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論 苦寒補陰之誤
凡物之死生 本由乎陽氣 顧今人病陰虛者 十嘗八九 不知此 陰 字 正陽氣之根也 陰不可無陽 陽不可無陰 故物之生也 生於陽 而物之成也 成於陰 則補陰者 當先補陽
自河間主火之說行 而丹溪以苦寒爲補陰之神丹 擧世宗之 盡以熱證明顯 人多易見 寒證隱微 人或不知
且虛火 實火之間 尤爲難辨 孰知實熱爲病者 十不過三四 而虛火爲患者 十嘗有六也 實熱者 邪火也 邪火之盛 元氣本無所傷 故可以苦寒折之 亦不可過劑 過則必傷元氣 虛火者 眞陰之虧也 眞陰不足 豈苦寒可以塡補 人徒知滋陰之可以降火 而不知補陽之可以生水
吾故曰 使劉朱之言不息 則軒岐之道不著
모든 物의 死生은 본래 陽氣로 말미암느니라. 顧하건데 今人이 病으로 陰虛하는 경우가 十에 八九이니라. 이 陰字는 바로 陽氣의 根임을 모르니라. 陰은 陽이 없으면 안 되고 陽은 陰이 없으면 안 되니 故로 物의 生은 陽에서 生하고 物의 成은 陰에서 成하니라. 곧 補陰은 당연히 補陽을 先으로 하니라.
河間에서부터 主火說이 行하여 丹溪는 苦寒을 補陰의 神丹으로 여기니라. 擧世가 이를 宗하니라. 盡으로 熱證은 明顯하여 人이 대부분 쉽게 見하지만 寒證은 隱微하여 人이 或 不知하기 때문이니라.
또 虛火 實火의 間은 특히 辨하기가 難한데 實熱의 病은 十에 三四에 불과하고 虛火의 患은 十에 六임을 누가 알겠는가? 實熱은 邪火이니, 邪火가 盛하면 元氣가 본래 傷하지 않으니 故로 苦寒으로 折할 수 있느니라. 또한 過한 劑는 안 되니 過하면 반드시 元氣를 傷하니라. 虛火는 眞陰의 虧이니, 眞陰이 不足하면 어찌 苦寒으로 塡補할 수 있겠는가? 人은 그저 滋陰이 降火할 수 있다는 것만 알고 補陽이 生水할 수 있다는 것은 모르니라.
내가 故로 이르기를 '劉朱의 말이 不息하면 軒岐의 道는 著하지 못한다.'하니라.
凡物之死生 本由乎陽氣 顧今人病陰虛者 十嘗八九 不知此 陰 字 正陽氣之根也 陰不可無陽 陽不可無陰 故物之生也 生於陽 而物之成也 成於陰 則補陰者 當先補陽
自河間主火之說行 而丹溪以苦寒爲補陰之神丹 擧世宗之 盡以熱證明顯 人多易見 寒證隱微 人或不知
且虛火 實火之間 尤爲難辨 孰知實熱爲病者 十不過三四 而虛火爲患者 十嘗有六也 實熱者 邪火也 邪火之盛 元氣本無所傷 故可以苦寒折之 亦不可過劑 過則必傷元氣 虛火者 眞陰之虧也 眞陰不足 豈苦寒可以塡補 人徒知滋陰之可以降火 而不知補陽之可以生水
吾故曰 使劉朱之言不息 則軒岐之道不著
모든 物의 死生은 본래 陽氣로 말미암느니라. 顧하건데 今人이 病으로 陰虛하는 경우가 十에 八九이니라. 이 陰字는 바로 陽氣의 根임을 모르니라. 陰은 陽이 없으면 안 되고 陽은 陰이 없으면 안 되니 故로 物의 生은 陽에서 生하고 物의 成은 陰에서 成하니라. 곧 補陰은 당연히 補陽을 先으로 하니라.
河間에서부터 主火說이 行하여 丹溪는 苦寒을 補陰의 神丹으로 여기니라. 擧世가 이를 宗하니라. 盡으로 熱證은 明顯하여 人이 대부분 쉽게 見하지만 寒證은 隱微하여 人이 或 不知하기 때문이니라.
또 虛火 實火의 間은 특히 辨하기가 難한데 實熱의 病은 十에 三四에 불과하고 虛火의 患은 十에 六임을 누가 알겠는가? 實熱은 邪火이니, 邪火가 盛하면 元氣가 본래 傷하지 않으니 故로 苦寒으로 折할 수 있느니라. 또한 過한 劑는 안 되니 過하면 반드시 元氣를 傷하니라. 虛火는 眞陰의 虧이니, 眞陰이 不足하면 어찌 苦寒으로 塡補할 수 있겠는가? 人은 그저 滋陰이 降火할 수 있다는 것만 알고 補陽이 生水할 수 있다는 것은 모르니라.
내가 故로 이르기를 '劉朱의 말이 不息하면 軒岐의 道는 著하지 못한다.'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