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5/25(목) 16:30~17:30
장소 : 제4공학관 D916호 회의실
옐로우독 유재연 이사님과의 인터뷰를 완료했습니다. 기존 기업인 심층 인터뷰의 형식과 달리, VC라는 특징을 살려 실제로 IR 피칭을 진행하며 스타트업과의 컨설팅을 진행하는 과정을 보고 싶어 딜 소싱을 진행했습니다. 연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등록되어 있으며, 현재 seed 투자 단계인 (주)미타운과 컨택, round table을 진행했습니다. ‘미타운’은 ‘3D 가상 피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였으며, 온라인으로 옷을 미리 입어보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이번 7월에 정식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입니다.
비공식적인 자리지만, 심도 있는 컨설팅으로 모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미팅에 참여했습니다. 스타트업은 소비자, 또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지만 개발과 사업화에 몰두하다보면 사용자의 입장을 계속해서 잊게 됩니다. 기술의 완벽한 구현, 고도화 등을 신경쓰느라 정작 사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고객의 ‘경험’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AC, VC가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게 중요할 것 같은데~‘ 라는 말을 던짐으로써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미타운에 대한 유재연 이사님의 Comment 중 -
현재 TAM SAM SOM을 국내 시장으로만 잡아놨는데, 미타운이 노려야 하는 시장은 그것보다 훨씬 범위가 클 수도 있어요. 패션의 성지인 프랑스 명품 시장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고객의 매장 방문 수가 줄어들다보니,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술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왔거든요. 미타운이 구현한 온라인 가상 피팅 서비스는 프랑스 테크에서 정말 필요로 하고 좋아하는 기술이라 프랑스에서 열리는 내년 vivatech에 어플라이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명품 업계를 두드려보고, 그쪽 필드의 사람들이 이 서비스에 관심을 가진다면 시장의 범위가 확 바뀔거예요. 다만 구체적인 가격 경쟁력, 시간 경쟁력을 수치로 어필해야죠. 디자이너가 수작업으로 며칠 걸리던 의상 렌더링을 몇 시간, 혹은 분 단위로 줄이면 그건 정말 혁신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