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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입시학원 접고… 그는 왜 대한민국 최북단에 사과밭 일궜나
[아무튼, 주말]
전설의 입시학원 ‘글맥’ 창립자에서
농부로 변신 ‘애플카인드’ 김철호 대표
양구 펀치볼에 청년8명과 6만평 사과농장
김철호 애플카인드 대표가 아내 김경희씨, 세 아들 대현·두원·중원씨, 직원 박진영·배재림·이한나씨와 강원도 양구 펀치볼에 있는 사과밭에 섰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입력 2023.02.04 03:00
강원도 양구 해안분지는 ‘펀치볼(Punchbowl)’로 더 유명하다. 6·25전쟁 당시 종군기자들이 “이곳 지형이 넓고 우묵한 화채 그릇(펀치볼) 같다”며 붙여준 별명이다. 이 화채 그릇에 7년 전 사과 농장 하나가 들어섰다. 휴전선에서 불과 5km 떨어진 북위 38도17분13초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북단 사과밭이자, 축구장 25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6만평(19만8347㎡) 면적에 사과나무 1만5100그루를 심은 국내 최대 규모 단일 사과밭이다.
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농업회사법인은 ‘애플카인드(Applekind)’. “사과에 빠진 종족”이란 뜻이다. 이들을 이끄는 ‘족장’ 김철호(67) 애플카인드 대표는 양구 출신은커녕 귀농 전 텃밭에서 상추 한번 키워보지 않았던 서울 토박이다. 게다가 그는 한때 ‘전설’이라 불린 고등학교 입시 학원 원장이었다. 그가 1995년 창업한 ‘글맥학원(현 G1230)’은 수도권에 7~8층 높이 캠퍼스 8개를 운영했다. 학생 1만2000여 명, 직원 700여 명에 학생 등·하원을 위해 대형 버스 40대가 매일 동원됐다. 최전성기였던 2006년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목고에 774명을 진학시켰다. 특목고 입학생들이 “너도 글맥 출신이야?”라는 첫인사를 나눌 정도였다.
그러나 김 대표는 30여 년 운영해온 학원을 그만두고 귀농을 결심했다. 2012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아내와 강원도 인제 가리산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귀농 4년 만에 다시 도전에 나섰다. 애플카인드를 설립하고 양구에서 사과 농사를 시작했다. “건강하고 맛있는 사과를 생산하고, 청년들이 행복을 꿈꿀 수 있는 농촌을 만들고 싶었다.” 그의 비전에 세 아들을 포함해 청년 8명이 동참했다.
김 대표는 왜 잘되던 학원을 접고 사과 농사를 시작했을까. 캐나다, 중국 등 해외 유학까지 다녀온 청년들은 양구에서 무슨 가능성을 봤길래 첩첩산중 펀치볼에 정착했을까. ‘사과족’을 만나러 지난달 31일 양구를 찾았다.
◇스트레스 풀기 위해 등산하다 사과 농사까지
김 대표는 “설 연휴 직전까지 정신없이 바빴다”고 했다. 애플카인드는 ‘사과다운 사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사과 상자를 열면 꽃처럼 화사한 향기가 피어 오른다. 과육은 이가 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다. 달기만 한 요즘 사과들과 달리, 상쾌한 산미가 단맛을 받쳐줘 맛의 균형이 이상적이다.
애플카인드 단골들은 “어렸을 때 먹었던 사과 같다”고들 한다. 김 대표는 “미리 돈을 내놓고 홍로·감홍·황금사과·후지 등 4가지 다른 품종 사과를 9월부터 12월까지 수확하는 대로 보내주는 구독 서비스 ‘사과사색’에 가입한 분이 많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2021년 최우수상(장관상)에 이어 2022년 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을 연달아 받았다.
애플카인드는 홍로, 감홍, 황금사과, 후지 등 4가지 사과를 수확하는대로 보내주는 구독 서비스 '사과사색'을 운영한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잘되던 학원을 접고 사과 농사에 뛰어든 이유가 궁금하다.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원장실 문을 누가 노크만 하면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누가 그만뒀다’ ‘싸움 붙었다’ ‘학부형 항의 들어왔다’ 등 안 좋은 얘기만 들어왔다. 잊고 있던 등산을 다시 시작했다. 등산을 하다가 자연 속에서 행복해하는 나를 발견했다. 일요일마다 산에 갔다. 하루 산에 다녀 오면 일주일을 버티는 힘이 됐다. 교직원들 데리고 백두대간 종주도 했다. 그런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요일만 기다리며 사는 게 맞나’ 하는 회의가 들더라. 귀농을 결심했다.”
-아내가 반대하진 않았나.
“당연히 반대했다. 학원 정리해서 강남에 빌딩이나 한 채 사자는 아내에게 말했다. ‘월세나 받고 여행도 다니고 그러면 몇 년은 좋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다음은 뭐가 있나. 그건 죽은 삶’이라고 설득했다. 새로 분양받아서 리모델링까지 완료한 은평 뉴타운 아파트를 처분하고 강원도 인제로 들어갔다.”
-인제에 연고가 있었나.
“전혀 없다. 서울 토박이라 농사 지어본 적도 없고, 나무나 꽃, 풀도 잘 구분하지 못한다. 다만 지구 온난화 때문에 앞으로 강원도 쪽이 살기 좋을 것 같았다. 특히 ‘해피 700′이라고, 해발 700m 언저리가 사람 살기 쾌적하다고 해서 그런 땅을 찾았다.”
