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의 표범-조용필(쇼츠 9/16)😺
😿킬리만자로의 표범-조용필(풀영상16/9)😺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시대의 명곡인 이유
양인자(작사), 김희갑(작곡), 1985년 조용필 8집(금영 엔터테인먼트)
🐅 [라이온 킹 2019 OST] The Circle of Life 🐅
1. 킬리만자로 산 이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세계유산입니다.
킬리만자로산(Mount Kilimanjaro)은 탄자니아 북동부 킬리만자로주에 있는 성층 화산이며, 아프리카 최고봉이자 7대륙 최고봉 중 적도와 가장 가까이 있습니다. 또한 케냐와의 국경 가까이에 있으며, 신생대 제3기 때 일어난 단층운동으로 인해 생긴 킬리만자로산맥에 존재합니다.
킬리만자로의 의미는 스와힐리어로 Kilima(산)+njaro(빛나는)의 합성어로 빛나는 산, 하얀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킬리만자로산의 정상인 우후루 피크의 높이는 5,895m이며, 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킬리만자로 하면 눈 덮인 평평한 봉우리가 떠오르는데, 그 산의 이름은 키보 봉(5,895m)이며 반대편에 마웬지 봉(5,149m)[2]이 있습니다. 즉, 킬리만자로는 2개의 큰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입니다.
킬리만자로산은 주변의 평지와 비교한 상대적 높이를 기준으로 하면 4,877m로, 에베레스트 산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에베레스트 산은 해발 5,364m의 티베트 고원 위에 있어서 상대적 높이는 3,484m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2. 킬리만자로에 표범이 있는가?
표범은 열대지방에서만 산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르표범, 북중국표범, 페르시아표범과 같은 아종들이 보여 주듯이 먹잇감만 있다면 온대/한대를 가리지 않고 생존합니다.
킬리만자로의 키보 분화구의 한 봉우리는 5,790m 지점에서 발견된 표범의 사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표범봉'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고, 두번째 표범 사체는 1943년에 표범봉보다 조금 아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르웬조리 산에서 대단히 높은 고도에 표범 발자국이 발견되었고, 아프리카 제2의 고봉인 케냐 산에도 극히 드문 일이지만 대단히 높은 곳까지 표범 흔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3. 킬리만자로 산에 내려오는 이야기
현지 가이드들이 종종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등반 중 저산소증이나 탈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정신이 혼란할 때, 흡사 등 뒤에서 누군가 부르는 듯한 착각이 든다고 합니다. 그 때 무심코 대답을 해 버리게 되면 킬리만자로를 등정할 수 없다는 징크스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4.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가사가 나온 유래
작곡자 김희갑에 따르면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하며 김희갑의 부인이자 조용필의 음악 동료 중 한 명인 양인자의 일기장에 적혀있던 인생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합니다. 작사를 한 양인자는 원래 소설가 지망생이었는데, 애석하게도 꿈에 그리던 신춘문예에 등단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시절을 겪었고 언젠가 등단하게 되면 그 소감으로 쓰리라고 와신상담하며 써놓은 내용이 바로 이 가사라고 합니다.
가사는 남자의 야망과 고독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산에 오르는 표범에 비유하였으며,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킬리만자로의 눈'이라는 책을 썻으며, 이 단편집에 킬리만자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킬리만자로는 6570m 높이의 눈 덮인 산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서쪽 정상은 현지 마사이 말로 '응가에 응가이'로 불리는데, 이는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다. 그 가까이에는 미라 상태로 얼어붙은 표범의 시체가 있다고 하는데, 그런 높은 곳에서 그 표범이 무얼 찾고 있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제까지 아무도 없었다.]
여기에 나온 내용이 모티브가 되었는데 거기서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은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야기가 있으며, 가난하지만 이상을 쫒던 인물이 결국 세상에 굴복해 돈 많은 여성과 사랑 없이 결혼해 평생 부유하지만 알맹이가 없는 삶을 살다가 죽어가며 후회하는 이야기입니다. 헤밍웨이가 쓰고 싶었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쓰지 못했던 여러 아이디어들이 회상으로 쏟아져 나오는 작품입니다.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 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처럼 물질을 얻기 위해 이상을 포기한 타락한 예술가가 되기보다는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이상을 위해 매진하다 처절히 산화하지 못한 자신을 후회하던 것에 비유한 이야기 입니다.
조용필은 2001년 9월 26일,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킬리만자로산을 대한민국에 널리 알린 공로로 문화훈장을 수여 받았습니다. 조용필은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수여받은 최초의 한국인 가수입니다. 그는 이 노래로 이미 1998년도에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이듬해인 1999년도에는 탄자니아의 홍보대사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조용필은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초청을 받아 세렝게티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세렝게티와 연상되는 노래로 2022년 발표된 Road to 20 PRELUDE 1에 "세렝게티처럼"이라는 곡을 만들었습니다. 이 곡 역시 작사자와 작곡가가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동일하며,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고독한 남성의 비장미를 강조한 반면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에서는 전체적인 인생에 대한 고찰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5. 노래 담화와 에피소드(일부 미담만 발취함)
가. (내레이션1 >노래 1 > 내레이션2 > 노래 2> 내레이션3> 노래 3) 의 구성으로, 이렇게 가사가 긴 이유로 조용필 자신도 완전히 외우는 데 3~4년은 걸렸다고 하며, 이 노래의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하면, 제대로 부를 수 없는 명곡입니다.
나. 중간의 나레이션을 랩으로 하자라는 제안이 있었지만, 조용필은 경박해 보인다고 거절하여 내레이션이 되었다고 합니다.
다. 불후의 명곡 2에서 많이 커버되었습니다. 2011년 10월 1일 작곡가 김희갑 편에 출연한 알리가 리베르탱고를 차용해 탱고풍으로 편곡해서 끝판왕 포스를 풍기며 우승하였습니다. 가왕의 위력과 곡의 유니크함 덕에 리메이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곡이지만, 알리의 가창력과 무대매너, 가사 중의 정열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한 적절한 편곡이 더해져 제대로 된 리메이크가 나왔습니다.
라. 2017년 5월 13일 김희갑-양인자 부부 편에서는 민우혁이 안중근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영웅의 장부가와 크로스오버해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건 21세기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다"와 같은 원곡 가사들이 안중근의 일생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민우혁이 불후의 명곡에서 부른 곡 중에서도 최고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