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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二一. 神效葱熨法
治流注結核 骨癰鶴膝 肢體腫塊 或痛或不痛. 或風寒襲於經絡 流注肢體 筋攣骨痛. 或跌撲損傷 止痛散血消腫之良法. 或先用隔蒜灸法而餘腫未消 最宜用熨 以助氣血而行壅滯 其功甚大. 用葱頭細切 杵爛炒熱敷患處 冷卽易之 再或熱熨數次 腫痛卽止 其效如神. 或用葱煎湯 薰洗傷處亦妙. 或用葱一大把 束其數節 切爲薄餠置患處 用熱物熨之 或鋪艾灸之亦可 必易餠多熨爲妙.
121. 신효총위법(神效葱熨法)
유주(流注) 결핵(結核) 골옹(骨癰) 학슬(鶴膝)로 지체(肢體)가 종괴(腫塊)하고 통(痛)하거나 불통(不通)하거나 혹 풍한(風寒)이 경락(經絡)에 습(襲)하여 지체(肢體)로 유주(流注)하고 근련(筋攣) 골통(骨痛)하거나 혹 질박(跌撲) 손상(損傷)하는 것을 치료(治)하니 지통(止痛) 산혈(散血) 소종(消腫)하는 양법(良法)이니라. 혹 먼저 격산구법(隔蒜灸法)을 사용하여 여종(餘腫)이 미소(未消)하면 위(熨)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마땅하니 기혈(氣血)을 조(助)하여 옹체(壅滯)를 행(行)하니 그 공(功)이 심대(甚大)하느니라.
총두(葱頭)를 세(細)하게 절(切)하고 저(杵)하여 난(爛)하게 하고 초(炒)하여 열(熱)하면 환처(患處)에 부(敷)하니 냉(冷)하면 바로 바꾸어 주느니라. 다시 혹 열(熱)하게 위(熨)하기를 수차(數次)하면 종통(腫痛)이 바로 지(止)하니, 그 효(效)가 여신(如神)하느니라. 혹 총(葱)의 달인 탕(湯)으로 상처(傷處)를 훈세(薰洗)하여도 또한 묘(妙)하느니라. 혹 총(葱) 1대파(大把)를 수절(數節) 속(束)하고 절(切)하여 박(薄)한 병(餠)을 만들고 환처(患處)에 놓고 열물(熱物)로 위(熨)하느니라. 혹 애(艾)를 깔고 구(灸)하여도 되느니라. 반드시 병(餠)을 바꾸면서 많이 위(熨)하면 묘(妙)하느니라.
一二二. 神仙薰照方
雄黃 硃砂 血竭(眞者) 沒藥 各一錢 麝 二分
上五味 硏細末 用綿紙捲爲粗撚 約長尺許 每撚中入藥三分裹定 以眞麻油潤透 點灼瘡上. 須離瘡半寸許 自紅暈外圈周圍徐徐照之 以漸將撚收入瘡口上 所謂自外而內也. 更須將撚猛向外提 以引毒氣 此是手法. 此藥氣從火頭上出 內透瘡中 則毒隨氣散 自不內侵臟腑. 初用三條 漸加至五七條 瘡勢漸消 可漸減之 薰罷隨用後敷藥.
廣陵李杜云: 背瘡所患 惟內攻與外潰耳. 證屬火毒 醞釀斯成 不能外散 勢必內攻 不能中出 勢必旁潰. 醫者往往以涼藥圍解 多罹此二患. 又陰瘡不起發者 止有隔蒜灸一法 然亦未見鑿鑿取效. 此方初用藥撚薰照 以火引火 毒氣外散 後用藥敷圍 追膿止痛 毒從孔竅及瘡頂中出 可免旁潰矣. 陰瘡一照 卽起紅暈 狀如蒸餠 變爲陽證 可保無虞 此其奇中大略也. 照法日每一次 初次用撚三根或四根 次日用四根或五根 再次漸至六七根止 大率看瘡輕重 酌撚多寡. 重者不過六七日 腐肉盡化爲膿 從瘡口中陸續湧出 新肉如石榴子纍纍而生 此時不必再照. 圍藥終始如一 隨瘡勢大小 漸漸收入. 照圍後不可聽醫用膏藥貼蓋 以致毒氣怫鬱 止剖葱葉量瘡口貼之. 凡照時先須用猪蹄煎湯 澄淸洗去圍藥. 如法薰照 待瘡勢大愈 肉生將滿 始可用生肌散 或護以太乙膏 平復後膏藥猶不可離 此其始末細微也. 內服者 大要不出十宣散 護心散等方 最忌寒凉 恐傷胃氣. 此瘡由惱怒鬱結厚味所致 受病以年計 愈久則愈甚也. 調攝之法 非懲忿窒慾 淸散托裏 治以前方 卽盧扁復生有望而走耳. 又前方初止治背疽 其後一切腫毒無不收功 蓋法無定則 醫貴變通 神而明之 存乎其人耳. 余不佞善病 故留心方術 然未經累驗 不輕授人. 此 一方初驗於化南 再驗於陳大參景山 及范中翰舍初 其他證亦曾用以推廣 皆應手取效 輒贅其詳於此. 其傳則道人孫氏 今大播廣陵 余先慈賴以保安者卄年云.