-그리고 바로 사과 농사를 시작한건가.
“3년은 그냥 놀았다. 학원을 30년 운영했더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 피폐해 있었다. 놀고 먹고 잠만 잤다. 이따금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사 교육을 받기는 했다. 3년을 그렇게 하니 몸과 마음이 완전히 회복되더라. 이제 뭔가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농사를 짓기로 마음먹은 계기는?
“농촌에 와 보니, 안전한 먹거리가 정말 없었다. 주변 농가에서 농약, 화학비료를 엄청 사용하는 게 보였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2016년 3월 애플카인드를 설립했다.”
-왜 사과였나. 그것도 대한민국 최북단 양구에서.
“우리나라 사과 주산지는 북상 중이다. 경북에서 강원도로 꾸준히 이동하고 있다. ‘대구 사과’는 옛말이다. 온난화가 지난 100년의 속도로 진행된다면 2060년 무렵 남한에서 사과 재배가 가능한 곳은 강원도 산간뿐이다. 애플카인드 사과밭은 펀치볼 서쪽 산자락 중턱 해발 520~610m에 있다. 일교차와 연교차가 크다. 여름에도 섭씨 30도를 넘는 날이 드물고, 바람이 많아 병충해 발생도 적다. 사과 재배 최적지로 꼽히는 이유다.”
-텃밭도 안 가꿔본 ‘초짜 농부’였는데 농사가 어렵진 않았나.
“시행착오가 엄청 많았다. 처음 심은 사과나무 중 20%, 그러니까 3000그루가 죽어서 파내고 다시 심어야 했다. 묘목을 제대로 심고 키우면 3년 후부터 사과가 열리는데, 비실비실하고 열매가 달리지 않았다. 안되겠다 싶어서 전국 사과 재배 고수들을 찾아가 배웠다.”
김철호 대표는 “귀농 전까지 텃밭에서 상추도 키워보지 않았던 터라, 아내도 나도 시행 착오가 엄청 많았다”며 웃었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퇴비장이 인상적이다. 규모가 약 1200평(약 4000㎡)으로 엄청나게 크다. 퇴비장을 갖춘 사과 농장이 드물던데.
“사과 품질은 땅심에서 나오고, 땅심을 북돋는 방법은 퇴비가 최선이다. 밭에 깊이·너비 각 1m 고랑을 판 뒤 퇴비를 채우고 사과나무를 심었다. 퇴비장의 60%는 퇴비사, 40%는 후숙실이다. 퇴비사에서는 침엽수 우드칩과 쌀겨, 깻묵 등에 효소를 섞어 퇴비를 만든다. 105~120일 발효한 퇴비를 6개월 후숙해 나무에 뿌린다. 흙에 한약 찌꺼기·골분·어분·콩깻묵·게껍데기 등을 섞어 발효한 유기질비료, 유기오일, 강산성 액비도 생산한다.”
-‘애플카인드’란 이름은 누가 지었나.
“영국 ‘빅피시(Big Fish)’라는 회사에서 지어줬다. BI(브랜드 아이덴티티), CI(기업 아이덴티티) 분야에서 세계적인 회사다.”
-이 회사에 맡긴 이유는?
“국내 업체에 맡겨 보니 뭔가 공장 냄새가 났다. 우리나라 농장은 BI, CI 작업 의뢰가 드물다 보니 작업해본 회사가 없는 것 같았다. 영국에서 ‘리버퍼드 오가닉 팜’이란 곳에 간 적 있는데 거기 로고가 마음에 들어서 찾아보니 빅피시에서 한 거였다. 그래서 의뢰했는데 처음엔 거절당했다.”
-돈 주겠다는데 거절이라니.
“우리 정도 규모로는 안 된다고 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세계 시장에 나갈 꿈을 꾸고 있으니 꼭 도와주면 좋겠다고 매달렸다. 그들은 ‘왜 이걸 하려느냐’고 집요하게 물었다. 그러면서 삼성과 애플을 비교했다. 애플은 ‘왜?’가 있지만 삼성은 그저 애플에서 스마트폰이 나오니 따라 해 ‘왜?’가 없다, 그것이 애플과 삼성의 차이를 만든다고 하더라. 그 ‘왜’를 설명하느라 아주 애먹었다(웃음). 그렇게 우리 얘기를 경청하더니 ‘정말 사과에 혼을 바친 사람들이’라면서 맨카인드(mankind)에서 따온 애플카인드라는 이름을 제안했다.”
-거절이란 ‘굴욕’까지 당하면서 브랜딩에 집착한 이유가 있나.
“다이아몬드 반지는 종로에서도 팔고 티파니에서도 판다. 같은 다이아몬드이지만, 가격은 엄청 차이 난다. 원석이 다른 것도 있겠지만, 티파니는 로고·패키지 등 브랜드를 고급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만한 값을 받을 수 있는 거다. 우리는 친환경으로 사과를 생산하기 때문에 싸게 팔 수가 없다. 사과 품질에 걸맞게 고급스럽게 만들어서 제값을 받아야 한다.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도, 수출을 위해서도 세련된 브랜딩이 중요했다.”
