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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草綱目 이야기 스크랩 못된 시어머니와 동양식(童養 女息) --- 마치현(馬齒 풀초밑에 見)
강성희 추천 0 조회 11 10.04.14 10:2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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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현(馬齒 풀초밑에 見)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성질이 차고(寒)맛이 시며(酸)독이 없다. 여러가지 헌데와 악창을 낫게하고 대소변을 잘 나가게하며 징결을 헤친다. 쇠 붙이에 다쳐서 생긴 헌데와 속에 누공(漏)이 생긴것을 치료한다.  갈증을 멎게하며 여러가지 벌레를 죽인다. 어느 지방에나 다 있는데 2가지 종류가 있다. 잎이 큰것은 약초로 쓰지 못한다. 잎이 작고 마디와 잎 사이가 수은빛 같은 것을 약으로 쓰는데 이것을 말리기가 매우 어렵다.

홰나무 방망이로 짓 찧어서 해가 돋는 동쪽에 시렁을 매고 2~3일 동안 햇볕에 말려야 마른다. 약으로는 줄기와 마디를 버리고 잎만 쓴다. 이것을 비름이라고는 하나 참비름과는 전혀 다른다. 또한 오행초(五行草)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잎이 퍼렇고,줄기가 붉으며,꽃이 누렇고,뿌리가 허여며,씨가 거멓기 때문이다. 잎의 생김새가 말이빨(馬 齒)같기 때문에 마치현이라고도 한다.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데 쌀가루를 섞어 양념을 해서 국을 끓여 먹는다. 적백이질에는 짓찧어 즙3홉을 짜서 달걀 1알의 흰자위와 고루섞어 따뜻하게 하여 먹는데 두번만 먹으면 곧 낫는다. 혹은 쇠비름을 삶아서 소금,장,생강,식초를 넣어 고루 섞어서 먹기도 한다. 어린이의 혈리(血痢)에는 즙1홉에 꿀1숟가락을 타서 쓴다.

해산후에 혈리(血痢)로 배가 아픈데는 쇠비름을 짓찧어 3홉의 즙을받아 한번 끓어 오르게 달인 다음 꿀 1홉을 섞어서 먹는다. 어린이의 감리(疳痢) 를 주로 치료한다. 쇠 비름을 익혀서 양념을 두고 빈속에 먹인다. 또한 마마를 앓고 난뒤에 딱지가 떨어진 자리와 백독창(白禿瘡)에 쇠비름즙을 졸여 고약을 만들어 바르면 좋다.  모든 충과 촌백충을 죽인다.  생긴을 짓찧어 즙을 내거나 삶아서 소금과식초에 무쳐 빈속에 먹으면 충이 저절로 나온다,"

<마치현의 이야기> 1.옛날 어느 마을에 한 노파가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세아들이 있었다.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은 각자 가정을 꾸몄지만 ,막내 아들은 아직 나이가 어렸다. 노파는 동양식을 사 오기로 하였다.

동양식(童養 계집女변에 息)은 함께 살다가 나이가 차면 며느리로 맞이하는 나이 어린 여자를 말한다. 당시는 간난한 집의 어린 계집아이를 돈을 주고 사거나 곡물등을 주고 데려와 집안 일을 시키다가 성장하면 며느리로 맞아들엿다.  동양식을 그 집에 들인지 몇 년이 지났다.

동양식은 귀엽게 성장 했지만, 가엽게도 다 떨어진 옷을 입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언제나 먹다 남은 음식만 먹었다. 집안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은 전부 소녀의 몫이었다. 노파는 장래 며느리가 될 어린 소녀를 사소한 일에도 걸핏하면 욕을 하고 매질을 해댔다. 노파의 큰 며느리 역시 심보가 사나워 소녀가 하는 일이라면 사사건건 나쁘게 일러 바쳤다. 그 덕에 노파는 날이 갈수록 소녀를 미워했다. 노파가 소녀를 학대하는것을 보면서 큰 며느리는 고소해했다. 그와 반대로 둘째 며느리는 마음씨가 곱고 착해서 소녀가 매를 맞을때는 나서서 감싸주었다.

  어느해 여름,마을에는 이질(痢疾)이 유행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이질은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는 무서운 유행성 질병이었다.이 소녀 역시 이질에 걸리고 말았다. 큰 며느리는 이 사실을 시어머니에게 일러바쳤다. "그 아인 이제 일도 할 수 없으니 내쫓아 버리죠?"

