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은유의 글쓰기, 메타포라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감응의 글쓰기 캐롤, 그 불편한...
철수 추천 0 조회 258 16.02.14 14:06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16.02.14 14:07

    첫댓글 글을 맺기 전에 이 영화들에 대해 몇 가지만 더 쓴다.
    하나. 영화 캐롤의 배경이 1952년 말에서 이듬해 4월까지다. 한반도에서는 정전협정 논의가 한창 진행되던 시기다. 그 시기에 미국 동부의 생활상은 그러했다는 것이다. 잘 사는 사람들과, 잘 살려고 노력하는 노동자들의 모습. 부럽다란 느낌이다. 일자리가 어디든 있어서 돈을 벌 수 있는 사회, 지금과도 대비가 되고, 그 당시를 기준으로 한국과도 대비가 되는 상황이 부러울 따름이다.

  • 작성자 16.02.14 14:07

    둘. 공항을 한 번이라도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보안구역 때문에 탑승권과 여권이 없으면 탑승구쪽으로 접근이 불가하다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그런 사실을 무시하고 비행기 표도 없는 주인공이 탑승구 바로 앞에서 비행기를 막 타려는 상대를 만나게 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극적인 묘사를 위해 이해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스웨덴 영화 Kyss Mig의 끝부분에 공항 씬에서는 그러지 않았다. 스페인으로 떠나는 프리다를 미아가 공항가서 말리려고 애를 쓰는 장면, 프리다는 탑승구 앞에 서 있고, 미아는 달린다. 보안구역을 어떻게든 넘어가려 하지만, 거기서 좌절한다.

  • 작성자 16.02.14 14:07

    결국 표를 끊어서 스페인으로 프리다를 찾아가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현실적이다. 그래서 좋다.
    셋. 프리다의 전 파트너, 엘린은 인도계 여성이다. 즉, 버림받는 여성을 스웨덴 본토 사람이 아닌 인도계 여성으로 설정한 부분이 난 불편했다. 내가 보기엔 주인공인 미아, 프리다와 비교했을 때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외모였다. 편견에 바탕한 캐스팅을 한 건지, 아니면, 별 뜻 없이 캐스팅을 했지만 내가 유달리 쳐다보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둔감해졌으면 좋겠다.

  • 16.02.14 18:14

    (조만간 볼 예정인 영화, 보고 읽을 게요. ^^)

  • 16.02.15 09:37

    말로는 구분되는 것 같지만 현실에선 훌륭해 보이고 싶어하는 아저씨와 음흉한 중년 아저씨가 모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캐롤이 야한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레즈비언 섹스는 (다른 드라마나 영화보다) 낯설게 보이더라구요. 익숙한 두 배우가 그렇게 만나는 것을 제가 상상하지 못한 탓인 것 같습니다. 야하거나 낯설거나 아름답거나 불편한 것도 결국 음흉하거나 편견을 못 벗었거나 훌륭해 보이고 싶은 이들의 해석인 것 같습니다. 뵌 적은 없지만 중년의 남성으로 사는 것은 어떤 마음일지 궁금한 처자인지라 철수님의 글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 작성자 16.02.15 22:59

    '40대 중반의 아저씨'와 '중년'은 같은듯 다른 느낌이네요. ㅎㅎㅎ
    표리부동하면서도 표리부동해서는 안된다는 강박. 얼마전부터 그 강박에서 조금은 벗어나며 자기모순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 16.02.16 08:10

    숫컷들의 사랑(브로크 백 마운틴),암컷들의 사랑(캐롤-저도 설에 봤습니다) 다들 아름답게 찍었드라구요.장모님 일로 뇌에 주목하여 뇌에관한 내용들은 관심을 가지고 읽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신경미학자들이 발견한 가장 위대한 성취는 "인간의 뇌는 미적 경험을 판단하는 뇌 영역이 따로 마련돼 있으며,아름다움을 보상이라 여기도록 디자인 되어 있어,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예술을 추구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정재승) 아름답게 보았으면 뇌가 그렇게 느끼게 감독이 잘만든 작품으로 느끼면 되는 거아닌가요.요즈음 LGTB에 대한 관심들이 많아 지면서 동성애 이성애 이런 논의들이 활발이 이루어 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 보여집

  • 16.02.16 08:11

    니다. 남성의 여성화를 촉진하는 '클라인펠터 증후군'이라고 들어 보셨나요.인터섹스(INTERSEX)들어보셨나요?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함께 갖고 태어났거나,둘중 하나도 아닌 상태이거나,잠재적으로 성기와 성징의 불분명 현상을 타고난 이들을 말합니다.완벽한 남성과 여성의 몸을 가진 이들은 없다는 거죠.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선수캐스터 세메냐는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800미터 부문에서 우승하는 등 ,월등한 기량으로 남성호르몬 약용 복용을 의심받았지만 인터섹스 운동선수인 것을 부인하지 않았답니다.남성과 여성 사이에는 무수한 다양한 성이 존재한다는 것이죠.동양의 음양사상도 하나 속에 둘을 의미하거든요,사주에도 남자지만

  • 16.02.15 19:58

    음적인 기운이 많은 사람이 있고,여자경우도 음속에 양기운이 많은 분들이 있고,어렵습니다.

  • 작성자 16.02.15 23:01

    파파님의 관심영역은 어디까지일까 궁금해집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