◇대학 졸업장 없는 전설의 입시학원 대표
서른 살 때부터 학원 사업을 했다는 김 대표는 “평생 입시 학원을 운영했지만 대학은 다니지 않았다”고 했다. “공부에 취미가 없었달까(웃음). 가정 형편도 그렇고 해서 대학에 가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학원 사업을 시작했을까.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대 다녀와 우유 배달 등 별의별 일을 다 했다. 그러다 학원을 운영하던 친척을 도와드렸다. 거기를 왔다 갔다 하다가 ‘내가 공부하기 어려워하는 애들의 심리를 해결해줄 수 있겠다’ 싶어서 학원을 차리고 강사를 고용해 수업을 시작했다. 13평짜리로 시작한 게 그렇게 커졌다.”
-공부 못하는 애들의 심리를 어떻게 해결해주나.
“흔히 ‘일타 강사’다 뭐다 하며 유명 강사들이 강의를 하잖나. 이런 분들이야 화려하게 강의만 하고 나면 끝이지만 학생은 그게 아니다. 강의 내용을 자기 걸로 만들어야 진짜 내 공부가 되는데, 그런 과정이 쉽지 않다. 공부 잘하는 소수는 알아서 하지만, 대다수 아이들은 못 한다. 우리는 ‘자습’을 키워드로 삼았다. 자습을 통해 공부한 것에 대한 자기 내면화의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봤다. 공부하는 습관을 형성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1시간 강의를 들으면 1시간은 자습하게 했다.”
-어린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기 쉽지 않을 텐데.
“당연히 아이들은 자습을 싫어했다. 몸을 비비 꼬고 시끄럽게 떠들었다. 부모들도 ‘애들 데려다놓고 뭐 하는 거냐’며 항의했다. 하지만 차츰 ‘이 학원에서는 자습해야 돼’라는 소문이 퍼졌다. 3년을 버티니 학원 문화가 됐고, 습관이 되니 아이들도 조용히 자습을 잘하더라. 주말에도 언제든지 학원의 빈 강의실에서 공부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줬다.”
김철호 대표가 애플카인드에서 재배하는 사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김 대표는 학원을 단순히 공부만 시키는 곳을 넘어 전인교육의 장으로 만들고 싶었다. 2005년 오페라 ‘투란도트’를 학생 600명에게 무료로 보여준 것도 그래서다. 미국 아티스트 키스 해링(Keith Haring)의 작품으로 학원 버스를 장식하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왜 오페라를 관람시켰나.
“중학교에 갓 입학했을 때였다. 첫 음악 시간인데 선생님이 노래를 하나 불러주셨다.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이었을 거다. 처음 듣는 음악인데, 그동안 들었던 트로트나 대중가요와는 완전히 달랐다.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그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접했고, 좋아하게 됐다. 모두 그 선생님 덕분이다. 그러다 2005년 투란도트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릴 때 생각이 났다. 아이들이 저걸 본다면, 일부라도 어릴 적 나처럼 감흥하지 않을까 싶었다.”
-비용이 만만치 않았겠다.
“전교생을 데려가고 싶었는데, 비용이 너무 컸다. 그런데 포기가 안 되더라. 곰곰이 고민하다가, 정말 원하는 애들만 데려가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다. ‘꼭 가고 싶은 학생은 시를 쓰든 사진을 찍어 오든 뭐라도 한번 해보라’고 공지했다. 어떤 애는 김밥에 밥알로 ‘투란도트’를 썼고, 10명이 팀을 만들어 ‘우리는 투란도트 가야 한다’는 현수막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별별 기발한 아이디어가 다 나왔다. 선생님들이 심사해서 600명을 선발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1억원 이상 들어갔다. 학원 운영하면서 제일 즐거웠던 기억 중 하나다.”
-버스에 키스 해링 작품을 붙인 이유는.
“버스 측면 광고는 중요한 홍보 수단이다. 명색이 교육기관인데, 교육적이고 고급스럽게 표현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명화(名畵)로 차별화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무심결에라도 보고 창의력을 키우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미국 뉴욕 에이전트를 통해 저작권료를 정식으로 지불하고 사용했다.”
◇비전 제시하면 청년들 농촌에 온다
‘청년이 행복을 꿈꿀 수 있는 농촌을 만들고 싶다’. 김 대표가 애플카인드를 설립하고 사과 농사를 시작한 이유다. 그 비전은 애플카인드에서 어느 정도 실현되고 있다. 현재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 8명은 모두 20~30대. 이들 중에는 김 대표의 세 아들인 대현(39)·두원(33)·중원(32)씨도 있다.
“아버지의 비전을 듣고 자발적으로 농장에서 일하기로 결정했다”는 삼 형제 중 첫째 대현씨와 막내 중원씨는 캐나다에서 대학을 나왔다. 둘째 두원씨는 국내 대학을 졸업하고 신한은행과 새마을금고에 합격했지만 포기하고 애플카인드에 합류했다. 마케팅을 맡고 있는 박진영(35)씨는 중국 베이징대를 졸업하는 등, 해외 경험이 풍부한 직원이 상당수다. 김 대표는 “이런 직원들과 일하는 나는 지장(智將), 용장(勇將), 덕장(德將)보다 한 수 위라는 복장(福將)”이라며 뿌듯해했다.
