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단어에 담긴 의미는?
장병희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21/08/23 미주판 19면 입력 2021/08/22 19:00
경험·전문가…
‘시니어 시티즌’ 말고도 ‘시니어’라는 단어는 많이 쓰인다. 하나같이 경험도 많고 사연도 많아서 뒷짐지고 멀찌감치 후배들을 지켜보는 자리다.
고교에서 시니어는 12학년이다. 졸업후 사회 진출이나 대입을 앞둔 시니어 클래스는 몇몇을 빼고는 1학기까지 대입 지원서를 넣고 합격을 기다리는 시기다. 2학기에 들어서면서부터 합격과 불합격의 인생일대 고난을 처음으로 배우지만 어째든 고교 시니어도 고교생들에게는 엄청난 선배들이요. 어른들이다. 이미 운전도 가능하고 파트타임이나 풀타임 잡을 갖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
또 다른 시니어는 역시 대학 4학년을 말한다. 대부분 졸업을 위한 수업도 마무리지었고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혹은 대학원 준비로 바쁜 시절이다. 인턴자리가 있으면 어디라로 뛰어갈 수 있는 활동력 있는 신분이다. 후배들과는 거리가 있고 대개 전설로 불리운다.
직장에 따라서는 직책에 ‘시니어’가 붙는 것이 많다. 시니어 어시스턴트 매니저, 시니어 라이터(신문사의 경우) 등이 그것이다. 시니어가 붙으면 아무래도 경험이 많고 리더라는 개념이고 직종에 따라 다르지만 전문가가 된 수준이다.
이렇게 여러 곳에서 쓰이는 시니어는 시니어 시티즌과 다를 바 없는 관조하는 모양새의 카테고리다. 다만 인생의 시니어는 다른 곳에서의 시니어와 달리 길고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