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원 - 서은국 지음
1.삶은 갈등의 연속이다 (본능과 이성이 충돌한다)
2.행복은 본질적으로 생각이 아니다. 보통 행복해지려면 생각을 고치라고 하지만 그건 도움이 안된다.
->행복은 사람 안에서 만들어지는 복잡한 경험이다. 생각은 그런 특성 중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4.이성적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은 행복을 이해하는 데 문제가 된다.
->(하지만)의식만이 우리 눈에 보이기 때문에 생각이 좌우한다고 착각한다.
5.뇌는 일종의 '생존 지침서'이다. 의식적인 머리로는 완전히 해독되지가 않는다.
6.행복이 최고의 선이라는 전제는 일상의 일들을 행복을 쟁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든다.
7.세상은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게 아니다.
8.다윈의 진화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은 질적인 차이가 있다.
->진화론은 견해가 아니라 사실이다. 행복론은 견해이다.
->행복을 탐구하는 과정은 두가지로 나뉜다.
->행복론은 목적론적이고 가치지향적이다.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며, 이것은 의미 있는 삶을 통해 구현된다는 식의 생각)
9.마음의 정신적 산물들은 사실 몸의 번성을 위한 도구인 것이다.(행복은 생존에 필요한 도구이다.)
->밀러에 의하면 인간의 마음 또한 진화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긴 '도구'일 뿐이다.
->예를들어, 위트 자체가 생존 필수품은 아니지만 마음의 수준을 나타낸다.(생존과 짝짓기를 위한)
피카소라는 한 생명체가 유전자를 남기는 일을 위해 창의력이라는 도구를 사용했다.
->반면,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단언했다.(수단,도구x)
10.인간은 행복해지기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만들어진 동물이다.
(생존확률을 최대화하도록 설계된 '생물학적 기계'고, 행복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11.행복의 핵심은 일상에서 부정적 정서에 비해 긍정적 정서 경험을 더 자주 느끼는 것이다.
12.쾌와 불쾌의 감정은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알려주는 '생존 신호등'이다.
->행복한 사람은 쾌감 신호가 자주 울리는 뇌를 가진 자다.
13.우리는 사회적인 사람들이다. ('사회적 생존비법'을 조상에게 전수 받았다.)
-> '사회적 생존비법' 1.'고통'이라는 경험 2.우리의 관심사인 '괘감' 3.'사람'=사회적 식욕
-> 초고속 승진의 기쁨. 승진 자체의 기쁨이 아니라 승진이 가져다주는 사람들의 축하와 인정 때문이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극도록 사회적이며, 이 사회성 덕분에 놀라운 생존력을 갖게 되었다.
->행복감을 발생시키는 우리 뇌는 이처럼 사람에 '중독'되어 있다는 사실.
사회적 경험과 행복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다.
14.많이 갖는 것은 행복이 아니다. 행복한 사람들은 '시시한'즐거움을 여러 모양으로 자주 느끼는 사람들이다.
->감정은 어떤 자극에도 지속적으로 반응을 하지 않는다. (적응)
->빠른 적응 과정 때문에 비교적 최근의 일들만이현재의 행복에 영항을 준다.
->'범위 빈도 이론' : 극단적인 경험을 한 번 겪으면 감정이 반응하는 기준선이 변해 그 후 어지간한 일에는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적응이란 어떤일을 통해 느끼는 즐거움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현상이다.
15.우리의 머리는 '불행하지 않은 것'과 '행복한 것'의 질적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생수 한 병은 갈증의 고통을 없애준다.
갈증이 가신 사람에게 물은 더이상 행복을 주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돈이나 건강 같은 인생의 조건들은 사막에서의 물과 비슷하다.
일상의 불편과 고통을 줄이는 데는 효력이 있지만, 결핍에서 벗어난 인생을 더 유의미하게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16.becoming(~이되는 것)과 being(~으로 사는 것)의 차이
->꿈꾸던 대학에서 입학 통지서를 받는일. 막상 대학생이 되어 낯선 환경에서 학업스트레스를 받으며 외롭게 보내는 일상.
->화려한 변신의 순간에만 주목하지 이 삶을 구성하는 그 뒤의 많은 시간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않는다.
17.'초기화(reset)'과정
->생존 행위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쾌감은 곧 사라져야 한다.
