
차상풍륜 명종종보장엄 능지기상 광명륜화
그 위의 풍륜(風輪)은 이름을 종종보장엄(種種普莊嚴)이라 하나니, 능히 그 위를 광명바퀴 모양의 꽃으로 받치고 있도다.
次上風輪 名普清淨 能持其上 一切華焰師子座
차상풍륜 명보청정 능지기상 일체화염사자좌
그 위의 풍륜(風輪)은 이름을 보청정(普清淨)이라 하나니, 능히 그 위를 모든 불꽃 사자좌로 받치고 있도다.
次上風輪 名聲遍十方 能持其上 一切珠王幢
차상풍륜 명성편시방 능지기상 일체주왕당
그 위의 풍륜(風輪)은 이름을 성편시방(聲遍十方)이라 하나니, 능히 그 위를 모든 큰 구슬 당기로 받치고 있도다.
次上風輪 名一切寶光明 能持其上 一切摩尼王樹華
차상풍륜 명일체보광명 능지기상 일체마니왕수화
그 위의 풍륜(風輪)은 이름을 일체보광명(一切寶光明)이라 하나니, 능히 그 위를 모든 큰 마니 나무의 꽃으로 받치고 있도다.
次上風輪 名速疾普持 能持其上 一切香摩尼須彌雲
차상풍륜 명속질보지 능지기상 일체향마니수미운
그 위의 풍륜(風輪)은 이름을 속질보지(速疾普持)라 하나니, 능히 그 위를 모든 향 마니 수미 구름으로 받치고 있도다.
次上風輪 名種種宮殿遊行 能持其上 一切寶色香臺雲
차상풍륜 명종종궁전유행 능지기상 일체보색향대운
그 위의 풍륜(風輪)은 이름을 종종궁전유행(種種宮殿遊行)이라 하나니, 능히 그 위를 모든 보배 색깔의 향대(香臺) 구름으로 받치고 있도다.
諸佛子 彼須彌山微塵數風輪 最在上者 名殊勝威光藏 能持普光摩尼莊嚴香水海
제불자 피수미산미진수풍륜 최재상자 명수승위광장 능지보광마니장엄향수해
모든 불자들이여, 저 수미산의 미세한 티끌과 같이 수 많은 풍륜(風輪)에서 가장 위에 있는 풍륜(風輪)은 이름을 수승위광장(殊勝威光藏)이라 하나니, 능히 보광마니 장엄 향수 바다로 받치고 있도다.
此香水海有大蓮華 名種種光明蕊香幢 華藏莊嚴世界海 住在其中
차향수해유대련화 명종종광명예향당 화장장엄세계해 주재기중
이 향수 바다에 큰 연꽃이 있나니, 이름이 종종광명예향당(種種光明蕊香幢)이요, 화장 장엄 세계 바다가 그 가운데 머물고 있도다.
四方均平清淨堅固 金剛輪山 周匝圍遶地海衆樹 各有區別
사방균평청정견고 금강륜산 주잡위요지해중수 각유구별
사방이 고루 평탄하나니, 청정하고 견고하며 금강륜산(金剛輪山)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데, 대지와 바다와 갖가지 수목들이 각각 구별이 있도다.
是時 普賢菩薩欲重宣其義 承佛神力 觀察十方而說頌言
시시 보현보살욕중선기의 승불신력 관찰십방이설송언
이 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고자,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하여 말하는 도다.
世尊往昔於諸有 微塵佛所修淨業 故獲種種寶光明 華藏莊嚴世界海 廣大悲雲遍一切
세존왕석어제유 미진불소수정업 고획종종보광명 화장장엄세계해 광대비운편일체
세존께서 오랜 옛적부터 모든 유(有)에서 미세한 티끌과 같이 수 많은 부처님의 처소에서 청정한 업을 닦으신 까닭으로 갖가지의 보배로운 광명을 얻으셨나니, 화장 장엄 세계 바다에 광대한 자비로운 구름이 모든 것에 두루 하도다.
捨身無量等剎塵 以昔劫海修行力 今此世界無諸垢
사신무량등찰진 이석겁해수행력 금차세계무제구
한량없이 버린 몸이 티끌과 같이 무수하나니, 오랜 옛적부터 겁의 바다를 수행하신 힘으로 지금 이러한 세계에 모든 더러움이 없도다.