"돈 주고 사온 아인데, 내쫓아 버리면 아깝잖니! 좀 나두고 보다가 병이 나으면 그때 다시 부려 먹자." 시어머니는 이렇게 생각하고 소녀를 밭에 있는 헛간으로 내?았다. 소녀는 장차 시어머니가 될 사람이 자기를 사리에 맞게 처우해 주지 않는것 같아  마음이 몹시 괴로웠다. 장차 남편 될 사람조차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고 , 또 소녀를 보호하지도 않았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채소밭에는 우물이 있었다. 소녀는 울며 그곳으로  걸어갔다. 우물에 빠져 자살하려 했던 것이다. 죽어 버리면 이런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이때 둘째 며느리가 급히 달려와 그녀를 말렸다.  " 넌 아직 젊잖아. 앞으로 창창한 앞날이 있는데,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하다니! 내가 죽을 쑤어 왔으니 먹고 기운을 내, 너무 걱정하지마, 내가 남편에게 말해 의원을 모셔다가 네병을 치료해 줄께!"

둘째의 따뜻한 말에 소녀는 마음을 고쳐 먹었다. 병에 걸린 소녀는 헛간에서 며칠을 보냈지만,다시 온다던 둘째 며느리는 나타나지 않았다. 소녀는 둘째 며느리를 애타게 기다렸다. 그릇에 남아 있던 죽은 이미 다 먹어 버렸고 , 배는 고파 눈에서 별이 보일 정도 였다. 소녀는 너무도 배가 고파 논두렁으로 가서 풀을 뜯어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그렇게 며칠 동안을 풀만 먹다보니 이상하게도 몸이 좋아지고 기력을 되찾았다. 그제서야 소녀는 몸을 일으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집에 다다르자 어찌된 일인지 현관에 마포(麻布)가 걸려 있었다. 총각인 막내 아들이 장차 신부가 될 소녀가 죽었다고 단정했던지 상복(喪服)을 입고 나왔다. 두 사람은 보자마자 서로 놀라 소리를 질렸다. "무슨 일이 있나요?"

"네가 아직도 살아 있었구나? 어머니와 큰 형수는 네가 이질(痢疾)에 걸려 죽었다고 그러던데. 작은 형수도 그 병이 걸려 누워 있어." 소녀는 급히 둘째 며느리에게로 달려갔다.  "네가 웬일이냐? 어떻게 병이 나았니?" "나도 몰라도."  '정말로 미안하다. 너를 돌봐 줬어야 했는데,나마저 이렇게 누워 있으니. 그래, 그 동안 뭘 먹고 지냈니? 굶지는 않았니?" "아닙니다. 저는 풀을 뜯어 먹어서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  이 말을 하는 순간 ,소녀는 풀을 뜯어 먹고 기력을 되 찾은 일이 머리를 스쳤다.  "맞아 , 그 풀이 설사를 멎게 했구나!"

소녀는 급히 논두렁으로 나가 그 풀을 뜯어다 끓여 둘째 며느리가 마시게 하였다.  " 자, 이걸 마셔 보세요. 이것이 이질을 멎게 해요."  그렇게 둘째 며느리는 병이 나았다.

2. 마치현에 대한 중국 전설이다. 하늘에 태양이 10개가 나타나 대지는 태양의 강한 빛으로 거북등 처럼 갈라지고, 곡식과 풀은 말라 죽고, 물은 증발되어 사람들은 하늘을 원망하였다. 사람들은 산 속의 동굴로 피해야만 했다.

이때 후예(后예)라는 용사가 나타났다. 힘은 비할 데 없이 셌고, 용기 역시 백배 했다. 그는 백성들을 환나에서 구하기 위해 활 시위를 당겨 태양을 향해 쏘았다. 잇달아 태양을 한 개씩 맞혀 떨어뜨렸다. 아홉개의 태양을 떨어뜨렸을 때  남은 한개의 태양은 몹시 두려워 급히 마치현의 줄기와 잎 뒤로 숨었다. 이렇게 해서  한개의 태양은 후예의 화살을 피할 수 있었다. 이 때부터 태양은 마치현에게 은혜를 보답하기 위하여 태양빛 아래서도 마치현은 말라 죽지 않도록 하였다.

한 여름에도 다른 식물들은 태양빛 아래 늘어져 버리지만 , 유일하게 마치현 만 생기를 띠고 신선한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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