18.행복은 '한 방'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쾌락은 소멸되기 때문이다. 한 번의 커다란 기쁨보다 작은 기쁨을 여러번 느끼는것이 절대적이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보다 빈도다(happiness is the frequency, not the intensity, of positive affect.)
->행복은 아이스크림과 비슷하다. 입을 잠시 즐겁게 한다. 하지만 반드시 녹는다.
내 안의 아이스크림만큼은 녹지 않을 것이라는 환상, 행복해지기 위해 인생의 거창한 것들을 좇는 이유다.
19.행복감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문화적 특성은 개인주의다.
->개인주의는 국가의 경제 수준과 행복을 이어주는 일종의 '접착제'역할을 한다.
->역으로 개인주의가 부족한 사회는 경제적 발전을 이룩해도 거기에 상응하는 행복감이 뒤따라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한국과 일본)
->개인주의 문화가 개인의 행복 성취를 유리하게 만드는 이유
1.심리적 자유감(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사는 것)
행복이라는 씨앗은 개인의 자유감이 높은 토양에서 쉽게 싹을 틔운다.
->우리나라 집단주의적 문화의 특성
장점:공동의 목표가 생기면 무서운 응집력과 추진력을 발휘
단점:만성적인 긴장과 피로가 수반,서열에 의해 위아래로 세워져 있는 식(수직적인 문화)
이런 수직적인 문화에서 구성원 각자에게 주어진 뚜렷한 역할이 있다.
자신의 칸 안에서 그 역할만 담당하면 된다.
반대로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 주변의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 타인 중심적인 생각은 행복 성취에 걸림돌이 된다.
20.사람도 양날의 검이 될 수있다.
->좋은 사람과 대화하고 놀고 손잡는 것만큼 순수한 즐거움을 주는 것도 없지만,역으로 사람만큼 스트레스와 불쾌감을 주는 자극도 없다.
->사람은 가장 절대적인 행복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불행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21.행복의 중요 요건 중 하나는 내 삶의 주인이 타인이 아닌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자칫 잘못하면 타인에게 삶의 주도권을 내어주게 된다.
자아의 많은 부분이 다른 사람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세상을 나의 눈으로 보기보다 남의 눈을 통해 보려고 한다.
이때부터 행복의 걸림돌들을 여기저기서 만나게된다.
->타인의 평가를 의식하는 것 자체가 인간에게는 대단한 스트레스다.
생존과 직결된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뇌의 최우선적 임무중 하나다.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과 주의가 자동적으로 집중하는 만큼 피로와 불안도 쉽게 온다.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쓰지 마라 - 알베르 카뮈
(To be happy, we must not be too concened of others.)
22.만남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친구가 무조건 많은 것이 아니라, 몇 명의 '진짜 친구'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사람들보다 만나고 싶어서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
23.가치있는 삶(good life)와 행복한 삶(happy life)를 구분해라.
->행복은 가치나 이상,혹은 도덕적 지침이 아니다.
->행복은 구체적인 경험이다. 그리고 쾌락적 즐거움이 그 중심에 있다.
(쾌락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것을 빼고 행복을 논할 수 없다.)
->두 가자중 어떤 삶을 살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다만 이 둘은 같지 않으며 어디에 무게를 두느야에 따라 삶의 선택과 관심이 달라진다.
->무엇이 가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잣대가 필요하다.
많은 경우 그 잣대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지보다 우선시 되는 것은 내 선택을 남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이다.
이러한 사고는 쾌락적 즐거움을 놓치게 만든다.
->일반적 합리주의(lay rationalism)는 자신의 선택을 타인에게 정당화 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된다.
24.행복에 대한 두 가지 생각
1)행복은 구체적인 경험이다
2)행복에 대한 이해는 곧 인간이라는 동물이 왜 쾌감을 느끼는지를 이해하는 것과 직결된다.
->행복의 핵심을 한 장의 사진에 담는다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
문명에 묻혀 살지만 우리의 원시적인 뇌가 여전히 가장 흥분하며 즐거워 하는 것은 바로 이 두가지다.
음식,그리고 사람.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모든 껍데기를 벗겨내면 행복은 결국 이 한장의 사진으로 요약된다.
이 장면이 가득한 인생 대 그렇지 않은 인생의 차이다.
나머지 것들은 주석일 뿐.
the rest are det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