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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귀농해야 하는가?
어린 시절,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와가며 자랐으며,
대학에서는 물리학을 전공하고 컴퓨터 관련 직업에 11년 이상을 종사 했습니다.
근무지가 서울에 있던 직장은 근무조건과 여건이 좋은 직장 이었다고 나름대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11년을 넘게 같은 직종의 직장에 종사 하다 보니 수많은 생각들과 권태 그리고,
여러 스트레스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직장생활을 한 덕택에 승진도 늦지 않았으며
직급과 직책에 부여된 업무의 중요도 또한 상당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회사와 함께 성장해 가면 갈수록 책임과 업무의 중압감은 더해 갔습니다.
급기야 힘겹다는 생각이 들었고, 귀농을 결정하게 되는 큰 이유 몇 가지가 생겼습니다.
나는 이 때문에 귀농을 선택했지만, 각자의 입장에서 결정하시길 강조 드립니다.
1. 건강이 최고 : 유명 개그맨이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다 죽은 보도나,
지인들 몇몇이 과로나 스트레스 암 등으로 30대 후반 40대 초반에
예상치 못한 죽음을 맞는 일을 실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2. 가정과 나의 행복 추구(나는 과연 행복한가?):
저는 크게 불만 없는 그저 평범한 월급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더 행복할 수 있기를 추구 하게 되었습니다.
가끔 돈을 더 벌어 오라는 아내의 바가지 왜는 그럭저럭 평범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행복한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 했습니다.
3. 돈은 더 벌 수 있지 있지는 않을까? :
내일을 직장 생활처럼 열심히 하면 월급 받는 것보다 조금은 나을 것 같았습니다.
자기 사업을 할 수 있어야 했지만,
자본과 여건상으로 농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귀농을 결정하고 아내를 설득하고 조금씩 농촌에 대한 관심을 가져가며
대략 1년이 넘게 아내를 설득하여 승낙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아내에게 무척이나 감사하며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필요한 부분은 내가 좋아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정이 함께 할 수 있고
원하는 귀농, 귀촌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하고 준비한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3가지는,
첫째, 현실의 대한 도피가 아닌 확실한 이유로 인한 귀농결정 필요
둘째, 나만을 위한 귀농이 아니라 가정이 원하고 같이 할 수 있는 귀농이 되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셋째, 제 경우처럼 적어도 1년 이상 준비를 통한 귀농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귀농 검토 사항
농촌 출신 직원들이 힘들 때 자주하는 말이,
농사나 지을까 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고로 말리고 싶은 부분은 이런 귀농, 귀촌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쉬어 보여도 내게는 어렵고 모르는 것이 농사일 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준비 없는 귀농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부 정책과 지원에 대한 부분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여,
본인의 조건과 준비 사항을 미리 챙겨서 준비 하도록 당부 드립니다.
정부 정책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고 준비해야 합니다.
제가 작년에 귀농을 결정 하게 되는 이유 하나는,
나이가 40이 넘기 전에 귀농을 해야 영농 후계자를 할 수 있다는 말을 형님께 대략 듣고
바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40세 이하까지 귀농하면,
영농 후계자를 할 수 있고 기반공사를 통해서 정부가 대신 토지를 사주고
그것을 대략 20여 년간에 값아 나가는 제도가 있고 등등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귀농을 하여 영농 후계자를 신청했더니
영농경험이 없고 영농 의지가 불확실 하여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영농후계자의 경우, 영농경력, 학력, 영농면적, 영농교육 등을 감안하여
정부 예산이 허락되는 인원에 한하여 가능한 것으로 이제야 알고 있습니다.
귀농 후 다음연도에 바로 신청하니 당연히 탈락되었겠지요.
그래서 지금은 틈틈이 영농교육을 받고 있으며
농업기술원등을 적극 활용하여 여러 혜택과 정보를 받고 있습니다.
기반공사를 통해 토지를 매입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더니 전업농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외 몇 가지를 그렇게 대충 알아보고 실수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전업농이 되는 것은 영농경영면접이 일정 수준이 되어야 하는 조건이 있는데,
저는 귀농 2년 차라서 아직 그런 능력과 조건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물론, 다 불가능한 부분이 아니라 그런 조건들을 갖추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위의 두 가지 경우처럼, 귀농을 하면 모든 조건이 내게 당연히 가능한 것으로 생각한 것은
제가 준비가 부족 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귀농을 하면 정부가 이런 저런 많은 부분을 지원하기 때문에
참으로 좋다고만 말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맞습니다.