池陽來陽伯云: 王孝廉良甫爲余言 廣陵人有善神燈照者 療渠發背神良 已求得其禁方矣 余識之. 己酉歲 余客廣陵 偶胻腫比於股 招所謂善療者照之 不膿得愈. 又舘友胡含素患發背 大如覆盂 神懵懵憒矣 延瘍醫至 束手 待肉腐糜方可用膏 徐長肌肉. 問其術曰至此 問其候曰百日. 果如其說 則含素將成烏有矣. 遂急同弟輩求得前方刻本 按法治之 一日痛止 二三日神淸 如脫桎梏 釋重負 肉腫如盂者日縮而小 並未嘗腐糜也. 不月餘膿盡 爽然起矣. 奇矣哉! 不表而汗 不針而潰 不灸而陷擧 不補而實 不下而毒盡 凡醫人之針刺不必用也. 至理歸於易簡 大道本在目前 所謂不可不思議者也. 古今道術入妙者皆如此類 玆重刻之 故爲此叙.
曲梁聶雲翰云: 戊戌春暮 余病疽京邸 疽據背中 前與心對 初發微若黍粒 搔之痛癢關心 寒熱交作 甫十日大若升 再十日大若斗 食逆便結 匝月目不一瞬 醫方所載諸死候業已十犯八九 兩絶復甦 自分無生 手條後事. 偶從楊楚璞得李肖衡所傳異人指授仙方 如法薰敷 越二日毒漸解 乃有起色 不易方而竟就痊 距初發浹卄旬. 歸家出以試人 輕僅踰月 重亦不出百日 靡不起者. 蓋余所感毒極重 勢極大 又治極遲 卽二三內外科名家皆束手失色 以爲從所未聞未見 及試人則取驗更捷 蓋感有輕重 治有遲蚤也. 顧念非此異方 不能起余必死異證 非余起死回生 不能白此方之神異 余以此方活 安忍天下人以此證危. 因慮此方莫獲廣沛於天下 又慮天下忽視此方而不加篤信 或亂於耻功不已出之醫口 疑似轉盻間 致誤大事而悔無及也 因贅數語以爲此方之引.
咸林王維英云: 丙午端陽日 余左臂患疽 其大如拳 用騎竹馬法 灸之百十壯 疱起如銅錢 四圍腫覺退. 笥中蓄此仙方 命製藥料 欲俟破後薰之 不識其初亦可薰也. 客有備言可薰者 因於當日卽薰十條 瘡頂高收 四圍色白 夜間毒肉從邊化爲稠膿 徐徐內潰 粘同膠鰾. 每日如法薰照洗貼 五六日 中尖毒肉脫落一條 共有十三孔 瘡外一指許旁串三孔 且痛且癢 卽極力照之 初出黃水 次出稠膿 後流淸漿 瞬息口收 並未再串. 其原載敷藥 長安中若不産豨薟 五龍二草 止用金銀花三色敷之. 乾則覺痛 卽去之不敷 並未用生肌散 惟護以太乙膏 月餘盡痊. 當此瘡將愈 左臂又患一疽 正對無二 卽照撚十條 敷以麩炒醋調文蛤膏 一日數更. 次日五條 三日頂破膿出 不痛不癢 其毒盡散. 同時有患別瘡者 余付此藥薰之 隨薰卽散 並未成形. 乃知是方也 眞仙方哉! 眞仙方哉! 持此療瘡 天下無瘡矣. 余恐世人但知瘡破後可照 不識照初發者尤易散 又恐因敷藥不全 並棄前方 不識敷藥不用亦可也 故備述終始 以神此方之用.