-은행은 누구나 들어가고 싶어하는 직장인데 왜 입사를 포기했나.
“은행권 있는 선배들을 만나보니 처음 10년은 재미있고 보수도 좋겠더라. 하지만 10년 지나면 내가 더 이상 쓸모 없어질 것 같았다. 처음에 힘들어도 여기가 더 비전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김두원)
-아내와 18개월 쌍둥이 등 온 가족이 여기서 함께 살고 있다고.
“아내도 이곳 생활을 반대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여기서 아이들을 키우려 한다. 중학교 때부터는 어찌 할까 고민이긴 하다.”(김두원)
애플카인드 사과와 주스, 식초, 칩 등 사과로 만든 제품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초등학교때까지는 시골 생활이 자녀 교육에 더 좋다는 뜻인가.
“디자인을 하든 뭘 하든, 자연 속에서 자란 아이들의 감수성을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 이길 수 없다. ‘초등학교 시절 학생의 공부 실력은 엄마 실력’이란 말이 있다. 엄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나온다는 얘기잖나. 초등학교 때 엄마가 신경 써서 상위권을 만들었다 치자. 하지만 아이가 가지고 태어난 공부 능력에 따라 떨어질 거면 떨어지고 올라갈 거면 올라간다. 학원을 운영해보니 공부 머리 없이 태어난 아이를 초등학교 때부터 많이 시키면 중고교 올라가면서 점점 공부를 하지 않더라. 어렸을 때는 공부시키지 않고 시골에서 그냥 놀게 하는 게 최고의 교육이다. 충분히 놀게 하고, 자연을 접하거나 책 읽기 같은 걸 풍부하게 해놓으면 초등학교 때 좀 떨어지더라도 중고교 올라가면 앞서갈 수 있다.”(김철호)
-대표님은 자녀를 그렇게 키우셨나.
“그러지 못했다(웃음). 나도 젊었을 때는 깨닫지 못했다. 학원 30년 해보고 나니까 알겠더라.”
-박진영씨는 베이징대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던데.
“청년들이 자유롭게 도전해볼 수 있는 곳이라 판단돼 5년 전 합류했다. 당시 애플카인드 사과가 식품 전시에 나가야 했는데, 준비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일하게 됐다. 우리 제품에 대한 고객들 반응을 보면서 여기서 일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가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마케팅이 상품을 사람들한테 전달하는 것과 비슷하다.”(박진영)
-문화·의료·교육이 아무래도 도시보다 열악할 텐데.
“곧 태어날 둘째까지 포함해 가족 4명이 여기 살고 있다. 교육, 문화 환경이 좋다고 얘기할 순 없다. 다행히 서울과 접근성이 좋다. 한 달에 2번 정도 간다.”(박진영)
“문화 시설이나 교육, 의료 환경은 아쉽지만 도시와 농촌 양쪽을 완벽하게 호환할 방법은 없다. 궁극적으로 본인의 선택이다. ‘나는 불편한 것 못 참고 문화 시설도 풍부하고 쇼핑도 할 수 있는 도시가 좋아’ 이러면 어쩔 수 없다. 자연이 주는 혜택을 만끽하고 싶다면 시골이 나은 거고.”(김철호)
한겨울의 사과 농장은 한가롭지 않았다. 가지치기 등 올 봄 시작할 새 농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사과나무 한 그루가 전성기에 도달하려면 7~8년이 걸린다”고 했다. 올해는 그가 애플카인드를 설립한 지 7년이 되는 해. 올가을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열릴 사과를 떠올리는지 가지치기를 하는 김철호 대표가 유난히 행복해 보였다.
#아무튼 주말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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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2023.02.04 06:10:33
멋지다. 저런 안목과 추진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게 부럽다.
답글작성
392
8
bearking
2023.02.04 06:14:10
애플카인드(Applekind) 작품이 나왔네요! 성공을 빕니다.
답글작성
321
8
Why not
2023.02.04 07:06:09
도전과 열정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남다른 생각이 맘에 듭니다.
답글작성
307
8
MayFerry
2023.02.04 07:32:07
인구 절벽과 농촌의 소멸은 먼 후일이 아니라 바로 코 앞이다. 국가의 중추적인 산업도 중요하지만 노인들의 호미에 의존하고 있는 농업의 발전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 농지법을 개정하여 대기업도 농지를 소유하게 하여 미곡 중심의 농업에서 빨리 탈피해야 한다. 사과뿐만 아니라 낙농업이나 와인 임업 등의 수출산업으로 바꾸어야한다. 아마도 2~30년 후 지금의 노인들이 사라지면 우리 농촌은 황무지로 변할 것이다. 농촌에 천문학적으로 지원하는 예산을 저런 분들에게 지원하여 우리 농촌을 구조 조정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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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5
프라우다
2023.02.04 07:40:00
흙수저 타령이나 하고 정부의 도움만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 대단한 사람들이다. 김철호씨처럼 스스로 사업을 열정을 가지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대한민국도 스위스를 넘어 설 수 있다.
답글작성
63
4
Patriot
2023.02.04 08:44:46
보고 배워라, 문가놈.아수랑등 적폐좌파들아. 국민혈세 퍼먹을 궁리만하지 말고 제대로 된 일 해서 세금 좀 내봐라. 개짝에도 못쓸 게으르고 사악한 국민혈세 기생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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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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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nskkk
2023.02.04 10:41:41
도적집단같은ㄴ들에게 기대가 너무너무 큽니다!