放大光明遍住空 風力所持無動搖 佛藏摩尼普嚴飾 如來願力令清淨
방대광명편주공 풍력소지무동요 불장마니보엄식 여래원력령청정
대광명을 놓아 허공에 두루 머무나니, 바람의 힘으로 지지하여 흔들리지 않고, 불장(佛藏) 마니 보배로 두루 장엄하게 장식하고, 여래 서원의 힘으로 청정하게 하시는 도다.
普散摩尼妙藏華 以昔願力空中住 種種堅固莊嚴海 光雲垂佈滿十方
보산마니묘장화 이석원력공중주 종종견고장엄해 광운수포만십방
마니보배 묘장화(妙藏華)를 두루 흩고, 오랜 옛적부터 서원의 힘으로 공중에 머물고, 갖가지의 견고하고 장엄한 바다에 빛난 구름을 드리워 시방에 가득하도다.
諸摩尼中菩薩雲 普詣十方光熾然 光焰成輪妙華飾 法界周流靡不遍
제마니중보살운 보예십방광치연 광염성륜묘화식 법계주류미불편.
모든 마니 보배 가운데 보살 구름이 시방에 두루하고, 광명이 불꽃이 바퀴를 이루고, 묘한 꽃으로 장식하여 법계에 두루 흘러 다녀서 미치지 않음이 없도다.
一切寶中放淨光 其光普照衆生海 十方國土皆周遍 咸令出苦向菩提
일체보중방정광 기광보조중생해 십방국토개주편 함령출고향보리
모든 보배 가운데 청정한 광명을 놓고, 그 광명이 중생들의 바다를 두루 비추고, 시방 국토마다 가득하나니, 중생들이 모두 괴로움의 바다를 벗어나 보리를 향하여 나아가게 하는 도다.
寶中佛數等衆生 從其毛孔出化形 梵主帝釋輪王等 一切衆生及諸佛
보중불수등중생 종기모공출화형 범주제석륜왕등 일체중생급제불
보배 가운데 부처님의 수와 동등한 중생들이 그 모공을 따라 변화한 형상을 내나니, 범천왕과 제석천왕 전륜왕 등의 일체의 중생들과 모든 부처로다.
化現光明等法界 光中演說諸佛名 種種方便示調伏 普應群心無不盡
화현광명등법계 광중연설제불명 종종방편시조복 보응군심무부진
화현한 광명과 동등한 법계 광명 가운데 모든 부처님의 명호를 펼쳐 설하고, 갖가지의 방편을 보이어 조복하나니, 두루 중생들의 마음에 응하여 다함이 없도다.
華藏世界所有塵 一一塵中見法界 寶光現佛如雲集 此是如來剎自在
화장세계소유진 일일진중견법계 보광현불여운집 차시여래찰자재
화장(華藏) 세계에 있는 티끌의 하나 하나의 티끌 가운데 법계를 보니, 보배 광명 가운데 부처님께서 나타나시고, 중생들이 구름같이 모이나니, 이와 같은 여래의 국토가 자재하도다.
廣大願雲周法界 於一切劫化群生 普賢智地行悉成 所有莊嚴從此出
광대원운주법계 어일체겁화군생 보현지지행실성 소유장엄종차출
광대한 서원의 구름이 법계 두루하여 모든 겁에 중생들을 교화하고, 보현의 지혜와 경지를 모두 성취하나니, 있는 바 모든 장엄이 여기를 따라 나오는 도다.
爾時 普賢菩薩復告大衆言 諸佛子 此華藏莊嚴世界海大輪圍山 住日珠王蓮華之上
이시 보현보살복고대중언 제불자 차화장장엄세계해대륜위산 주일주왕련화지상
그 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는 도다. 모든 불자들이여, 이 화장 장엄 세계 바다의 대륜위산이 햇빛 구슬같이 큰 연꽃 위에 머물렀도다.
栴檀摩尼以爲其身 威德寶王以爲其峰 妙香摩尼而作其輪 焰藏金剛所共成立
전단마니이위기신 위덕보왕이위기봉 묘향마니이작기륜 염장금강소공성립
전단마니로 그 몸을 삼고, 큰 위덕 보배로 그 봉우리를 이루고, 묘향마니로 그 바퀴가 되고, 불꽃장 금강으로 함께 성립되었도다.
