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志(번역) - 680[4 ~ 81](240820)
< 전 체 번 역 >
한참 싸우고 있는데 허저가 추격해 와서 조운이 힘껏 대항해 싸웠다. 배후로는 우금, 이전이 또 달려왔다. 현덕은 사세가 위태로워지자 큰길을 벗어나 숲속으로 도망쳤다. 배후의 함성이 점점 멀어지자 현덕은 산벽 소로를 찾아서 필마단기로 도망을 쳤다. 날이 밝아 올 무렵 옆머리 쪽에서 또 한 떼의 군사들이 달려 나왔다. 현덕이 크게 놀라 바라보니 유벽이 패잔병 천여기를 이끌고 자기의 가솔을 보호하며 다가오고 있었다.
손건, 간옹 그리고 미방 역시 도착해서 그간의 이야기를 했다. : “하후돈의 군세가 너무 날카로워 성을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그때 조조 군사가 추격해 왔는데 마침 다행스럽게도 운장이 나타나서 막아 주어서 겨우 도망쳐 나왔습니다.
유비 : “운장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
유벽 : “장군께서는 일단 출발하시지요. 곧 아시게 될 겁니다.”
몇 리를 가자 북소리 한번 울리더니 앞쪽에서 한 떼의 군사들이 몰려나왔다. 앞선 대장은 장합이다.
장합 : “유비는 빨리 말에서 내려 항복하라!” 유비는 막 후퇴를 하려는데 뜻 밖에 산 꼭대기에서 붉은 기가 흔들리더니 한 떼의 군사들이 사면이 높고 중앙이 낮은 산지로부터 몰려나오는데 앞선 대장은 고람이다. 현덕은 앞뒤로 적을 맞아 갈 곳이 없다. 하늘을 우러러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 “하늘이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곤궁에 빠뜨리는가!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죽는 것만 같지 못하겠구나!”
칼을 빼어 스스로 목을 베려했더니 유벽이 급히 말리며 말했다. : “제가 죽기로 싸워서 길을 뚫어 주군을 구하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곧 고람과 교전을 벌렸으나 불과 삼합을 싸우지 못하고 고람의 칼을 맞고 말 아래 떨어지고 말았다.
현덕이 당황하여 직접 출전을 하려는 차에 고람의 후군이 갑자기 흩어지더니 한 장수가 진지를 뚫고 치고 나왔다. 그가 휘두르는 창날에 찔려 고람은 몸을 뒤집으며 벌렁 넘어져 낙마했다. 누군지 보았더니 조운이다. 형덕은 무척 기뻤다. 조운이 말을 몰아 창을 휘두르며 나가 후미 부대를 물리친 후 또 장합의 전군 쪽으로 나와 장합과 삼십여합을 싸우다가 장합이 견디지 못하고 말 머리를 돌려 달아났다. 조운은 승세하여 무찔러 나가는데 뜻밖에 장합의 군사가 산의 애구를 막아 지키고 있고 길이 좁아 탈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예기치 않던 운장과 관평, 주창이 삼백여 명의 군사를 이끌고 나타나서 양 방향으로 협공을 해서 장합을 물리치고 애구를 빠져나와 산지의 험한 요지를 가리어 하채했다. 현덕이 운장을 시켜 장비를 찾아보게 했다. 원래 장비는 공도를 구하러 갔지만 이미 하후연에게 피살된 후였다. 장비는 힘을 다해 하후연을 물리치고 이리 저리 추격을 하다가 뜻밖에 악진의 군사들에게 포위되고 말았다. 이 때 운장이 길에서 패잔병을 만나 그 곳을 물어 찾아가 악진을 물리친 후 장비와 같이 돌아와 현덕을 만났다.
그 때 조조의 대 부대가 추격해 오고 있다는 보고를 접하고 현덕은 손건을 시켜 노소를 보호하고 먼저 떠나라고 지시하고 관우, 장비 그리고 조운과 같이 뒤에 처져서 잠깐 싸우다가는 잠깐 달아나기를 되풀이 했다. 조조는 현덕이 멀리 도망간 것을 알고는 군사를 거두고 더 이상 뒤를 쫓지 않고 돌아갔다.