122. 신선훈조방(神仙薰照方)
웅황(雄黃) 주사(硃砂) 혈갈(血竭)(진짜(眞者)) 몰약(沒藥) 각 1전(錢) 사향(麝香) 2분(分)
5미(味)를 연(硏)하여 세(細)하게 가루 내느니라. 면지(綿紙)를 권(捲)하여 조(粗)한 년(撚)으로 만드니 길이가 약 1척(尺) 정도로 하느니라. 매 년(撚) 속에 약(藥) 3분(分)을 넣어 잘 싸고(:裹定) 진마유(眞麻油)를 윤(潤)하게 투(透)하여 창상(瘡上)에 점(點)하여 작(灼)하느니라. 반드시 창(瘡)과 반촌(半寸) 정도를 이(離)하고 홍훈(紅暈)의 외권(外圈)의 주위(周圍)에서부터 서서(徐徐)히 조(照)하여 점차 년(撚)을 창구(瘡口) 위에 수입(收入)하니 소위 '외(外)에서 내(內)한다.'는 것이니라. 다시 반드시 년(撚)을 맹(猛)하게 외(外)를 향하여 제(提)하여 독기(毒氣)를 인(引)하니 이것이 그 수법(手法)이니라. 이처럼 약기(藥氣)가 화(火)를 따라 두상(頭上)으로 출(出)하고 내(內)로 창(瘡) 중에 투(透)하면 독(毒)이 기(氣)를 따라 산(散)하니 저절로 장부(臟腑)로 내침(內侵)하지 않게 되느니라.
초(初)에는 3조(條)를 사용하고 점차 5~7조(條)에 이르게 하느니라. 창(瘡)의 세(勢)가 점차 소(消)하면 점차 감(減)하느니라. 훈(薰)을 파(罷)하면 이어 뒤의 부(敷)하는 약(藥)을 사용하느니라.
광릉(廣陵)의 이두(李杜)가 이르기를 "배창(背瘡)을 환(患)하면 오직 내공(內攻)과 외궤(外潰)일 뿐이다. 화독(火毒)에 속(屬)한 증(證)이 온양(醞釀)하여 될 때 외산(外散)하지 않으면 세(勢)가 반드시 내공(內攻)하고 중출(中出)하지 않으면 세(勢)가 반드시 방(旁)으로 궤(潰)하니, 의자(醫者)가 왕왕(往往) 량약(凉藥)으로 위해(圍解)하여 대부분 이 두 환(患)을 리(罹)하느니라. 또한 음창(陰瘡)으로 기발(起發)하지 않으면 단지 격산구(隔蒜灸) 일법(一法)이 있으나 또한 착착(鑿鑿)한 효(效)를 보지 못하느니라. 이 방(方)은 초(初)에 약(藥)의 년(撚)으로 훈조(薰照)하여 화(火)로 화(火)를 인(引)하니 독기(毒氣)가 외산(外散)하고 그 후에 약(藥)을 위(圍)에 부(敷)하여 추농(追膿) 지통(止痛)하니 독(毒)이 공규(孔竅) 및 창정(瘡頂) 중으로 출(出)하여 방(旁)의 궤(潰)를 면(免)할 수 있느니라. 음창(陰瘡)에 일조(一照)하면 즉시 홍훈(紅暈)이 기(起)하여 상(狀)이 증병(蒸餠)과 같고 변(變)하여 양증(陽證)이 되니 보(保)하니 우(虞)할 것이 없느니라. 이는 기중(奇中)의 대략(大略)이니라.
조법(照法)은 하루에 매 1번 차(次)하니 초차(初次)에는 년(撚)을 3근(根)이나 4근(根)을 사용하고 차일(次日)에는 4근(根)이나 5근(根)을 사용하며 재차(再次)에는 점차 6~7근(根)에 이르니, 대체로 창(瘡)의 경중(輕重)을 간(看)하여 년(撚)의 다과(多寡)를 작(酌)하느니라. 중(重)하면 불과 6~7일이면 부육(腐肉)이 다 화(化)하여 농(膿)이 되어 창구(瘡口) 중으로 육속(陸續)하여 용출(湧出)하고 신육(新肉)은 석류자(石榴子)처럼 누누(纍纍)하게 생(生)하니, 이 시(時)에는 다시 조(照)할 필요가 없느니라. 위약(圍藥)은 종시(終始)로 여일(如一)하니, 창세(瘡勢)의 대소(大小)에 따라 하면 점점(漸漸) 수입(收入)하느니라. 위(圍)를 조(照)한 후에는 의(醫)의 용(用)에 청(聽)하여 고약(膏藥)으로 첩(貼)하여 개(蓋)하므로 독기(毒氣)가 불울(怫鬱)하면 불가(不可)하니, 단지 총엽(葱葉)으로만 부(剖)하니 창구(瘡口)를 헤아려 첩(貼)하느니라. 조(照)할 시(時)에는 먼저 반드시 저제(猪蹄)의 달인 탕(湯)에서 징청(澄淸)한 것으로 위약(圍藥)을 세거(洗去)하여야 하느니라. 법(法)과 같이 하여 훈조(薰照)하니 창세(瘡勢)가 크게 낫고 육(肉)이 생(生)하여 만(滿)하기를 기다렸다가 비로소 생기산(生肌散)을 사용하거나 혹 태을고(太乙膏)로 호(護)하니, 평복(平復)한 후에도 고약(膏藥)은 리(離)하면 안 되느니라. 이는 그 시말(始末)의 세미(細微)이니라. 내복(內服)의 대요(大要)는 십선산(十宣散) 호심산(護心散) 등의 방(方)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가장 기(忌)할 것은 한량(寒凉)이니 위기(胃氣)를 상(傷)할 우려가 있느니라. 이 창(瘡)은 뇌노(惱怒) 울결(鬱結) 후미(厚味)로 말미암은 소치(所致)이니, 수병(受病)이 년(年)으로 계(計)하여 더 구(久)하면 더 심(甚)하느니라.