큐브1
2023.02.04 07:22:36
대한민국은 이런분을 원한다. 이런분이 일을 하는 곳이 민주국가다. 많은 사람의 농부를 만드는 사과 학원이 되기를 기원 합니다.
답글작성
55
3
돈담
2023.02.04 07:50:39
멋집니다.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교육을 하시네요. 그래서 또 배워갑니다.
답글작성
52
3
사필귀정77
2023.02.04 07:27:09
Applekind라. Apple에 humankind 합친 브랜드라 하셨는데 어감이 좋네요. 스토리텔링에도 엄청 도움되겠죠. 세 아드님까지 합류하여 금상첨화. 저도 맛보고 싶군요.
답글작성
51
2
Uonbong
2023.02.04 08:10:11
과일중에서 사과처럼 새로운 품종이 거의 매년 시장에 소개되는 것도 드물다. 예전에는 Red Delicious, Gala, Fuji 가 사과시장을 석권하더니 요즘엔 Honey Crisp, Cosmic Crisp 등이 사과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애플카인드 회사도 연구에 소홀하지 말고 맛있는 새품종을 꾸준히 개발해서 소비자들에게 소개하여 성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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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바른말만하는王꼰대
2023.02.04 08:59:25
서울.도시에 거주하는 인간들이 농촌.산촌생활을 단 한번도 하지 않았으면서도 겉만 번지르르한 사진.기사를 보고 이러쿵.저러쿵 대글을 달고 한 마디씩 한다. 천하에 바보.멍텅구리같은 의견이 99%이다. 모든 분석.설계.판단.시행을 돈.현금흐름.수입.지출.원가.부채.세금.취득비용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분석을 해 봐라. 뭐 현금 1억원을 들고 거기에 가도 흐지부지 없어지고 정착하는데만 대충 5억원이 소요된다. 겨울에 외딴집 가스요금만 90만원이다. 전기값은 별도이다. 저 정도 농장이고 날씨.기후.물.바람 때문에 수확을 망치면 1년 부채가 20억원이 넘어가는 수준일텐데 서울.도시사람들은 이를 감당할 수 있는가? 번지르르한 조선일보의 사진에 속아넘어가지 마라. 서울.도시에서 쫄딱 망하고 시골.산동네에 와서 버섯을 키우면서 마음치료를 한다고 테레비에서 떠들어 대지만 그들의 부채금액은 보통 5억원이다. 이자금액을 생각해 보라. 실상을 제대로 알고 대글을 작성해라. 나는 새벽 4시부터 일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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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nskkk
2023.02.04 10:43:14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
푸른솔1
2023.02.04 10:42:37
공감합니다. 새벽 4시 부터 일을 시작하신다니 참 부지런하시군요..
입바른말만하는王꼰대
2023.02.04 08:49:19
그저 바보같은 조선일보 독자들을 위한 달콤한 사탕발림 이야기만 가득한 기사임을 똑바로 알고는 있어라. 사과를 수확할려면 1년에 최소한 농약을 8번 정도 쳐주어야 하는데 서울.도시사람들이 상상.생각하는 그 농약치기가 아니다. 알고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한다. 돈.원가.매출금액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수만평 사과밭은 구입.등기비용이 엄청나고 농부자격으로 인정받고 세금이 공제되어도 세금이 엄청나다. 일꾼들 원가.농약.지하수값.가지치기비용.비료값등은 한마디도 안 한다. 농촌.산촌생활은 입에서 辱이 나와야 정상이다. 시골 외딴 우리집은 지난달 가스비가 90만원인데 서울.도시사람들은 이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 새벽 4시에 기상해서 과수원.창고를 확인차 둘러보고 아침을 먹고 곧장 과수원.밭.작업장으로 달려가서 해가 지기 전까지 허리가 부러지도록 일을 해야한다. 그저 히히덕 거리면서 사는 생활이 아니다. 항상 돈.현금.농협부채.공과금 걱정으로 잠을 잘 수 없다. 이 기사에 절대로 속아넘어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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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srhkrkd
2023.02.04 15:59:10
동감입니다
프로도
2023.02.04 11:44:16
전지한 가지로 난방이 다 된다니 턱도 없는 소리. 주인이 돈이 많아서 농협 대출은 없는지도 모르나 농사는 결코 쉽지 않죠. 좋아서 하는거니 남이 뭐랄 것도 없지만 본인이 부풀리지도 않아야겠다.
