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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초에 중국 여행을 다녀온뒤 계속 찌뿌덩한 컨디션이 계속 되다가 병원에서 후두염에다 폐렴에다
피속에 균이 다량 있다는 진단을 받은후에 집중적인 치료를 한 결과 많이 호전이 된듯하여 이번 문화탐방길에 동참을 하였다.
산을 오른다던지 정상적인 산행지였다면 포기를 했을 컨디션이 였지만 그냥 문화탐방이라서 용기를 내서 동참을 했다.
동래지하철 역사에 들어서니 젤 먼저 송도에 사시는 박영옥님이 오랫만에 동참을 하셨서 반긴다.
시간적으로 여유로웠던 탓에 천천히 버스가 데여져 있는 곳으로 가니 벌써 여럿의 산우님들이 탑승해 있었다.
박태호 기사님도 오랫만이다.
지난번 3회 정기총회때도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시던 최혜선회장님도 오랫만에 합류를 하였고 배여사님의 모습도 보인다.
오늘은 거진 만석에 가까운 많은 산우님들이 동참을 하셨다.
오늘 코스는 화순군에있는 고인돌공원을 둘러보고 난후 운주사를 탐방하는 길이다.
고인돌 유적지는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라는 곳에 위치해 있는 국가사적 제410호로 등재되어 있고 특히 세계적인 문화
유산이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2000년12월2일에 등재를 해 놓았고 그 가치를 인증받은 곳이다.
고인돌이란 선돌(입석),열석(열석),환상열석(환상열석).돌널무덤(석관묘)과 함께 거석문화의 일종으로 납작한 판석이나
괴석형 덩이돌 밑에 돌을 고여 지상에 드러나 있는 "고여있는(支)돌(石)이란 뜻의 지석묘를 우리말로 표기를 해서 고인돌이라고 한단다...
화순의 고인돌은 거대한 바위를 이용해 만들어진 2000~3000년전 선사시대의 장례문화를 엿볼수 있는 소중한 문화 유산이다.
이 지동마을 입구에 위치한 대신리 고인돌은 1999년 목포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 되었고 그 조사결과 덮개돌 19기와
주변에서 발견된 무덤방 16기를 포함해 35기의 고인돌이 확인되었다 한다.
우리들의 눈으로 봐선 그냥 돌덩이로만 볼수 밖에 없는 하잘것 없는 바위군이 그럴 중요한 문화재일 줄이야....
그냥 평범한 바위인데 고인돌이라니 그리 믿을수 밖에.....(화순 고인돌 유적지 안내도에서 발취 한 내용임)
문화탐방도 탐방이지만 우선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걸을려니 덥기도 하여 금새 지치고 짜증스러워 진다.
그래도 시간이 되니 밥은 묵어야 사는법...
무심 한정식이 금방 한상 멋드러지게 차려진다.
청산별곡님의 베낭에선 문어에서 떡에다 막걸리, 캔맥주 까지 다양한 메뉴가 솟아져 나오고 그 옆의 한정식 메뉴는
상치 쌈에다 찌짐에다 너무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가 풍성하게 차려져 내 구미를 확~~잡아 당긴다.
점심식사를 거하게 먹은후 약 20여분 거리의 운주사로 이동...
운주사는 전남화순군 도암면 대초리 천불산자락에 있다.
일주문에는 靈龜山 운주사라고 적혀 있다. 즉 영귀산 영묘한 거북이를 닮은 산으로 해석하면 될까?
과연 이 절엔 천불과 천탑이 있었을까?
조선시대 지리지 "동국여지승람"은 천불산 운주산에는 절 좌우 산에 석불,석탑이 각 1천기씩있고 두 석불이 등을 대고
앉아 있다고 기술해 놓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석탑은 17기가 남아 있고 석불은 약 80여기가 남아 있다고 한다.
운주사에서 볼수있는 석불은 대개가 같은 모양으로 조각되여진 형태인데 어느 시대에 누가 조성을 했는지는 알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니 이 운주사란 절은 누가 창건을 했을까?
다만 도선국사가 천불천탑 불사시에 공사바위에 앉아 지시를 했다는 설만 남아 있을 뿐이란다.
일주문을 지나면 바로 나타나는 9층 석탑은 키가크고 비쩍 바른형태로 나타난다.
좀 특이한 점은 그옆의 탑에 새겨진 문양인데 X,V,ㅁ등의 알수없는 부호가 그려져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단다.
그거에서 오른쪽으로 조금한 이동하면 만나는 5층석탑은 1,3층만 성해 일명 거지탑이라 한다.
거지면 어떻고 부자면 어떠랴 모두 불자들 개개인의 심성이고 마음 가짐인 것을....
바위밑엔 어김없이 비스듬히 누운듯한 자세로 세워져 있는 석불들은 다 가족같고 겸손한 듯한 모습으로 정감도 간다.