조섭법(調攝法)에서 징분(懲忿) 질욕(窒慾)하고 청산(淸散) 탁리(托裏)하며 앞의 방(方)으로 치료(治)하지 않으면 곧 노편(盧扁)이 다시 생(生)하여도 망주(望走)할 뿐이다. 또 앞의 방(方)은 초(初)에 단지 배저(背疽)를 치료(治)하지만 그 후(後)에는 일체(一切) 종독(腫毒)에 공(功)을 거두지 못함이 없다. 법(法)은 정칙(定則)이 없고 의(醫)는 변통(變通)이 귀(貴)하니 신명(神明)한 것은 그 사람에게 있을 뿐이다. 내가 바르지(:佞) 못하고 잘 병(病)하므로 방술(方術)에 유심(留心)하였으나, 누차 경험(經驗)하지 않았으면 경(輕)하게 사람에게 주지 않는다. 이 일방(一方)은 초(初)에 화남(化南)에서 경험(經驗)하였고 다시 대삼(大參) 진경산(陳景山) 및 중한(中翰) 범사초(范舍初)에게서 다시 경험하였으며 기타 증(證)에서도 일찍이 사용하여 추광(推廣)하였으니 모두 응수(應手)하여 효(效)를 취하였므로 문득 여기에 상세히 군더더기를 붙였다(:贅). 그 전(傳)은 도인(道人) 손씨(孫氏)이니 지금은 광릉(廣陵)에 크게 퍼졌다(:播). 나의 선자(先慈)가 이를 의지하여 보안(保安)한 지 20년(年)이다." 하였느니라.
지양(池陽)의 내양백(來陽伯)이 이르기를 "효렴(孝廉) 왕량보(王良甫)가 나에게 말하기를 '광릉(廣陵)의 사람이 신증조(神燈照)를 잘 하는 자가 있어서 발배(發背)를 요거(療渠)하는 신량(神良)이니, 이미 그 금방(禁方)을 구득(求得)하였다.' 하여 내가 알게 되었다. 기유년(己酉年)에 내가 광릉(廣陵)에 머물 때 우연히 행(胻)이 종(腫)하여 고(股)와 비(比)하고, 소위 잘 치료하는 자를 불러 조(照)하게 하니 농(膿)하지 않고 낫게 되었다.
또 관(舘: 객사)의 친구인 호함소(胡含素)가 발배(發背)를 앓으니 크기가 복우(覆盂)와 같고 신(神)이 몽몽(懵懵)하게 궤(憒)하였다. 양의(瘍醫)를 불러 이르게 하니 속수(束手)하고는 육(肉)이 부미(腐糜)하기를 기다리고는 비로소 고(膏)를 사용하니 서(徐)하게 기육(肌肉)을 장(長)하게 한다고 하였다. 그 술(術)을 물으니 이르기를 '그 때가 이르러야 한다.' 고 하고 그 후(候)를 문(問)하니 '100일이다.' 하였다. 과연 그 설(說)과 같으면 함소(含素)가 어찌 있을 수 있겠는가? 이에 급히 제배(弟輩)와 같이 앞의 방(方)의 각본(刻本)을 구득(求得)하여 법(法)을 안(按)하여 치료(治)하니, 1일에 통(痛)이 지(止)하고 2~3일에 신(神)이 청(淸)하니 마치 질곡(桎梏)을 탈(脫)하듯이 중부(重負)를 풀고 사발(:盂)과 같이 육종(肉腫)하고 날마다 축소(縮小)하니 부미(腐糜)를 상(嘗)하지 않았다. 1달이 안 되어 농(膿)이 다하고 상연(爽然)하게 기(起)하였다. 기(奇)하다! 표(表)하지 않아도 한(汗)하고 침(針)하지 않아도 궤(潰)하며 구(灸)하지 않아도 함거(陷擧)하고 보(補)하지 않아도 실(實)하며 하(下)하지 않아도 독(毒)이 다하니, 의인(醫人)의 침자(針刺)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지리(至理)가 이간(易簡)에 귀(歸)하고 대도(大道)의 본(本)이 목전(目前)에 있으니, 소위 사의(思議)하지 않으면 불가(不可)한 것이다. 고금(古今)의 도술(道術)의 묘(妙)함이 모두 이러한 종류(類)와 같으니 이에 중각(重刻)하므로 이로 서(叙)한다." 하니라.