우리 정부가 농촌을 위해 많은 부분에 지원도하고
농촌을 위해 애써 주시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다 주는 혜택이 아니란 사실을 알고 준비하셔야 하겠습니다.
자격과 조건을 겸비한 농민이라면 어느 정도의 지원과 혜택이 분명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대충 확인하고 댈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쉽게 생각 했던 것이 잘못 있었던 것 같습니다.
농촌을 위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많은 사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본인이 신청 하려면 자격 조건이 안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시간을 갖고 준비하면 되는 것이지만요.
무조건 정부가 많은 부분을 지원한다고 생각해서는 절대로 오산이라는 것입니다.
꾸준히 준비하고 조건이 허락된 사람에게만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검토 사항과 정보를 많이 알아 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귀농을 하려면 이런 성격과 이런 사람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1. 말과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10시간 이상 땀을 흘려 일 할 수 있는 사람 :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이렇게 늦게까지 일하는데 내가 뭐든 못하겠는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몸으로 땀을 흘려 보세요.
머리가 아프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 못지 않게 힘이 듭니다.
정신이 아니라 육체의 피곤함을 이겨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2. 부지런 해야 합니다. :
직장생활에서는, 아침 6시 45분쯤에 기상하여 식사하고 준비하여 7시 15분쯤에 차량을 몰고 가면,
특별한 일이 없는 교통상황이라면 보통은 8시 30분까지 출근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오후 6시 퇴근이지만
보통은 밀린 업무와 회사에 대한 애정과 충성으로 9시지나 10시까지도 일하곤 했습니다.
농촌의 생활은, 아침 5시 50분에 일어나 식사만 하고
근처 밭이나 논으로 6시 30분까지 정확하게 나가고 있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말입니다.
요즘 같은 하 절기는 해가 길어서 오후 8시까지는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은 격주에 월차, 연차, 공휴일 일요일은 모두 쉬었습니다.
농촌에서의 생활은 휴일과 토요일 이런 것은 별개의 상황이며 농사일과는 상관없이 일하게 됩니다.
교회에 갔다가도 오후에는 논과 밭에라도 나가서 늦게까지 일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3. 시골 어른들의 정서를 바꾸려 들지 마라 :
처음에 시골에 가서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60여 가구에 120여명이 되는
저희 마을 사람 모두가 저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객지 생활을 하다 돌아와서, 예전부터 알고 있던 몇 분에 대하여 대충 알고 있기는 하지만,
그 분들의 전체 생활을 어찌 다 알겠습니까?
또한, 다른 사람의 생활을 알 필요도 없고요.
도시 같으면 앞집, 옆집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를 정도 아닙니까?
이곳 우리 마을은, 마을에서 생기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농사일을 해가며
하나의 뉴스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것이 생활이었던 것입니다.
누구네 몇째가 이번에 귀농 한다면서
그래 서울에서는 뭐하다 귀농 하는 거여
결혼은 했어, 자녀는 있어, 나이는 올해 몇이나 되는지.
그것이 그저 일상 이었던 것입니다. 저도 벌써 그렇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남에 대한 간섭 같기도 하지만, 시골의 정이고 관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문화를 이해하고 같이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4. 다재 다능하면 좋겠습니다. :
관리 사무소가 따로 있거나 하지 않은 노후 된 시골집에서 전기가 고장 났습니다.
이곳에서는 보통 자기가 알아서 고치는 것이 당연합니다.
추운 겨울날 갑자기 기름 보일러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보일러에 먼지가 많이 껴서 그렇다고 합니다.
본인이 청소해서 돌아가게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밭에서 사용하던 관리기가 작년까지 잘 사용하다가 올해 다시 시동을 걸어 보니 살아나지 않습니다.
보관을 잘못해서 그런 것으로 내부 청소를 해서 사용합니다.
남들보다 농사를 잘 지어야 하는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같은 면적, 같은 종류의 농사를 했어도 누가 농사를 잘 지었느냐에 따라 수확량이 다르고
품질이 달라지게 됩니다.
농사를 잘 짓기는 했는데 팔로가 없습니다.
