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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정 대변인] 이원석 검찰총장은 아직 더할 ‘최선’이 있는가
조회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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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23
<이원석 검찰총장은 아직 더할 ‘최선’이 있는가>
이원석 검찰총장의 처지가 안쓰럽습니다. 용산 대통령실과 ‘내통’한 것으로 보이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김건희 수사팀’으로부터 ‘바지사장’ 취급을 당했습니다. 그러자 지난 7월22일 “국민들께 여러 차례 걸쳐서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나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잘못은 후배 검사들이 했는데, 대신 고개를 숙인 겁니다. 이 총장은 “앞으로 남은 수사와 사건 처분에 있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원칙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제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들은 다 아는데 이 총장만 모르나 봅니다. 한번 깨진 도자기를 접착제로 이어붙인다고 원래대로 돌아옵니까? 후배 검사들이 내팽개친 헌법 원칙을 이 총장이 무슨 수로 되살립니까? 한때는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혔던 이 총장은 용도폐기 된 지 오랩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되레 이 총장이 ‘자기 정치’한다고 비난하는데 무슨 힘이 있어 헌법 원칙을 되살립니까? 이제 남은 수사는 없고, 무혐의 처분할 시점 판단만 남았을 겁니다. 아니라면, 김건희씨에 대한 보강수사가 필요하다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소환해보세요. 용산 대통령실은 항명 혐의로 기소할지 모릅니다. 이 총장이 믿었던 후배 검사들은 들개처럼 달려들어 물지도 모릅니다.
이 총장은 현재 위아래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지휘권 복원 요청을 묵살했지요? 왜 그랬겠습니까? 이 총장을 믿지 못해서입니다. 이창수 서울지검장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배우자 조사하면서 보고를 하지 않았지요. 이 총장이 이에 대해 감찰을 지시하자, 이 총장 입장에선 까마득한 후배 김경목 부부장검사가 사표를 내면서 항의를 합니다.
이런 상황을 놓고 ‘사면초가’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 총장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최선’은, 감찰을 통해 검찰 조직을 망가뜨린 후배 ‘정치 검사’들을 징계하는 겁니다. 그것도 여의치 않거든, 김경목 검사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창수 서울지검장과 동반 사퇴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총장을 향해 자기 정치한다고 비난한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꼭 한마디 남기길 바랍니다.
“검찰 조직을 망치고 자기 정치에 몰두해 성공한 ‘원조 정치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말입니다.
2024년 7월 23일
조국혁신당 대변인 강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