一切香水流注其間 衆寶爲林 妙華開敷 香草布地 明珠間飾 種種香華處處盈滿
일체향수류주기간 중보위림 묘화개부 향초포지 명주간식 종종향화처처영만
모든 향기로운 물이 그 사이를 흐르고, 갖가지의 보배로 숲을 이루고, 묘한 꽃이 활짝 피고, 향기로운 풀이 땅을 덮고, 밝은 구실이 사이를 장식하고, 갖가지의 향과 꽃이 곳곳을 충만하게 넘쳐오르고,
摩尼爲網 周匝垂覆 如是等 有世界海微塵數衆妙莊嚴
마니위망 주잡수복 여시등 유세계해미진수중묘장엄
마니보배 그물을 이루어 주위를 돌아가며 내려 덮었나니, 이와 같은 등등의 미세한 티끌과 같이 수 많은 갖가지의 묘한 장엄한 세계 바다가 있도다.
爾時 普賢菩薩欲重宣其義 承佛神力 觀察十方而說頌言
이시 보현보살욕중선기의 승불신력 관찰십방이설송언
그 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고자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하여 말하는 도다.
世界大海無有邊 寶輪清淨種種色 所有莊嚴盡奇妙 此由如來神力起
세계대해무유변 보륜청정종종색 소유장엄진기묘 차유여래신력기
세계 바다는 끝이 없고, 갖가지 색깔의 청정한 보배 바퀴의 가진 바 장엄이 기기 묘묘하나니, 이는 여래의 신통한 힘으로 일어난 바로다.
摩尼寶輪妙香輪 及以眞珠燈焰輪 種種妙寶爲嚴飾 清淨輪圍所安住
마니보륜묘향륜 급이진주등염륜 종종묘보위엄식 청정륜위소안주
마니 보배 바퀴, 묘한 향기 바퀴와 진주 등불 화염 바퀴 등 갖가지의 묘한 보배로 장엄하게 장식한 청정한 바퀴로 주위를 둘러 쌓아 편안하게 머물러 있도다.
堅固摩尼以爲藏 閻浮檀金作嚴飾 舒光發焰遍十方 內外映徹皆清淨
견고마니이위장 염부단금작엄식 서광발염편십방 내외영철개청정
견고한 마니 보배로 곳 집을 이루고, 염부단금으로 장엄하게 장식하고, 펼치는 불꽃이 시방에 가득하나니, 안과 밖의 영상이 밝게 비추어 모두 청정하도다.
金剛摩尼所集成 復雨摩尼諸妙寶 其寶精奇非一種 放淨光明普嚴麗
금강마니소집성 복우마니제묘보 기보정기비일종 방정광명보엄려
금강 마니 보배를 모아 이루고, 다시 마니의 묘한 보배를 비내리나니, 그 보배가 청정하고 기이하여 한 가지가 아니요, 청정한 광명을 내어 두루 장엄하게 곱도다.
香水分流無量色 散諸華寶及栴檀 衆蓮競發如衣布 珍草羅生悉芬馥
향수분류무량색 산제화보급전단 중련경발여의포 진초나생실분복
향수가 미세하게 나뉘어 흘러 나오고, 한량없는 색깔의 꽃과 보배와 전단향을 널리 흩고, 연꽃들이 다투어 피고, 옷감을 펴놓은 듯 진기한 화초가 곱게 피어나 매우 향기롭도다.
無量寶樹普莊嚴 開華發蕊 色熾然 種種名衣在其內 光雲四照常圓滿
무량보수보장엄 개화발예 색치연 종종명의재기내 광운사조상원만
한량없는 보배 나무가 두루 장엄하고, 꽃이 열리어 꽃술이 터지고, 빛깔이 치성하고, 갖가지 이름난 옷감들이 그 속에 가득하나니, 빛과 구름이 사방을 비추어 항상 원만하도다.
無量無邊大菩薩 執蓋焚香充法界 悉發一切妙音聲 普轉如來正法輪
무량무변대보살 집개분향충법계 실발일체묘음성 보전여래정법륜
한량이 없고, 끝이 없는 대보살들이 일산을 들고, 향을 사루어 법계에 충만하고, 모두가 모든 묘한 음성을 내나니, 두루 부처님 여래께서 정법륜을 굴리시는 도다.