< 原 文 >
正戰間,許褚追至,與趙雲力戰。背後于禁、李典又到。玄德見勢危,落荒而走。聽得背後喊聲漸遠,玄德望深山僻路,單馬逃生。捱到天明,側首一彪軍衝出。玄德大驚,視之,乃劉辟引敗軍千餘騎,護送玄德家小前來;孫乾、簡雍、糜芳亦至,訴說:「夏侯惇軍勢甚銳,因此棄城而走。曹兵趕來,幸得雲長當住,因此得脫。玄德曰:「不知雲長今在何處?」劉辟曰:「將軍且行,却再理會。」
行到數里,一棒鼓響,前面擁出一彪人馬。當先大將,乃是張郃,大叫:「劉備快下馬受降!」玄德方欲退後,只見山頭上紅旗麾動,一軍從山塢內擁出,爲首大將,乃高覽也。玄德兩頭無路,仰天大呼曰:「天何使我受此窘極耶!事勢至此,不如就死!」欲拔劍自刎。劉辟急止之曰:「容某死戰,奪路救君。」言訖,便來與高覽交鋒。戰不三合,被高覽一刀砍於馬下。
玄德正慌,方欲自戰,高覽後軍忽然自亂,一將衝陣而來,槍起處,高覽翻身落馬。視之,乃趙雲也。玄德大喜。雲縱馬挺槍,殺散後隊,又來前軍獨戰張郃。郃與雲戰三十餘合,撥馬敗走。雲乘勢衝殺,却被郃兵守住山隘,路窄不得出。
正奪路間,只見雲長、關平、周倉引三百軍到。兩下夾攻,殺退張郃。各出隘口,占住山險下寨。玄德使雲長尋覓張飛。原來張飛去救龔都,龔都已被夏侯淵所殺。飛奮力殺退夏侯淵,迤邐趕去,却被樂進引軍圍住。雲長路逢敗軍,尋蹤而去,殺退樂進,與飛同回見玄德。
人報曹軍大隊趕來,玄德教孫乾等保護老小先行。玄德與關、張、趙雲在後,且戰且走。操見玄德去遠,收軍不趕。
< 文 段 解 說 >
(1)正戰間,許褚追至,與趙雲力戰。背後于禁、李典又到。玄德見勢危,落荒而走。聽得背後喊聲漸遠,玄德望深山僻路,單馬逃生。捱到天明,側首一彪軍衝出。玄德大驚,視之,乃劉辟引敗軍千餘騎,護送玄德家小前來;孫乾、簡雍、糜芳亦至,訴說:「夏侯惇軍勢甚銳,因此棄城而走。曹兵趕來,幸得雲長當住,因此得脫。玄德曰:「不知雲長今在何處?」劉辟曰:「將軍且行,却再理會。」
정전간,허저추지,여조운역전。배후우금、리전우도。현덕견세위,낙황이주。청득배후함성점원,현덕망심산벽로,단마도생。애도천명,측수일표군충출。현덕대경,시지,내류벽인패군천여기,호송현덕가소전래;손건、간옹、미방역지,소설:「하후돈군세심예,인차기성이주。조병간래,행득운장당주,인차득탈。현덕왈:「부지운장금재하처?」유벽왈:「장군차행,각재리회。」
落荒 큰길을 벗어나 황야로 도망가다, 도망치다, 입에서 나오는대로 지껄이다. 僻 후미질 벽. 捱 막을 애, 밀칠 애, 다가오다. 側首 옆머리 쪽. 理會 알다, 이해하다, 눈치채다.