화진포의꿈
2023.02.04 09:07:27
걱정도 팔자. 이 세상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 과수 전정 화목 난로로 연료비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우익
2023.02.04 07:54:55
글맥학원. 아주 유명한 학원이었지. 모든 학뭔장들의 로망이었고 꿈이었으니까.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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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안보 번영
2023.02.04 08:26:03
30년 학원운영으로 정신적, 육체적 가중한 스트레스와 피폐해진 인생의 고통스러움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시골 자연에 묻혀서 3년을 쉬니 힐링으로 정신건강을 치유하고 활기찬 농촌의 새로운 시작!! 매우 인상적이었다..... 자연의 평화와 사과농장의 일!! 인생의 강력한 에너지의 원동력이다. 행복은 어디서나 마음이 편해야 최고(最高)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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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 Commu****
2023.02.04 08:05:52
지구의 기후가 온난화에서 다시 추워지는 벙향으로 변한지 오래 됐다 기후 변화가 급격하지 않아 당장은 괜찬을것 그러나 작물 재배 한계가 다시 남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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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
2023.02.04 08:40:15
도전정신과 창의력으로 청년과 농촌에 활력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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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네
2023.02.04 09:04:19
“전교생을 데려가고 싶었는데, 비용이 너무 컸다”(?) '학원'을 '학교'로 보고 '전교생(全校生)'이라 함은 어울리지 않으므로 '전 학원생''전체 학생'으로 했으면 좋겠다. <표준국어대사전>전교생(全校生)[명사]한 학교의 전체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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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껍질
2023.02.04 09:00:09
텔레비젼에도 부부가 나오시더니 언론 플레이를 좋아하시나 봅니다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도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말아야 할 듯 생각입니다 괜한 분노와 자괴감이 드니까 혹 사과 농사도 그렇게 하시는 분일까 두렵넹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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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주자
2023.02.04 15:44:18
이런 기사보시고 혹해서 도시 살림 정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전국 돌아다니면서 차박 노숙을 즐기는 사람입니다만..도시정리- 시골 노후를 택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회로를 하거나 실패를 합니다. 가정파탄의 지름길이 되신분들도 많습니다. 그 깊은 산골에 사시는 나이드신 분들은 자기는 일평생 대도시서 살아 보는 것이 꿈이였는데...다 정리하고 들어 오는 분들 이해하기 힘들다 합니다. 영상에 비치는 전원생활 신중히 결정하셔야지 신문기사보고 결정할 일이 아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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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방미인
2023.02.04 09:36:47
사람은 진취적으로 예견된 생활을 해야 한다. 대구 사과가 지구 온난화로 점차 북상해서 강원도에 와 있다고 한다. 이런걸 미리 예견한 애플카드 김철호 대표가 이렇게 진취적 판단이 성공을 부르는 원동력이 되는 거다. 학원을 운영하는 것이 어떻게 보년 훨신더 쉽고 돈을 더 벌 수 있겠으나 생각을 바꾼것이 백미다. 지식들과 부인 등 온 가족이 함께 한다니 성공은 보장 된거나 다름없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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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2
2023.02.04 08:24:30
깊은 마인드가 내재되어 있는 ‘애플카인드(Applekind)’농장 경영, 역시 성공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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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JY
2023.02.04 14:14:45
글맥에서 G1230 상호 바꾸던 시기에 글맥 다니기 시작했는데 5시 10분에 학원와서 자습 2시간 수업 3시간 다시 자습 1시간하고 자정에 학원나오고 저녁시간은 20분이라 글맥 옆에 편의점에서 애들이랑 다같이 삼각김밥하나 먹고 다시 수업들어가고 지옥이 따로 없었다. 그러면서 80~90년대생 학원 초호황기에서 학생 학부모 돈줄은 다 빠라먹고 애들 주는거 보고 학원 사업적고 학원장 부부 지들은 하하호호ㅋㅋㅋㅋ 내 눈앞에 띄지마소 한대 맞는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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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n
2023.02.04 13:53:34
사과를 비싸게 팔기 위해서.....................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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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네
2023.02.04 08:38:34
‘학부형 항의 들어왔다’(?) 예전에는 학생의 보호자를 '학부형(學父兄)'이라고도 했지만, 형보다 어머니가 포함된 '학부모(學父母)'라 했으면 좋겠다. <표준국어대사전>학부형(學父兄)[명사]예전에, 학생의 아버지나 형이라는 뜻으로, 학생의 보호자를 이르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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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
2023.02.04 09:03:44
다 좋은데 유기농 사과는 아니네.화학농약도 친다는 건데 진정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려면 유기농 사과를 저렴하게 생산해내어야 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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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필논객
2023.02.04 16:44:44
농사? 고생덩어리를 뒤집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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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도
2023.02.04 10:41:46
천도리, 임당리 비행장, 대암산, 펀치볼, 광치 적군묘지, 장수대 유격장, 합강정, 가리산리 선상지, 선착장... 모두 기억이 생생하다. 맛있는 사과까지.. 날 풀리면 인제 사는 친구도 만날 겸 가봐야겠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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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性醫學 설현욱
2023.02.05 06:58:46