좋은 상품을 생산하고도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하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참으로, 이러 저런 잡다한 이야길 해놓아 보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이고 이런 모든 것을 다 자기가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모든 부분에 다 잘하는 사람이 농업인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5. 땀의 보람에 감사 할 수 있는 사람 :
새벽 일찍 일어나 하루 종일 땀 흘려 일하고,
뒤돌아 오늘 해 놓은 일을 보면서 재미있고 보람 이어서 감사 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농사는 참 재미 있습니다.
다만, 그 재미를 아는 사람만 맛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심은 작물이 무럭무럭 자라 나서 과실을 맺거나 하는 모습을 매일 지켜 보세요,
그것을 위해 매일 같이 보살피고 땀 흘려 보세요.
그것에 감사 할 줄 아는 사람이 귀농에 적당한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아침 해가 어둠을 밝히고, 동쪽 하늘이 밝아 오는 아침의 상쾌함과 생물이
하루의 활동을 준비하는 기운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하는 그 기운을 느낄 수 있고,
고단한 하루 일과를 저녁 노을과 함께 마무리하며
감사 할 수 있는 그런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할 것 같다는 것입니다.
6. 돈 벌려고 귀농하지 말고, 행복을 찾는 사람 이어야 할 것 :
예전 농촌이 아니라고 많이들 말씀하시곤 합니다.
도시와의 소득과 생활격차도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생활이 많이 개선되고,
정부가 많은 부분에 관여하여 지원하고 이끌어 주고 있으나 여전히 1차 산업입니다.
한방에 때 돈을 벌거나 부동산 투기 같은 일이 아니란 것입니다.
자신 땀 흘린 만큼을 되돌려 준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모든 일에 예외는 있습니다.
정말로 땀을 많이 흘려 정선을 들려 좋은 품질로 많은 량을 수확했더니,
시장 가격이 좋지 않더라 하는 경우나,
논하나 갖고 있었는데 개발되면서 좀 비싸게 팔았다든지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주 예외로 일어 날 수 있는 일을 제외하고는 자기 땀에 대한 정확한 성적표라 할 수 있습니다.
땀 흘린 만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되돌려 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돈 벌려고 귀농한다면 그만큼 더 많은 땀을 흘리고 노력하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만 벌려고 한다는 것은 왠지 귀농 정착을 쉽게 못하는 경우가 될 수 있음을 강조 드립니다.
7. 인내와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
예전에 120여 가구가 넘게 살던 마을이 이제는 60여 가구만 살고 있습니다.
그 전에 마을에서 몇 째가는 큰 부자 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초라해 져 있고 80이 넘은 할머니가 되어 계시더군요.
집 앞 텃밭은 학교 운동장의 절반 정도의 크기가 있었습니다.
걸음걸이도 재대로 못하고 허리를 90도에 가깝게 구부리고 다니십니다.
어느날, 그곳에 먼가를 심으려고 준비를 하시더니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하니
고추에 파와 양파가 가득하게 차게 되었고 정말로 농사를 잘 지으셨습니다.
저 같은 젊은이가 하더라고 그렇게 잘 짓지 못할 일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매일 매일 조금씩 꾸준히 밭을 가꾸어 갔던 것입니다.
그 오랜 시간 땀을 흘려 혼자가 그 많은 일을 했던 것입니다.
제가 그것을 보면서,
농사일은 정말로 저렇게 꾸준히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하였습니다.
귀농생활
도시 생활과 시골 생활의 가계지출에 대한 계획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도시 생활과 현재 시골 생활에서의 가계 지출 정도를 비교해봐 드립니다.
도시에서는 예정된 수입이 있기에,
지출에 대한 부분이 조금 편하고 그렇기 때문에 카드나, 할부 등에 대하여
보다 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농촌은 자기의 땀의 결실에 대한 대가로 수입이 결정되고
그것이 이달에 노력해서 다음달 월급처럼 들어 오는 것도 아닙니다.
자금의 회전 기간이 상당히 긴 것이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음의 수입을 위해서는 재 투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씨앗을 사거나,
육모를 준비하고 비료와 그와 수반된 여러 시설 및 인원 등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와 상당한 시간 뒤에 결실로 수입이 된다는 것입니다.
장점은, 저의 경우 도시 생활의 절반 이하의 비용 수준으로 귀농 생활을 하고 있으며,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다음의 그래프는 제 경우에 대한 부분을 평균적으로 대략 하여
도시생활과 귀농생활의 비용 지출 정도를 도표화 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잘 검토하여 지출 부분을 줄 일 수 있는 대로 줄여서 준비해 보시라고 첨부 합니다.