< 해 석 >
한참 싸우고 있는데 허저가 추격해 와서 조운이 힘껏 대항해 싸웠다. 배후로는 우금, 이전이 또 달려왔다. 현덕은 사세가 위태로워지자 큰길을 벗어나 숲속으로 도망쳤다. 배후의 함성이 점점 멀어지자 현덕은 산벽 소로를 찾아서 필마 단기로 도망을 쳤다. 날이 밝아 올 무렵 옆머리 쪽에서 또 한 떼의 군사들이 달려 나왔다. 현덕이 크게 놀라 바라보니 유벽이 패잔병 천여기를 이끌고 자기의 가솔을 보호하며 다가오고 있었다.
손건, 간옹 그리고 미방 역시 도착해서 그간의 이야기를 했다. : “하후돈의 군세가 너무 날카로워 성을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그때 조조 군사가 추격해 왔는데 마침 다행스럽게도 운장이 나타나서 막아 주어서 겨우 도망쳐 나왔습니다.
유비 : “운장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
유벽 : “장군께서는 일단 출발하시지요. 곧 아시게 될 겁니다.”
(2)行到數里,一棒鼓響,前面擁出一彪人馬。當先大將,乃是張郃,大叫:「劉備快下馬受降!」玄德方欲退後,只見山頭上紅旗麾動,一軍從山塢內擁出,爲首大將,乃高覽也。玄德兩頭無路,仰天大呼曰:「天何使我受此窘極耶!事勢至此,不如就死!」欲拔劍自刎。劉辟急止之曰:「容某死戰,奪路救君。」言訖,便來與高覽交鋒。戰不三合,被高覽一刀砍於馬下。
행도수리,일봉고향,전면옹출일표인마。당선대장,내시장합,대규:「류비쾌하마수항!」현덕방욕퇴후,지견산두상홍기휘동,일군종산오내옹출,爲首大將,내고람야。현덕량두무로,앙천대호왈:「천하사아수차군극야!사세지차,불여취사!」욕발검자문。유벽급지지왈:「용모사전,탈로구군。」언흘,편래여고람교봉。전불삼합,피고람일도감어마하。
棒 몽둥이 봉, 몽둥이로 때림. 擁 안을 옹, 거느리다. 麾 대장기 휘, 가리키다, 부르다. 麾動 지휘하여 움직임, 지휘하여 선동함. 從 좇을 종, ---부터. 塢 둑 오, 성채, 제방, 후미진 곳. 山塢 사면이 높고 중앙이 낮은 산지. 兩頭 두 끝, 쌍방. 窘 막힐 군, 궁해지다. 刎 목벨 문. 訖 이를 흘, 끝나다.
< 해 석 >
몇 리를 가자 북소리 한번 울리더니 앞쪽에서 한 떼의 군사들이 몰려나왔다. 앞선 대장은 장합이다.
장합 : “유비는 빨리 말에서 내려 항복하라!” 유비는 막 후퇴를 하려는데 뜻 밖에 산 꼭대기에서 붉은 기가 흔들리더니 한 떼의 군사들이 사면이 높고 중앙이 낮은 산지로부터 몰려 나오는데 앞선 대장은 고람이다. 현덕은 앞 뒤로 적을 맞아 갈 곳이 없다. 하늘을 우럴어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 “하늘이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곤궁에 빠뜨리는가!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죽는 것만 같지 못하겠구나!”
칼을 빼어 스스로 목을 베려했더니 유벽이 급히 말리며 말했다. : “제가 죽기로 싸워서 길을 뚫어 주군을 구하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곧 고람과 교전을 벌렸으나 불과 삼합을 싸우지 못하고 고람의 칼을 맞고 말 아래 떨어지고 말았다.