..아래 댓글 들// black blue**** 2023.02.04 19:59:33 조선일보는 이렇한 황금빛 꿈 만같은 기사보다는 그내면을 파헤쳐서 기사를 내야한다! ⇒ 만약에 이기사를 믿고 수십억 재산을 팔고 낙향해서 무작정 사과농사를 시작후 대실패하면 책임질것인가? ▶당분을 지닌 과일 과수 재배는 ▶1년내내 병해충과의 전쟁이다! .. ⇒ 세상엔 쉬운일이 없다 그러나 특히 과수 제배는 심각하게 고려 해야 한다! / 메디안 2023.02.04. 19:57:11 자기애와 아집으로 가득한 핵꼰대네요. 자기가 재배한건 청정사과이고 다른 사람들이 재배한건 농약 좀 쳤다고 믿고 먹을수 없는 먹거리라니요. 농약 쳐서 재배한 사과 먹었다고 탈난 사람 아무도 못봤습니다. 애플과 삼성 비교도 어이없네요. 그리고 1타 강사가 애들 가르치기만 하고 끝이라니, 그러는 본인은 가르치는 것도 못했으면서 쯧쯧. 하찮은 사과 농사 가지고 확대 해석하면서 다른 이들을 폄하하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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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빈
2023.02.04 14:47:01
기사에서 애플카인드는 사과에 빠진 종족이란 뜻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복잡하게 해석한 거지. 사과에 빠진 종족이 아니라 그냥 사과족(族)인 거다. 예컨대 한족, 한민족, 야마토민족, 몽골족, 앵글로색슨족처럼 말야. 결국 잘못 해석한 거다. 애플카인드 이전에 이미 한국에는 1980년대부터 오렌지카인드, 낑깡카인드가 존재했었다. 그게 오렌지족, 낑깡족이었지. 부록으로 야타족도 있었지. 이런 사명(社名)을 영국 빅피쉬 기업에 돈주고 의뢰해서 짓다니 돈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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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에 시체팔아 로또
2023.02.04 14:12:00
딴지 거는게 아니라 냉정하게 볼 때 애플카인드 이름은 별로인데. 카인드는 종류라는건 다들 알 거고. 사과종류? 사과가 아니라 사과 비스므리한 것? 웬지 사과 짝퉁이란 이미지가 나오잖아. 그냥 DMZ 사과라고 하지 그랬냐. 아니면 강원도 사과 양구 사과 등등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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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ssyc
2023.02.04 11:18:03
농사가 결코 쉽지 않지만, 방향은 잘 잡았다. 온난화 계속되면 30년 후에는 남한에 강원도 쪽 말고는 사과 생산지 없어서 독점 상태가 될 듯. 그러나 통일이 된다면 북한 지역이 있으니, 그 땐 그들 농사 교육장 및 실습장으로 이용해도 좋을 듯. 적은 밑천으로 돈 벌 생각으로 하면 고생 스럽겠으나 많은 자본으로 적정 이윤 유지하려면 (사업 수완은 검증 되었으니) 많이 힘들지는 않을 듯. 잘 되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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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ddks
2023.02.04 11:16:26
대단한 사람이다. 저런 창의력에 저 열정, 대졸 학력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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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
2023.02.04 21:32:08
김철호씨의 멋진 인생철학이 좋습니다.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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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blue****
2023.02.04 19:59:33
조선일보는 이렇한 황금빛 꿈 만같은 기사보다는 그내면을 파헤쳐서 기사를 내야한다! ⇒ 만약에 이기사를 믿고 수십억 재산을 팔고 낙향해서 무작정 사과농사를 시작후 대실패하면 책임질것인가? ▶당분을 지닌 과일 과수 재배는 ▶1년내내 병해충과의 전쟁이다! ⇒ 겨울내내 밑에 쌓였던 낙옆에서 올라온 공기포자로 생기는 <갈색무늬병!> 고온다습에 생기는 <점무늬 낙옆병!> 봄에는 <붉은병 무늬병!>여름에는 <접무늬썩음병! 갈색무늬병> 과일이 익을때 생기는 <탄저병! 겹무늬 썩은병!> ⇒ 해충으로는 사과혹진딧물! 조팝나무진딧물! 심식나방! 등이 대표적인 해충이다 ... 다시말해서 1년내내 해충약을 살포해야하고 나아는 지인은 그 건강하던 사람이 3년후에 해충약 후유증으로 간이 나빠져서 바짝 말랐고 약으로 버틴디! ⇒ 세상엔 쉬운일이 없다 그러나 특히 과수 제배는 심각하게 고려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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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2023.02.04 11:58:33
늦었지만 인생의 보람을찻고 여러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있으니 글을읽는 저도 행복합니다 모든이에게 귀감이 되도록 더더욱 발전되어 나아가시길 바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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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ho430912
2023.02.04 08:58:26
양구 '펀치볼' applekind 로 사과 먹으러 가야겠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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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공
2023.02.04 17:34:14
김철호씨 훌륭하십니다 혹시 책 쓰신것 없읍니까? 학원 운영하면서 학생들 공부하게 하신 일등 학생들의 좋은 본보기가 될거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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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배
2023.02.04 17:12:39
지구온난화에따라 사과하면 대구였던것이 충주근방을지나 더욱더북쪽으로 오르는추세에발맞춰 앞서올라가신 누구보다도 선견지명이또렸하신 김대표님께 앙축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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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m88
2023.02.04 14:36:22
뭘 했어도 성공하셨을 분임. 저 정도의 안목과 행동력이 있는데야 뭐... ㅎㅎ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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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빈
2023.02.04 13:17:15
6만평에 사과나무 15100주를 심었다고 하는데 이러면 연매출은 약 15억원 정도 될 거다. 사과나무 8년생 한 그루 기준 연매출이 약 10만원이니까. 8명이 근무한다고 하니까 인당 연매출은 약 1억 8750만원 정도 되는 거지. 따라서 소득만 보면 고소득 자영업자다. 근데 사과 따고 운반하려면 완전 노가다라서 나이 먹으면 허리, 관절 다 나갈 거다. 사과 상자 엄청 무겁잖아. 나중에 늙으면 골병 든다. 게다가 병충해 예방하려면 농약살포 많이 해야할텐데 이러다보면 농약 흡입 많이 하겠지. 마스크 착용해도 어쩔 수 없지. 따라서 아주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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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안
2023.02.04 19:57:11
자기애와 아집으로 가득한 핵꼰대네요. 자기가 재배한건 청정사과이고 다른 사람들이 재배한건 농약 좀 쳤다고 믿고 먹을수 없는 먹거리라니요. 농약 쳐서 재배한 사과 먹었다고 탈난 사람 아무도 못봤습니다. 애플과 삼성 비교도 어이없네요. 그리고 1타 강사가 애들 가르치기만 하고 끝이라니, 그러는 본인은 가르치는 것도 못했으면서 쯧쯧. 하찮은 사과 농사 가지고 확대 해석하면서 다른 이들을 폄하하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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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lup
2023.02.04 15:27:43
개척자의삶에 박수를~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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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유
2023.02.04 14:25:07