관리비 및 자녀 육아 비용의 두 가지는 크게 변화가 없었습니다.
기본적인 전기료, 수도 사용료, 인터넷사용, 케이블 TV, 통신료 등을 포함한
관리비 정도는 문화적 생활을 위해 크게 줄이지 못했습니다.
아이들 먹이는 것과, 병원비용, 성장에 따른 옻 구매들도 줄이지 못했습니다.
제일로 크게 줄은 부분은, 매달 부모님께 드리던 용돈을 전혀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소 마음이 아픈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질로 하던 봉양을 같이 지내면서 집안일을 도와드리거나
말벗이 되어 드리는 것으로 한다고 생각하며 생활이 좀더 개선 될 때가지 보류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식사나 술 값을 내던 일이 거의 없어 졌으며,
계절별 옻이나 타이 등을 구매하던 일이 없어 졌습니다.
그렇게 품의 유지비는 1/10로 줄어 들었습니다.
여러 지인들의 부탁과 요청으로 많은 보험을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농촌에서의 생활은 그렇게 여유롭지 못해서 최소한만을 남겨 놓고 모두 해지하게 되었습니다.
매달 고정 수입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정 지출을 많이 갖고 가기 보다는
최대한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보험을 제외하고는 해지 하게 되었습니다.
차량 유지비 같은 경우도, 주로 출퇴근과 주말에 여행용으로 사용 되었으나
이곳에서는 가끔 외출 하는 경우에 사용 하는 정도며,
주말 여행은 몇 달에 한번 정도로 제한 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비용을 대략 하여, 월 300만원 정도의 지출을 도시생활에서는 했습니다.
귀농해서의 저희 한달 전체 생활비는 130여 만원으로 줄여서 살고 있습니다.
이렇듯 절반 이하의 비용으로 생활 할 수 있는 조건들이 필요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정말로 많은 돈을 갖고 귀농해서 크게 돈에 대한 걱정이 없는 분이라면 다를 수 있겠습니다.
귀농은 더 이상 단순히 편히 쉬는 장소나 도심의 탈출이 아닌 하나의 새로운 직장,
더 나아가 사업장이며 사업주가 되는 곳으로 볼 때,
사업계획과 같은 구체적인 계획을 잡고 귀농 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벼 농사를 주로 할지, 고구마나 감자, 딸기나 토마토, 마나 인삼 등 많은 농산물 중에
자기에 맞는 품종과 본인이 투자 가능한 작목을 적당히 선택하여 준비 하셔야 하겠습니다.
정부지원에 맞게 검토하고, 시설 투자와 최소 1년간의 여유 자금 등도 준비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른 모든 사업들이 같겠습니다만, 선 투자가 되어야 하고,
그 자금 회전이 좀 긴 편이 되겠습니다. 딸기 같은 경우는 1년이 넘기도 합니다.
저는, 올해 열심히 교육받고 준비하여 내년에는 일단 영농후계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 농사면적보다 많은 면적을 해야 하기도 하며,
귀농의지를 보여서 후계자 선정이 되도록 준비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전업농으로 보다 많은 영농면적을 갖고 농사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녹색농촌체험 마을을 마을사람들과 함께 준비 중에도 있습니다.
이는 제가 귀농하면서 우리마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킨 것 이기도 합니다.
다음주 주말은 이장님과 부녀회장등 마을 여러 어른을 모시고,
다른 체험 농가를 견학 갈 예정에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제 직장 경험을 토대로,
인터넷 직거래를 확보하고 농촌관광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다 이루지 못한 꿈이지만 이러한 목표와 꿈을 갖고 준비해 나가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에게 맞는 사업과 아이템을 적절히 고려하시길 권합니다.
근간에는 농산물 수출에 대한 관심을 갖고, 형님과 수출 분야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보다 큰 꿈과 많이 일이 가능한 곳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생활은 한마디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가 가장 크다고 한다면
농촌은 그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육체적인 문제로 바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머리는 가벼워 져서 바보가 되는 건 아닌지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육체적 노동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있음을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귀농에 대한 준비에 따른 정보를 어떻게 습득 하느냐에 있겠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을 검색하면 정말 별의 별 정보가 다 나오고 좋은 자료도 많습니다.
