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이 이미 죽으매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서서 바알들을 따라가 음행하였으며 또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삿8:33)
기드온이 죽었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또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선다. 사사기 8장 33은 기드온이 죽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서서 바알들을 따라가 음행하였으며 또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았다고 말한다. 주목할 것은 이스라엘이 단수로 '바알을 섬겼다고 말하지 않고 복수로 '바알들을 섬겼다고 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 그중에서도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슨 뜻일까?
우선 복수 '바알들'은 무슨 뜻인가? 이스라엘 백성이 복수 바알들을 섬기는 죄에 대한 지적은 2장 11절에서도 이미 언급되어 있다. 그 절은"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매"라고말한다. 바알은 '남편', '남자', '주인', '주' 등의 뜻으로 당시 가나안에서 가장 널리 숭배를 받던 농사 신이었다. 그는 비를 내리는 자로서 그의 능력을 힘입어 동식물이 자란다고 믿어졌다. 다양한 지역에서 각기 다른모양으로 그를 숭배했다. 그러므로 복수 바알들은 바알이 여럿이 있었다기보다 여러 이름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성경에 나오는 이름만으로도'바알브릿'(삿 8:33)을 비롯하여 '바알브올(민 25:3), '바알세붑(왕하 1:2)등이 있다. 또 여러 지역이 바알의 이름을 따서 불렸다. 예를 들어, '바알갓'(수 11:17), '바알스본'(출 14:2), '바알하몬'(아 8:11) 등이 그렇다. 그 시대 이스라엘 백성은 이렇게 여러 국면으로 바알을 위했다.
그중에서도 본문은 특별히 이 시대 이스라엘은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았다고 강조한다. 이것이 무슨 뜻일까? 히브리어로 '브리트'란 '언약'이란 뜻이다. '바알브릿'이란 곧 '언약의 바알'이란 뜻이다. 이스라엘의 구속 역사를 생각하면 이스라엘이 바알에게 '브릿', 즉 '언약'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엄청난 영적 배도이다. 출애굽의 경험을 한 이스라엘은 '브릿'이란 이름은 오직 여호와에게만 사용하여야 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출애굽을 통해 이스라엘과 민족적 차원에서 언약을 맺으셨기 때문이다(출 3:14: 6:3). 그러므로 그들은 오직 '여호와 브릿'만을 섬겨야 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여호와 브릿'을 떠나 '바알브릿'을자기들의 신으로 삼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