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이의 사진에 약간의 편집을 했더니 특유의 카리스마가 더욱 돋보입니다.
비스듬히 치켜 올라간 대추씨 모양의 작은 눈이 마치 불을 뿜는 듯 빛나고 있어서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대단한 기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슴도치의 털과 같이 굵은 털이 마치 야생 동물을 보는 느낌을 들게 하고 있으며
비교적 큰 귀와 긴 듯한 주둥이가 어울어져서 역삼각형의 두상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웅크린 듯한 자세는 언제든지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사냥꾼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유일이는 8진도의 첫째이면서 모리 다메조 보고서와 원로들의 구전에 모두 완벽하게 부합하는
좋은 개입니다.
처음부터 유일이와 8진도를 진돗개의 표상(준)으로 삼고 보호 육성했더라면
8진도가 그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었을 것인데
지금에 와서 아무리 8진도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아무리 말해 보아도
그동안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된 다른 개들의 모습이 너무나 견고한 틀을 형성하고 있어서
8진도라는 말은 공염불인 것 같습니다.
첫댓글 참 아쉽네요 볼수없다는게 발통도좋구 완전한 밤송이모질모질은 말할것도없구 생김도 굿 ~~무엇보다 여유가있어보이는자세 아마도 굉장히 차분한 성품의 견이 아니였을까 싶네요..
원종진도개 이제는 볼수없는
지금도 유일이를 어느 정도 닮은 개를 어렵사리 찾아볼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알아보고 관심을 가지고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8장의사진에서개체마다 다름이표현되고있음에 본래진도개의 다양성을인정할수밖에없는 유의미한 자료일것으로 생각합니다. 8장의 사진기록이없었더라면 어찌될을까요?
모리 다메조 교수가 현명한 것은 다양한 유형의 진돗개 사진을 남겼다는 것입니다.
물론 입이권미인 개를 오랫 동안 찾다가 진돗개를 발견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은 맞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개를 유형별로 선발한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8진도 사진이 없었다면 그 당시 진돗개의 모습을 육안으로 볼 수는 없었을 것이므로
진돗개는 마치 미궁에 빠진 미제 사건과 같은 상황에 처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