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좋았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화악산 코스를 선택하고 집을 나섰다. 별내역에 도착하니 오전 8시 20분에 열차가 출발한다.
가평역에 도착하니 9시35분. 라이딩하기 위한 자여족들이 여러명 보인다. 역앞에서 자판기 커피한 잔을 빼먹고 출발한다.
힘차게 페달을 밟아 가평시내로 들어가 김밥을 사려고 분식집을 찾았으나 안보여 할 수 없이 빵을 샀다. 이어 계속해서 페달을 밟는다.
가평으로 데려다 줄 열차가 들어온다.
가평역 앞.
가평시청앞
캐나다참전기념비
한가한 찻길 옆 이면도로. 차가 한 대도 없어 자전거 전용도로 느낌이다. 오른쪽 나무 옆은 강이다.
북면갈림길에서. 경운기를 타고 가는 노부부의 모습이 정겹다.
이곳에서 시작되는 화악터널까지의 오르막은 7km에 달한다.
계곡에 물은 거의 없다. 하지만 바람은 시원하다.
화악터널. 터널 저쪽편은 강원도 화천군이다.
화악터널 앞 공원전경.
뱀처럼 이어진 도로가 까마득하다. 저 길을 올라왔다니.. 후덜덜
터널을 지나오니 이제부터는 신나는 내리막이다. 야호!
곡운구곡은 구불구불한 계곡이 9개가 구부러져 있는 멋진 곳이라는 뜻인가보다. 이곳을 지나며 보니 마치 원통의 북천을 지나는 기분이다.
점심으로 콩막국수를 먹었다. 음식점은 이곳이 유일한 듯.
지난번 춘천에서 화천을 갈 때 갈라져 화천으로 향했던 삼거리다.
말고개터널.
원래 예정코스는 반대편 길로 가서 신매대교를 건너는 것이었는데 춘성교를 건너오는 바람에 예정에 빗나갔다. 의암호의 풍경.
춘천 자전거도로
원래는 춘천역으로 바로 가면 5.2km인데 신매대교를 건너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어야 했기에 예정의 3배 이상 걸렸다.
신매대교 인증센터
의암호 자전거도로
춘천역에 도착하니 4시45분. 출발지로부터 7시간이 걸렸다. 바로 갔다면 1시간은 절약했을텐데. 서둘러 안으로 들어가니 열차가 바로 출발한다. 한 대를 놓치고 나니 다음 출발은 5시18분. 느긋하게 기다린다. 별내역에서 내려 집에 돌아오니 7시15분. 고단한 하루 여정이 끝났다. 하지만 다음주에 있을 옥천라이딩을 기대하면서 잠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