諸摩尼樹寶末成 一一寶末現光明 毘盧遮那清淨身 悉入其中普令見
제마니수보말성 일일보말현광명 비로자나청정신 실입기중보령견
모든 마니 나무가 보배 가루로 이루어지고, 하나 하나의 보배 가루마다 광명을 나타내나니, 비로자나 부처님의 청정하신 몸이 모두 그 가운데 들어가 두루 보게 하시는 도다.
諸莊嚴中現佛身 無邊色相無量數 悉往十方無不遍 所化衆生亦無限
제장엄중현불신 무변색상무앙수 실왕십방무불편 소화중생역무한
모든 장엄 가운데 부처님께서 몸을 나투시고, 끝이 없는 색상과 한량없는 수효로 모두 시방에 나아가 두루하지 못함이 없으시나니, 교화(敎化)하신 중생들 또한 한량이 없도다.
一切莊嚴出妙音 演說如來本願輪 十方所有淨剎海 佛自在力咸令遍
일체장엄출묘음 연설여래본원륜 십방소유정찰해 불자재력함령편
모든 장엄하고 묘한 음성을 내어 여래 본원의 법륜을 펼쳐 설하시나니, 시방에 있는 청정한 국토 바다에서 부처님의 자재한 힘으로 모두 가득하게 하시는 도다.
爾時 普賢菩薩復告大衆言
이시 보현보살복고대중언
그 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는 도다.
諸佛子 此世界海 大輪圍山內 所有大地 一切皆以 金剛所成 堅固莊嚴 不可沮壞
제불자 차세계해 대륜위산내 소유대지 일체개이 금강소성 견고장엄 불가저괴
모든 불자들이여, 이 세계 바다의 대륜위산 안에 있는 대지들은 모든 것이 모두 금강으로 이루어졌나니, 견고하고 장엄하여 깨뜨릴 수 없도다.
清淨平坦 無有高下 摩尼爲輪 衆寶爲藏
청정평탄 무유고하 마니위륜 중보위장
청정하고 평탄하여 높고 낮은 곳이 없나니, 마니 보배로 바퀴가 되고, 모든 보배로 곳 집을 삼나니,
一切衆生 種種形狀 諸摩尼寶 以爲間錯
일체중생 종종형상 제마니보 이위간착
모든 중생들이 갖가지 형상의 모든 마니 보배로 사이 사이를 장식하고,
散衆寶末 布以蓮華 香藏摩尼 分置其間
산중보말 포이련화 향장마니 분치기간
보배 가루를 흩고, 연꽃을 펼치나니, 향장 마니 보배를 그 사이 사이에 나누어 배치하였도다.
諸莊嚴具 充遍如雲 三世一切 諸佛國土 所有莊嚴 而爲校飾
제장엄구 충편여운 삼세일체 제불국토 소유장엄 이위교식
모든 장엄구(莊嚴具)가 구름 같이 가득하고, 삼세 일체의 모든 불국토에 있는 장엄으로 정교하게 장식하였도다.
摩尼妙寶 以爲其網 普現如來 所有境界 如天帝網於中布列
마니묘보 이위기망 보현여래 소유경계 여천제망어중포렬
마니의 묘한 보배 그물망을 이루나니, 여래의 가지신 바 경계를 두루 나타내고, 제석천왕(帝釋天王)의 보배 그물망과 같이 그 가운데 열을 지었도다.
諸佛子 此世界海地 有如是等世界海微塵數莊嚴
제불자 차세계해지 유여시등세계해미진수장엄
모든 불자들이여, 이러한 세계 바다의 대지(大地)와 이와 같은 등등의 미세한 티끌과 같이 수 많은 장엄한 세계 바다가 있도다.
爾時 普賢菩薩 欲重宣其義 承佛神力 觀察十方 而說頌言
이시 보현보살 욕중선기의 승불신력 관찰십방 이설송언
그 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고자,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하여 말하는 도다.
其地平坦極清淨 安住堅固無能壞 摩尼處處以爲嚴 衆寶於中相間錯
기지평탄극청정 안주견고무능괴 마니처처이위엄 중보어중상간착
그 땅은 평탄하여, 극히 청정하고, 견고하게 안주(安住)하여 능히 파괴할 수 없나니, 곳곳마다 마니 보배로 장엄하고, 갖가지의 보배로 그 사이를 장식하였도다.