곡량(曲梁)의 섭운한(聶雲翰)이 이르기를 "무술년(戊戌年) 춘모(春暮)에 내가 경저(京邸)에서 병(病)으로 저(疽)하였다. 저(疽)가 배중(背中)에 거(據)하자면 앞으로 심(心)과 대(對)하니 초발(初發)에는 미(微)하여 서립(黍粒)과 같고 소(搔)하면 통양(痛癢)하여 심(心)으로 관(關)하고 한열(寒熱)이 교작(交作)하며 보(甫)하니 10일에는 대(大)가 승(升)과 같고 다시 10일에는 대(大)가 두(斗)와 같으며 식역(食逆) 변결(便結)하고 잡월(匝月)하니 목(目)이 일순(一瞬)하지 못한다. 의방(醫方)에 기재(:載)한 모든 사후(死候)에서 업(業)이 이미 80~90%를 범(犯)하고 량(兩)을 절(絶)하고 다시 소생(甦生)할 수 없다고 스스로 분(分)하니, 수(手)로 후사(後事)를 조(條)하느니라. 우연히 양초박(楊楚璞)에게서 이초형(李肖衡)이 전(傳)한 이인지수선방(異人指授仙方)을 득(得)하니 법(法)과 같이 훈부(薰敷)하느니라. 2일을 월(越)하니 독(毒)이 점차 해(解)하고 기색(起色)이 있다. 방(方)을 바꾸지 않고 결국에는 나으니, 초발(初發)과 거(距)한 것이 200일을 협(浹)한다. 귀가(歸家)하고는 출(出)하여 사람을 시(試)하니 경(輕)하게는 거의 1개월을 넘어가고 중(重)하여도 100일을 출(出)하지 않아 기(起)하지 않은 자가 없었다. 내가 독(毒)을 감(感)한 것은 극중(極重)하고 세(勢)가 극대(極大)하며 또한 치료(治)가 극지(極遲)하니 곧 2~3의 내과(內科) 외과(外科)의 명가(名家)가 모두 속수(束手)하여 실색(失色)하며 미문(未聞) 미견(未見)한 것이다 하였다. 사람들에게 시(試)하니 험(驗)이 더 첩(捷)하고 감(感)의 경중(輕重)에 따라 치료(治)에 지조(遲早)가 있다.
고념(顧念)하건대 이 이방(異方)이 아니었으면 기(起)할 수 없었으며 나는 필사(必死)하거나 이증(異證)이 되었고, 내가 기사회생(起死回生)하지 않았으면 이 방(方)의 신이(神異)를 백(白)할 수 없었다. 내가 이 방(方)으로 활(活)하였으니, 어찌 천하(天下)의 사람이 이 증(證)으로 위(危)한 것을 인(忍)하겠는가? 이 방(方)이 천하(天下)에 광패(廣沛)하지 못하는 것을 려(慮)하고, 또한 천하(天下)가 이 방(方)을 홀시(忽視)하여 독신(篤信)하지 못할 것을 려(慮)하며, 혹 란(亂)하게 치공(耻功)하여 이출(已出)하지 않는 것이라는 의구(醫口)에 의사(疑似)하여 전혜(轉盻)하는 간(間)에 대사(大事)를 오(誤)하여 급(及)하지 못할까 회(悔)하니, 이로 인하여 수어(數語)을 덧달고 이 방(方)을 인(引)하였다." 하니라.