운주사 중앙엔 보물인 석조불감이 있다. 두 석불이 돌집안에서 서로 등을 대고 앉아 있다.
그래서 서로 등을대고 앉아서인지 누구보담 믿고 기댈수 있는 아주 가까운 사이거나 아님 아주 등을 돌릴만큼 나쁜 사이인지?
또한 운주사는 많은 의문을 남겼고 알수 없는 신비로움이 감도는 사찰이다.
석조불감앞에 요즘 꼭 비행접시 모양의 둥근원형다층 석탑이 있다.일명 호떡탑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선 이런 둥근 다층석탑은 이곳에서만 볼수 있는 유일한 탑이란다.
더욱히 칠석바위는 우주천체를 연구하는 학자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정확하도록 방위각이나 구도가 비슷한 모양이란다.
이 사찰을 창건할 당시 어느 기인이 이런 해박한 우주의 신비로움을 알았을까?
소름 돋히도록 섬뜻한 느낌마져 든다.
그 위쪽의 와불또한 보물중 보물이다.
바위의 모양 그대로 조각을 하여 일으켜 세울려다 만듯한 불상 두기가 누워져 있다.
하나는 입상으로 조각이 되어 있고 한기는 좌불상이다.남녀 한쌍의 불상이 반듯히 누운 형태다.
이 불상에 얽힌 전설로는 동자승에께 날이 새기전에 일을 마칠수 있도록 닭이 홰를 치기전에 알려 달라고 하고 불상조각을
하여 일이 끝나면 불상을 일으켜 세울려 했었는데 그만 동자승이 꽤가 생겨 날이 채 세기전에 닭 울음 소리를 내어서 석공이
조각을 다 완성하지 못하고 일을 마쳐 일으켜 세우질 못했다 한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이 돌의 형태가 땅속에 묻힌 부분이 한쪽면은 뿌리가 생긴듯 깊숙히 묻혀져 돌을 일으킬수 없었는데도
이런 전설이 남겨져 있는것도 과학적인 의문을 풀지못한 불심에서 기인한건 아닐까 싶다.
도선국사가 이 불사를 하면서 천불천탑이 하룻밤 사이에 이룰수 있으면 수도가 바뀐다는 예언을 믿었다고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오늘날 과학적 시각으로 견주어 봐도 신비서러울 뿐이라니 어찌 운주사를 일반 사찰의 수준으로 볼수 있을 것이며,
사찰내 여러곳에 분포되여 있는 탑의 위치나 불상의 위치가 우주의 별자리의 위치랑 일치 한다니 이 어찌 신비롭질 않니한가?
과학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이 첨단의 세계에 살면서도 그 신비로움은 더욱 켜져만 가는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쌍봉사라는 곳도 들린단다.
박기사님의 무한한 배려다.
쌍봉사는 대웅전 건물이 독특하게 3층으로 지어져 있는 절이다.
중국식도 아니고 일본식은 더더욱 아니지만 독특한 건물형식이다.
이 사찰의 건축구조도 쉽게 접할수 없는 진귀한 모양새이니 눈여겨 볼만한 곳이였다.
경내를 둘러보고 또 귀가를 서두런다.
오늘은 웬지 박기사님이 오랫만에 무심산우들을 싣고 문화 탐방길에 나사서인지 또 한군데를 더 들렸다 가잔다.
여수 세계엑스포를 위해 임시 개통을 한 광양과 여수를 잇는 거대한 이순신대교를 구경시켜 준단다.
이 다리도 세계최장의 상판 길이를 자랑하고 주탑의 높이도 어마 무시하게 높단다.
우리나라 건설 기술이 세계 제일이라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실제 눈으로 시공된 다리를 보니 인증을 아니 할수 없었다.
다리 상판의 길이를 이순신 탄신해인 1545년이 다리상판의 M로 만들었다니 실로 감탄을 하지 않을수 없다.
이 다리를 구경시켜준 박태호 기사님께 다시한번 더 감사를 전하고 싶다..
돌아오는 길목인 섬진강휴게소 한컨에서 준비해간 뒷풀이 음식을 펼치니 인섭이표 가야 왕족발이 푸짐하다.
배불리 먹고 디져트용 수박을 몇조각 먹었더니 또 배가 만삭이다...
눈으로 입으로 오늘은 호사를 다하는 즐거운 날이다...
하루 종일 투자를 하여 탐방을 한 오늘 코스는 쉽게 접할수 없는 곳들이라 이코스를 갈수 있도록 해주신 조이사님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건강하게 한주를 지내고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담주에 다시 만날수 있기를 부처님전에 기도하며 오늘 기행문을 마감해본다...
2012,6,21
명품 똥배를 가져 행복한 소담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