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5월에만 맛볼 수 있는 특이한 토마토가 있다.
부산시 대저동에서만 생산되는 지역 특산물로,
대저 토마토 또는 짭짤이 토마토로 불려지는데
인기비결은 일반토마토에 비해 당도가 높고,
신맛과 짭짤한 맛이 나기 때문이다.
또한 육질이 단단해 아삭하게 씹히는 맛도 좋고,
일반 토마토보다 크기가 약간 작다.
다른 토마토에 비해 가격이 2~3배가량 비싸지만
물건이 없어 못 팔 정도라고 한다.
대저 토마토 특유의 이런 맛은 토질에 염분이 많고,
일조량이 많은 해안지대에서 생산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저 토마토만의 독특한 재배법도 맛을 결정한다.
대저 토마토는 모든 영양분과 당분이 과실에 집중될 수 있도록
다른 부분을 말리는 방법으로 재배한다고 한다.
대저 토마토 재배농가들은 40~50년 전에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10여년 전부터는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적 재배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웰빙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차별화된 고품질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비교적 토마토를 싫어하지만(솔직히 토마토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다)
봄철이면 대저 토마토만큼은 일부러 찾아 시식하곤 한다.
아직까지 시식을 못했다면 시식해보기를 강추한다.
[토마토의 효능]
토마토는 비타민 A, B, C 등과 칼륨, 칼슘 등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최상의 건강식품으로 불린다.
실제로 토마토는 체내 산성화를 막아
각종 성인질환도 효과적으로 치료, 예방하는 것으로 의학계에 알려져 있다.
토마토의 붉은색 색소를 이루는 [리코펜] 성분은
피로를 유발하고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며,
항암기능이 입증되기도 했다.
또한 리코펜은 피부합병증 예방에 효과를 보일 정도로
피부노화에도 탁월하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다른 과일이나 채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보다
발암 물질을 억제하는 작용이 강하다.
토마토에 포함된 미네랄은 체내의 수분량을 조정하면서
소화를 촉진시켜 위장, 췌장, 간장 등의 작용을 활발하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토마토의 섬유질은 대장의 작용을 좋게 해 변비를 없애준다.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 B, E군은 피부와 모발을 매끄럽고 탄력 있게 만들며,
노화를 막아 항상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혈액 중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굳게 만드는 작용을 억제해
혈전을 방지하므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토마토는 혈압을 낮추는 비타민 C와 루틴이 풍부해
매일 아침 공복에 1, 2개 먹거나 매일 3잔의 생토마토 주스를 마시면
고혈압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밖에 토마토는 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치매, 불면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