함림(咸林) 왕유영(王維英)은 이르기를 "병오년(丙午年) 단양일(端陽日)에 내가 좌비(左臂)에 저(疽)를 환(患)하니 그 대(大)가 권(拳)과 같다. 기죽마법(騎竹馬法)으로 구(灸)를 10~100장(壯)하니 포(疱)가 기(起)하여 동전(銅錢)만 하면서 사위(四圍)의 종(腫)이 퇴(退)하는 것을 각(覺)하였다. 사중(笥中)에 축(蓄)한 이 선방(仙方)으로 명(命)하여 약료(藥料)를 제(製)하였다. 파(破)한 후에 훈(薰)하려고 기다렸으니 초(初)에도 훈(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객(客)이 비(備)하여 말하기를 훈(薰)할 수 있다고 하길래 이로 인하여 당일(當日)에 바로 10조(條)를 훈(薰)하니 창정(瘡頂)의 고(高)가 수(收)하고 사위(四圍)의 색(色)이 백(白)하며 야간(夜間)에 독육(毒肉)이 변(邊)에서 조(稠)한 농(膿)으로 화(化)하고 서서(徐徐)히 내(內)로 궤(潰)하며 점(粘)하니 교표(膠鰾)와 같았다. 매일 법(法)과 같이 훈조(熏造) 세첩(洗貼)하기를 5~6일하니 중첨(中尖)의 독육(毒肉)이 1조(條) 탈락(脫落)하며 모두 13공(孔)이 있었고 창(瘡)의 외(外)로 1지(指) 정도 옆으로 3공(孔)이 관(串)하니, 통(痛)하면서 양(癢)하여 바로 극력(極力)하여 조(照)하였다. 초(初)에는 황수(黃水)가 출(出)하고 차(次)에는 조농(稠膿)이 출(出)하며 후에는 청장(淸漿)이 유(流)하다가 순식(瞬息)에 구(口)가 수(收)하고 다시 관(串)하지 않았다. 원래 기재(:載)한 부약(敷藥)에 의하면 장안(長安)에는 희렴(豨薟) 오룡(五龍)의 두 초(草)가 산(産)하지 않아 단지 금은화(金銀花) 삼색(三色)만 부(敷)하였다. 건(乾)하면서 통(痛)을 느끼고 곧 거(去)하고는 부(敷)하지 않았다. 아울러 생기산(生肌散)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태을고(太乙膏)로 호(護)하니 1개월 정도에 다 나았다. 이 창(瘡)이 나았을 때 좌비(左臂)에 또 하나의 저(疽)를 앓으니 정대(正對)하여 둘이 없었으니, 바로 년(撚) 10조(條)를 조(照)하였고 초(炒)한 부(麩)와 초(醋)를 문합고(文蛤膏)에 조(調)하여 1일에 수차례 부(敷)하였다. 그 다음 날에 5조(條)가 되고 3일에 정(頂)이 파(破)하고 농(膿)이 출(出)하며 불통(不痛) 불양(不癢)하고 그 독(毒)이 다 산(散)하였다. 동시(同時)에 다른 창(瘡)을 앓는 자에게 내가 이 약(藥)을 부(付)하여 훈(薰)하게 하니 훈(薰)을 따라 바로 산(散)하고 아울러 형(形)이 되지 않으니, 이로 이 방(方)을 알았으니, 진(眞)으로 선방(仙方)이로다! 진(眞)으로 선방(仙方)이로다! 이를 지(持)하여 창(瘡)을 료(療)하면 천하(天下)에 창(瘡)이 없을 것이다. 내가 세인(世人)이 단지 창(瘡)은 파(破)한 후에 조(照)할 수 있다고 아는 것과 초발(初發)에 조(照)하면 더 쉽게 산(散)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을 공(恐)하고, 또 부약(敷藥)이 부전(不全)하다는 것으로 인하여 앞의 방(方)을 기(棄)하거나 부약(敷藥)을 불용(不用)하여도 가(可)하다는 것을 모르는 것을 공(恐)하니 고(故)로 종시(終始)를 비(備)하여 술(述)하니 이 방(方)의 용(用)을 신(神)하다." 하니라.
一二三. 洗藥神效散
洗陰濕諸瘡.
蛇床子 二兩 朴硝 一兩
上每用一兩 水二碗 煎數沸 洗瘡拭乾 摻生肌藥.
123. 세약신효산(洗藥神效散)
음습(陰濕) 제창(諸瘡)을 세(洗)하느니라.
사상자(蛇床子) 2량(兩) 박초(朴硝) 1량(兩)
매 1량(兩)을 사용하니 물 2완(碗)에 달여 수비(數沸)하고 창(瘡)을 세(洗)하며 식(拭)하고 건(乾)하고는 생기(生肌)하는 약(藥)을 바르느니라(:摻).
一二四. 雄黃解毒散
治一切癰腫潰爛. 毒勢甚者 先用此藥二三次 以後用猪蹄湯.
雄黃 一兩 白礬 四兩 寒水石(煅) 一兩半
上俱爲末 用滾湯二三碗 乘熱入藥末一兩洗患處 以太乙膏或神異膏貼之.
124. 웅황해독산(雄黃解毒散)
일체(一切)의 옹종(壅腫) 궤란(潰爛)을 치료(治)하느니라. 독세(毒勢)가 심(甚)하면 먼저 이 약(藥)을 2~3차(次) 사용하고 그 후에 저제탕(猪蹄湯)을 사용하느니라.