존경스럽습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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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우파
2023.02.04 14:22:11
재력가들은 보통 은퇴하면 김철호씨 와이프처럼 빌딩이나 하나 사두고 여행이나 다닐 생각을 한다. 그런데 사과농사를 지를 생각을 한 것은 대단하다. 특히 브랜드까지 염두에 두고 작명을 외국회사에 맡겨다는 게 보통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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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텃밭
2023.02.04 14:15:07
김철호씨는 '지구가 오늘 망하더라도 종로에 사과나무를 심자' 엉뚱한 발상을 현실화 한 분이다. 비죤과 꿈이 원동력이 되어 내 달리는 분이다. 그 큰 사업을 일시에 접고 미지의 귀농을 한다는 결단, 용기는 아무나 못한다. 아무래도 바교할 수없는 대단한 큰 그릇이다. 노년의 비죤이 남다른 분이다. 사업이 승승장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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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Woops
2023.02.04 13:24:44
모두 품절... 아버지한테 선물 드리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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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껍질
2023.02.04 08:56:52
대단하신분 그런대 사과꽃이 필때쯤이면 한번 초대주신다더니 상대가별일없어 헛말하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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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manse
2023.02.05 07:02:23
아직은 진정한 농업인이 아니다. 벽에 걸어놓은 낫을 보니 기본이 아직은 멀었다. 낫은 어떻게 걸어 놓을 줄을 몸에 익숙해야... 어쨌든 진심이 담긴 좋은 사과 생산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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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샘
2023.02.05 04:41:34
자식농사까지 잘 지어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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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칫뽕
2023.02.04 22:58:48
예전부터 다큐에도 나오시고 홍보를 참 잘하시네요..기획력도 좋으시고..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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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독
2023.02.04 22:20:41
부가 가져다 주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기사다. 일을 제대로 해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기사다. 하지만 사과농장에서 얼마나 큰 보람을 찾을지는 모르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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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2023.02.04 18:35:16
행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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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를꼬신스님
2023.02.04 15:39:10
이거봐 기자양반, 타이틀 제목이 저게 뭐야?제목이 맘에 안 들어서 그냥 댓글 다는데, 왜 일궜나? 독자들이 취재하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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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빈
2023.02.04 15:32:32
사과에 빠진 종족이라고 해석하려면 애플카인드가 아니라 애플매니아여야 합당하다. 애플매니아는 사과광(狂)으로 해석한다. 사과에 미친 인간이라는 뜻이지. 사과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인간 말야. 반면에 애플카인드는 그게 아니라 애플족(族), 사과족(族)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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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8899
2023.02.04 15:10:58
애플카인드 한 번 지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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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빈
2023.02.04 14:55:34
애플카인드 오너 김철호씨는 애플카인드를 6차산업으로 도약시키면 될 거다. 1차산업은 애플카인드 과수원+2차산업은 애플카인드에서 재배한 사과로 다양한 먹거리를 제조+3차산업은 애플카인드 체험마을 및 지역축제를 전국화시켜서 관광객 유치=도합 6차산업이 되는 거지. 예컨대 애플카인드에서 재배한 사과로 사과떡, 사과빵, 사과잼, 사과케익, 사과사탕, 사과과자 등을 제조하는 식품기업을 차리고 애플카인드 인제, 양구 사과 아가씨 선발대회를 지역 축제화해서 관광상품화하는 거지. 양봉까지 겸업해서 사과꿀도 팔고 말야. 이렇게 애플카인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과수 체험마을로 조성해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거지. 이러면 이게 글맥 입시학원 운영시 보다 돈벌이는 더 좋을 수도 있다. 친환경적인 삶을 살면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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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h
2023.02.04 14:38:42
멋지긴 한데~~ 수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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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드로
2023.02.04 14:01:37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만약 저를 포함해서 울나라 사람들이 저분처럼 한다면 울나라가 미국을 능가해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잘살고 가장 행복하고 건강한 나라가 될거 같은데^^ 너무 꿈이 큰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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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톱
2023.02.04 12:39:45
글을 한자 한자 읽으면서 부러움에 감동이 넘쳤다 애플 카인드 인지는 몰라도 누가 준 것 한번 먹어보고 입안 향기 씹히는 식감 너무 황홀 했다 나중 추수 때 일손 보태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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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10
2023.02.04 11:55:55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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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ng
2023.02.04 11:52:09
잘 하는 사람은 뭘 해도 잘하는 군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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