(3)玄德正慌,方欲自戰,高覽後軍忽然自亂,一將衝陣而來,槍起處,高覽翻身落馬。視之,乃趙雲也。玄德大喜。雲縱馬挺槍,殺散後隊,又來前軍獨戰張郃。郃與雲戰三十餘合,撥馬敗走。雲乘勢衝殺,却被郃兵守住山隘,路窄不得出。
正奪路間,只見雲長、關平、周倉引三百軍到。兩下夾攻,殺退張郃。各出隘口,占住山險下寨。玄德使雲長尋覓張飛。原來張飛去救龔都,龔都已被夏侯淵所殺。飛奮力殺退夏侯淵,迤邐趕去,却被樂進引軍圍住。雲長路逢敗軍,尋蹤而去,殺退樂進,與飛同回見玄德。
人報曹軍大隊趕來,玄德教孫乾等保護老小先行。玄德與關、張、趙雲在後,且戰且走。操見玄德去遠,收軍不趕。
현덕정황,방욕자전,고람후군홀연자란,일장충진이래,창기처,고람번신락마。시지,내조운야。현덕대희。운종마정창,쇄산후대,우래전군독전장합。합여운전삼십여합,발마패주。운승세충쇄,각피합병수주산애,노착불득출。 정탈로간,지견운장、관평、주창인삼백군도。양하협공,쇄퇴장합。각출애구,점주산험하채。현덕사운장심멱장비。원래장비거구공도,공도이피하후연소살。비분력쇄퇴하후연,이리간거,각피악진인군위주。운장노봉패군,심종이거,쇄퇴악진,여비동회견현덕。 인보조군대대간래,현덕교손건등보호로소선행。현덕여관、장、조운재후,차전차주。조견현덕거원,수군불간。
慌 어렴풋할 황, 다급하다, 절박하다. 翻 날 번, 뒤집다. 撥 다스릴 발, (방향이나 의견 따위를) 바꾸다[돌리다]. 撥馬 말머리를 돌려. 隘 좁을 애. 却 물리칠 각, 뜻밖에. 被 이불 피, ---당하다. 窄 좁을 착. 占 차지할 점. 覓 찾을 멱. 迤 비스듬할 이, 비스듬히 가다. 邐 이어질 리[이], 비스듬히 이어지다. 迤邐 구불구불 이어진 모양.
蹤 자취 종, 뒤를 쫓다.
< 해 석 >
현덕이 당황하여 직접 출전을 하려는 차에 고람의 후군이 갑자기 흩어지더니 한 장수가 진지를 뚫고 치고 나와서 휘두르는 창날에 찔려 고람은 몸을 뒤집으며 벌렁 넘어져 낙마했다. 누군지 보았더니 조운이다. 형덕은 무척 기뻤다. 조운이 말을 몰아 창을 휘두르며 나가 후미 부대를 물리친 후 또 장합의 전군 쪽으로 나와 장합과 삼십여합을 싸우다가 장합이 견디지 못하고 말 머리를 돌려 달아났다. 조운은 승세하여 무찔러 나가는데 뜻밖에 장합의 군사가 산의 애구를 막아 지키고 있고 길이 좁아 탈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운장과 관평, 주창이 삼백여 명의 군사를 이끌고 나타나서 양 방향으로 협공을 해서 장합을 물리치고 애구를 빠져나와 산지의 험한 요지를 가리어 하채했다. 현덕이 운장을 시켜 장비를 찾아보게 했다. 원래 장비는 공도를 구하러 갔지만 이미 하후연에게 피살된 후였다. 장비는 힘을 다해 하후연을 물리치고 이리 저리 추격을 하다가 뜻밖에 악진의 군사들에게 포위되고 말았다. 이 때 운장이 길에서 패잔병을 만나 그 곳을 물어 찾아가 악진을 물리친 후 장비와 같이 돌아와 현덕을 만났다.
그 때 조조의 대 부대가 추격해 오고 있다는 보고를 접하고 현덕은 손건을 시켜 먼저 노소를 보호하고 먼저 떠나라고 지시하고 관우, 장비 그리고 조운과 같이 뒤에 처져서 잠깐 싸우다가는 잠깐 달아나기를 되풀이 했다. 조조는 현덕이 멀리 도망간 것을 알고는 군사를 거두고 더 이상 뒤를 쫓지 않았다.
2024년 8월 20일
이 종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