그러한 능력이 되시는 분은 그러한 부분을 최대한 활용해서 준비 하시는 부분도 좋을 듯 합니다.
또는, 현장에서 일하는 친척이나 지인을 통해 빈집 등을 알아 보거나 정보를 얻어가며
귀농 준비를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여러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저는 근간에 기술원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여러 교육이 있고, 정보가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과 정보를 잘 활용 하시길 권하여 드립니다.
근간에는 맞춤 컨설팅을 해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만 해도 트렉반에서 3일, 딸기 시험장에서 2일, 영농사 양성반에서 10일을 교육받았습니다.
앞으로도, 홈페이지 고급반과 영농기능사반을 추가로 교육 받을 예정에 있습니다.
10여 년을 넘게 해왔던 직장의 경험과 지식은 있지만,
농사는 처음이라서 누군가의 도움과 조언과 교육이 반드시 필요 하다고 보여 지는데
이곳을 적극 활용하여 좋은 도움이 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래서 귀농이 좋습니다.
32인치에 가깝던 허리는 이제 30인치로 줄었으며,
맛없던 밥맛은 2그릇을 먹을 정도로 왕성해 졌습니다.
내일 발표할 사업계획서와 자료 분석 때문에 잠 못 이루거나,
크레임 고객 때문에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오늘 하루 흘린 땀에 지쳐 곤함 잠을 자면 그만입니다.
그렇게 내일도 열심 자기 일을 위해 땀 흘려 일하고 뒤돌아 감사하면 오늘 하루 정말 행복했습니다.
아내가 영어공부를 좀더 하고 싶다고 하는데,
제게는 조금 부담이 되는 비용이고 당장은 그런 비용을 댈 수 없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든 제가 마련해 줄 테니 하고픈 공부를 하라고 했습니다.
아내가 어떻게 마련 할 건데 라고 하길래,
좀더 일하고 뼈가 부서지라고 일해서라도 마련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 건강이 최고야, 당신이 건강해야 가정이 있는 건데 뼈가 부서지라고 일하지 말고 쉬엄쉬엄 일해.
그건 상황이 못되면 안 하면 되지 라고 말입니다.
저는 정말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왜 그렇게 행복 했는지 여러분은 잘 모르실 것입니다.
도심에서 생활 할 때의 아내는, 돈을 더 벌어와야 할 것 같다고 늘 이야기 하면서,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누구 남편은 어디서 일하고 어떤 대우를 받는데,
조건이 좋아서 돈을 많이 번다고, 항상 이런 비교로 돈을 더 벌어와야 하는 부담을 항상 주어 왔습니다.
조금 더 벌어다 주면 그보다 조금 더 벌어 오길 기대 했던 아내가 이제는 제 건강을 더 생각하고
가정이 행복한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이것이 귀농에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귀농을 선택한다면, 저는 찬성도 반대도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상황과 여건에 맞는 결정을 하셔야 하니까요. 다만, 저는 귀농해서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냥 돈을 벌기 위해서 귀농하거나 도피처로 귀농하지 않고
가족과 상의하고 허락을 득하여 같이 귀농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분명히,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하고 더 많은 고통과 시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시련이 있기에 더 행복하다면,
그 시련을 이겨서 행복을 맛볼 수 있기를 원하신다면 당당히 귀농해서 성공 하시기 바랍니다.
높은 산을 올라가며 힘들어서 많은 후회를 합니다.
내가 왜 이산을 선택해서 올라 왔는가라고 말입니다.
지쳐서 몇 번을 쉬었다 가기를 반복하며 후회에 후회를 해봅니다. 다시는 산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런데, 정상에 서 보십시요.
그 어려움과 시련이 있었기에 더욱 값지고 정산에 선 순간
그 모든 고통과 시련을 보상하듯이 사라지고 마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쁨 때문에 많은 산악인들은 오늘도 산을 오르는 것입니다.
귀농해서 농사를 하는 것도 감히 그와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다소의 시련과 어려움, 부지런함과 땀 방울이 분명 필요한 곳입니다.
하지만, 그 대가는 땀 흘린 만큼 정확하게 돌아 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행복한 곳이 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귀농사례와 그로 인해 행복하다는 글을 남기려 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거나 사례로 참고 하시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소중하고 보람된 하루 되세요.
감사하시고, 행복하세요.
(자료 : blog.daum.net/rer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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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금짧게 요약해주시면 너무감사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