金剛爲地甚可悅 寶輪寶網具莊嚴 蓮華布上皆圓滿 妙衣彌覆悉周遍
금강위지심가열 보륜보망구장엄 연화포상개원만 묘의미복실주편
금강으로 땅을 삼아 매우 즐거워하고, 보배 바퀴 보배 그물망으로 장엄을 구족하였나니, 연꽃으로 위를 덮여 모두 원만하고 묘한 옷감을 두루 덮어 가득하도다.
菩薩天冠寶瓔珞 悉布其地爲嚴好 栴檀摩尼普散中 咸舒離垢妙光明
보살천관보영락 실포기지위엄호 전단마니보산중 함서리구묘광명
보살들이 하늘 관(冠)과 보배 영락으로 모두 그 땅을 덮어 훌륭하게 장엄하였고, 전단 향 마니 보배가 두루 뿌려진 가운데 때를 여윈 묘한 광명을 펼치는 도다.
寶華發焰出妙光 光焰如雲照一切 散此妙華及衆寶 普覆於地爲嚴飾
보화발염출묘광 광염여운조일체 산차묘화급중보 보복어지위엄식
보배 꽃 불꽃에서 미묘한 광명이 나와 빛나는 불꽃 구름 같이 모두를 비추고, 묘한 꽃과 갖가지의 보배를 두루 뿌려서 널리 대지를 덮어 장엄하게 장식하였도다.
密雲興佈滿十方 廣大光明無有盡 普至十方一切土 演說如來甘露法
밀운흥포만십방 광대광명무유진 보지십방일체토 연설여래감로법
빽빽한 구름이 일어나 시방을 충만(充滿)하고, 광대한 광명이 다함이 없고, 널리 시방의 모든 국토에 미치고, 여래의 감로법(甘露法)을 펼쳐 설하는 도다.
一切佛願摩尼內 普現無邊廣大劫 最勝智者昔所行 於此寶中無不見
일체불원마니내 보현무변광대겁 최승지자석소행 어차보중무불견
모든 부처님 서원의 마니 보배 속에서 두루 끝이 없는 광대한 겁을 나투시나니, 가장 수승(殊勝)하고 지혜로운 이의 오랜 옛적부터 행하신 바 이러한 보배 가운데 보지 못함이 없도다.
其地所有摩尼寶 一切佛剎咸來入 彼諸佛剎一一塵 一切國土亦入中
기지소유마니보 일체불찰함래입 피제불찰일일진 일체국토역입중
그 불국토에 있는 바 마니 보배와 모든 불국토가 함께 와서 들어가나니, 저 모든 불국토의 하나 하나의 티끌 속으로 모든 국토 또한 가운데 들어 가는 도다.
妙寶莊嚴華藏界 菩薩遊行遍十方 演說大士諸弘願 此是道場自在力
묘보장엄화장계 보살유행편십방 연설대사제홍원 차시도장자재력
묘한 보배로 장엄한 화장(華藏) 세계에 보살들이 시방에서 두루 노닐고, 대사(大士)께서 모든 광대한 대서원을 펼쳐 설하시나니, 이는 도량(道場)의 자재한 힘이로다.
摩尼妙寶莊嚴地 放淨光明備衆飾 充滿法界等虛空 佛力自然如是現
마니묘보장엄지 방정광명비중식 충만법계등허공 불력자연여시현
마니 보배로 장엄한 대지(大地)에 청정한 광명을 놓고, 갖가지로 준비하여 장식하고, 허공(虛空)같은 법계(法界)에 충만(充滿)하나니, 부처님의 힘으로 저절로 이와 같이 나타나는 도다.
諸有修治普賢願 入佛境界大智人 能知於此剎海中 如是一切諸神變
제유수치보현원 입불경계대지인 능지어차찰해중 여시일체제신변
모든 유(有)를 보현(普賢)의 서원(誓願)으로 닦아 다스리고, 부처님 경계(境界)에 대지혜인(大智慧人)이 들어가나니, 능히 이러한 국토 바다 가운데 이와 같은 일체의 모든 신통(神通) 변화(變化)를 아는 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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