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일 만우절 동탄에서 아저씨 공연이 있었습니다.
만우절 거짓말 절대 아니구요~~아저씨 고향이어선지 동탄에 자주 가시네요^^
7시 행사 시작이라는데,,,가는길 2시간 가까이 ,,완전 지방공연 입니다.
낮에는 햇볕이 따땃하더니 해저무니 쌀쌀하니 춥네요.손시릴 정도로,,,
6시 50분쯤 메타 폴리스에 도착했는데,,자리 셋팅 다 해놓은 분수광장에
사람은 몇몇 열손가락 꼽을정도?
추운날 탓에 주최측에서 여기 저기 난로도 배치해 놓았네요.
참꽃 가족들이랑 난로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서 수다도 떨고..^^
7시 좀넘어 음악 분수 공연으로 오늘 공연을 엽니다.
첫무대는 미스고 밴드가 나왔습니다.
미스고가 고씨 아가씨를 말하는게 아니고 미스+고 ,,옛것을 그리워 하다"라고 하네요.
이름에 걸맞게 신나는 7080 히트곡들 연달아 연주하면서 분위기를 한껏 띄웁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붉은 노을등등 하여튼 귀에 익숙한 곡이라 같이 따라부릅니다.
객석도 차곡 차곡 채워지고,날은 춥지만 신나는 무대입니다.
미스고 밴드 일렉기타 연주자가 다음에 나올 분은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노래를 잘하는 분이라 소개하십니다.누굴까요?~~
ㅋㅋ당근 안치환님, 그러면서 안치환님이 고교 선배라고 합니다.
앵콜곡까지 2곡더 부르고 마무리 하네요.
인트로 음악이 울리면서 안치환님 기타 들고 무대로 올라오십니다.
열렬한 환영의 박수,,,고향분들이 많이 오셨나요?ㅋㅋ
밝은색 청바지와 검은 가죽 점퍼에 오늘은 모자를 쓰고 오셨네요.
날렵하십니다,무대에 불이 꺼졌을때 보이는 실루엣이 참 그림처럼 이쁘십니다.
봄이라도 아직 밤에는 쓸쓸하다?고 하셨는데,,노래로 따뜻하게 해주신다고 하시네요~
"내가 만일" 오랜만에 손 좌우로 흔들며 열심히 따라 불렀습니다.
"사랑하게 되면" 라이브로 듣고 싶던차에 ,,♬훨~훨~훨훨이밤을 날아서~그댈 품에 안고편히 쉬고파♪
역시 애잔하게 다가오는 나를 잠못들게 하는 사~람~아~~~
"광야에서" 노래전 아저씨 멘트에서 철망앞에서 인가 착각했던 노래~
뜨거운 동탄에서~광활한 만주 벌판~~
"모란이 피기 까지는" 찬란한 슬픔의 봄,,봄을 여윈 설움,,
애잔한 시어들과 애절한 아저씨 음색의 멋들어진 조화입니다.
아저씨 말처럼 시로 완전히 외우지 못했었는데,,노래로 외웠습니다.^^
"담쟁이"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무성한 담쟁이의 계절이 오겠네요.
가성이 제대로네요.아저씨 컨디션이 좋은가 나쁜가 알게되는 노래예요.ㅋㅋ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기타치는 모습 정말 멋집니다.
그렇지만 날이 추워서 손이 시릴듯하네요.ㅜㅜ
강물같은 노래를♪~~~오늘도 어김없이 '지독한 외로움에♪~부르기 전에
'누가 뭐래도'가 터져나오네요.;;;;;;;
모두들 신나서 박수치고 소리높여 노래합니다.
공식적인 마지막 곡인줄 알고 앵콜 앵콜했더니,,
시크하게 아직 앵콜할 시간 아니라고~ 아저씨도 차가운 도시 남자 차도남?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흥겨운 곡조에 분위기가 따끈 따끈합니다,
정중히 인사하고 들어가는 아저씨~여기저기서 앵콜 앵콜을 외칩니다.
들어가시다가 마치 뒤에서 잡아 당긴것처럼 끌려오십니다.ㅋㅋ
앵콜곡으로 2곡을 해주셨어요.
"오늘이 좋다" 노래 듣고 나면 계속 되네이게 되는 노랫말이 참 좋습니다.
"위하여" 같이 술잔 나눌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하~아~좋다~ 오늘도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오늘은 날도 많이 추웠고,음향이 제대로 갖춰진 공연장은 아니였지만,,
사실 몇번 마이크가 직직,,끊기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라이브로 듣는 안치환님 노래는 여전히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굉장히 기분 좋아 보이셔서 보는내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안치환님 직접 운전하고 오셨네요.
보이지도 않는 차에다 빠이빠이 하고,,빠이빠이에 대처하는 안치환님의 자세는? 훗~
참꽃님들과 짧은 시간 이었지만,언제나처럼 수다는 즐거워요~ㅎ
오늘은 수원에 사시는 참꽃님이 한턱 쏘셨네요.^^
안치환님 10집 노래 들으면서 먹은 치킨 정말 맛있었어요.
차안에서 들었던 노래도 참 좋았습니다.
2008년 혼자 부르는 노래 녹음하신거 같던데
"그곳으로" 노래 너무 좋더라구요.
목소리가 맑고 너무 투명하게 들리네요.
다들 아저씨 목소리 너무 좋다고 이구동성,,
그곳으로,그런길은 없소,,,청아한 목소리로 또 듣고 싶네요.
이제 슬슬 공연 일정이 잡히네요.
안치환님 자유님들 늘 건강하시고 찬란한 봄날 맞으시구요.
소라님도 학진님도 우리 참꽃님들도 늘 행복한날 보내세요.
공연장에서 또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