웅황(雄黃) 1량(兩) 백반(白礬) 4량(兩) 한수석(寒水石)(단(煅)) 1량반(兩半)
모두 가루 내고 곤(滾)하는 탕(湯) 2~3완(碗)에 열(熱)을 승(乘)하여 약(藥) 가루 1량(兩)을 넣고 환처(患處)를 세(洗)하니, 태을고(太乙膏)나 신이고(神異膏)를 첩(貼)하느니라.
一二五. 猪啼湯
治一切癰疽杖瘡潰爛 去惡肉 潤瘡口 止痛.
白芷 黃芩 當歸 赤芍藥 獨活 生甘草 露蜂房 連子者佳 各五錢
用猪蹄一隻 水四五碗 煮熟去油柤 取淸湯 入前藥一兩許 煎十數沸 去柤溫洗 惡肉隨洗而下 隨用膏藥貼之. 按: 此湯不必用黃芩 或以白礬易之更佳.
125. 저제탕(猪啼湯)
일체(一切)의 옹저(癰疽) 장창(杖瘡)의 궤란(潰爛)을 치료(治)하니 악육(惡肉)을 거(去)하고 창구(瘡口)를 윤(潤)하며 지통(止痛)하느니라.
백지(白芷) 황금(黃芩) 당귀(當歸) 적작약(赤芍藥) 독활(獨活) 생감초(生甘草) 노봉방(露蜂房)(자(子)를 연(連)한 것이 가(佳)) 각 5전(錢)
저제(猪蹄) 1척(隻)을 물 4~5완(碗)으로 달여서 숙(熟)하면 유(油) 찌꺼기는 버리고 청탕(淸湯)을 취하며 앞의 약(藥) 1량(兩) 정도를 넣고 달여 십수(十數) 비(沸)하면 찌꺼기는 거(去)하고 온(溫)하게 세(洗)하느니라. 악육(惡肉)이 세(洗)를 따라 하(下)하면 이어 고약(膏藥)으로 첩(貼)하느니라.
생각하건대 이 탕(湯)은 황금(黃芩)을 사용할 필요가 없느니라. 혹 백반(白礬)으로 바꾸면 더 좋으니라.
一二六. 集香散
洗癰疽潰爛.
白芷 藿香 茅香 香附 防風 各三錢 木香 甘草 各一錢
上用水三碗 煎數沸 去柤 淋洗患處.
立齋曰: 此乃馨香之劑也 血氣聞香則行 得臭則逆也 凡瘡毒將盡未盡宜用之. 若有瘀肉 宜先用雄黃解毒散解之 後用此方 洗後須卽用膏藥貼護 勿使風入肌肉易生 直至收口爲度. 最忌用生肌之藥.
126. 집향산(集香散)
옹저(癰疽)의 궤란(潰爛)를 세(洗)하느니라.
백지(白芷) 곽향(藿香) 모향(茅香) 향부(香附) 방풍(防風) 각 3전(錢) 목향(木香) 감초(甘草) 각 1전(錢)
물 3완(碗)에 달이기를 수비(數沸)하고 찌꺼기는 거(去)하며 환처(患處)를 임세(淋洗)하느니라.
입재(立齋)가 이르기를 "이는 형향(馨香)의 제(劑)이다. 혈기(血氣)는 문향(聞香)하면 행(行)하고 취(臭)를 득(得)하면 역(逆)한다. 창독(瘡毒)이 장진(將盡) 미진(未盡)할 때 마땅히 이를 사용한다. 만약 어육(瘀肉)이 있으면 마땅히 먼저 웅황해독산(雄黃解毒散)을 사용하여 해(解)하고 그 후에 이 방(方)을 사용하여야 한다. 세(洗)한 후에 반드시 바로 고약(膏藥)으로 첩(貼)하여 호(護)하니, 풍(風)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여야 기육(肌肉)이 쉽게 생(生)하니, 직(直)으로 수구(收口)될 정도까지 한다. 가장 기(忌)할 것은 생기(生肌)하는 약(藥)을 사용하는 것이다." 하니라.
一二七. 敷藥方
車前草 豨薟草 金銀花 五爪龍草
上四味 鮮草 一處搗爛 加多年陳米粉 卽常用糨衣者 初起時仍加飛鹽少許 共調爲稠糊敷瘡上 中留一頂拔膿出. 若冬時無鮮者 用乾葉爲末 陳醋調敷亦可. 或五龍草一時難得 卽單用三味亦能奏功 不必拘執也. 陽伯曰: 瘡毒初起毒盛者 須內服敗毒藥數劑 其有氣血薄弱者 亦須用托裏藥數劑 則萬全之計耳.
127. 부약방(敷藥方)
차전초(車前草) 희렴초(豨薟草) 금은화(金銀花) 오조용초(五爪龍草)
4미(味)의 선(鮮)한 초(草)를 일처(一處)에서 난(爛)하게 도(搗)하고 다년(多年)의 진미분(陳米粉) 즉 옷에 풀 먹이는 것으로 상용(常用)하는 것을 가한다. 초기(初起)할 시(時)에는 비염(飛鹽) 소허(少許)를 가하여 같이 조(調)하여 조호(稠糊)로 만들고 창상(瘡上)에 부(敷)하니 중(中)에 일정(一頂)은 유(留)하여 농(膿)을 발(拔)하여 출(出)하게 하느니라. 만약 동시(冬時)에 선(鮮)한 것이 없으면 건엽(乾葉)을 가루 내고 진초(陳醋)에 조(調)하여 부(敷)하여도 되느니라. 혹 오룡초(五龍草)를 일시(一時)에 득(得)하기가 난(難)하면 곧 3미(味)를 단용(單用)하여도 능히 공(功)을 주(奏)하니 구집(拘執)할 필요는 없느니라.
양백(陽伯)이 이르기를 "창독(瘡毒)의 초기(初起)에 독성(毒盛)하면 반드시 패독(敗毒)하는 약(藥) 수제(數劑)를 내복(內服)하여야 한다. 기혈(氣血)이 박약(薄弱)하면 또한 반드시 탁리(托裏)하는 약(藥) 수제(數劑)를 사용하여야 하니 만전(萬全)의 계(計)일 뿐이다." 하니라.
一二八. [秘傳]圍藥鐵井欄
敷一切惡毒 卽收斂消腫 神效.
牛糞灰(晒乾燒灰 用新磁礶盛之 乾處加倍用) 鐵線草 草烏 文蛤 白芨 白蘞 貝母心 陳小粉(炒極黃色) 各等分
上爲末 用高醋熬熱調藥如糊敷瘡 四圍中留錢孔以出毒氣 乾則易之. 瘡勢惡甚者 用飛龍奪命丹等藥 出汗 無不效.
128. [비전]위약철정난([秘傳]圍藥鐵井欄)
일체(一切)의 악독(惡毒)에 부(敷)하니, 곧 수렴(收斂) 소종(消腫)하니 신효(神效)하느니라.
우분회(牛糞灰)(쇄건(晒乾)하여 소(燒)한 회(灰)하고 신(新)한 자관(磁罐)에 성(盛)하느니라. 건(乾)한 처(處)에는 배(倍)로 용(用)) 철선초(鐵線草) 초오(草烏) 문합(文蛤) 백급(白芨) 백렴(白蘞) 패모심(貝母心) 진소분(陳小粉)(극(極)히 황색(黃色)이 되게 초(炒)) 각 등분(等分)
가루 내고 고(高: 독하다)한 초(醋)로 열(熱)하게 오(熬)하고 약(藥)을 조(調)하여 호(糊)와 같이 만들고 창(瘡)에 부(敷)하느니라. 사위(四圍) 중에 전(錢)의 공(孔)을 유(留)하여 독기(毒氣)를 출(出)하게 하고 건(乾)하면 이(易)하느니라. 창(瘡)의 세(勢)가 악심(惡甚)하면 비룡탈명단(飛龍奪命丹) 등의 약(藥)을 사용하여 출한(出汗)케 하니 효(效)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一二九. 大黃揭毒散
敷熱壅腫毒.
大黃 一兩半 白及 一兩 朴硝 二兩
上爲末 井水調搽 乾則潤之.
129. 대황게독산(大黃揭毒散)
열옹(熱壅) 종독(腫毒)에 부(敷)하느니라.
대황(大黃) 1량반(兩半) 백급(白芨) 1량(兩) 박초(朴硝) 2량(兩)
가루 내고 정수(井水)에 조(調)하여 바르니(:搽), 건(乾)하면 윤(潤)하게 하느니라.
百三十. 草烏揭毒散
治一切癰疽腫毒.
草烏 貝母 天花粉 南星 芙蓉葉 等分
上爲末 用醋調搽四圍 中留頭出毒 如乾 用醋潤之.
130. 초오게독산(草烏揭毒散)
일체(一切)의 옹저(癰疽) 종독(腫毒)을 치료(治)하느니라.
초오(草烏) 패모(貝母) 천화분(天花粉) 남성(南星) 부용엽(芙蓉葉) 등분(等分)
가루 내고 초(醋)에 조(調)하여 사위(四圍)에 바르니라(:搽). 중(中)에 두(頭)를 류(留)하고 독(毒)을 출(出)하게 하느니라. 건(乾)하면 초(醋)로 윤(潤)하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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